교과서 밖 시사·교양 상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 전남 장성공공도서관 관내 고등학생 대상 ‘학교 도서관 활용 글쓰기’프로그램 운영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훗날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학생일수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그러나 정작 현재 자신이 어떤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교과서에서는 배우지 않는 사회 이슈나 시사, 세계의 문제에 관련해 물어보면 초등학생보다 못한 대답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성적의 차이가 아니다. 성적은 매우 우수한데도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

꿈꾸는 미래, ‘공부’에서만 찾는 아이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학생들은 교과서 외 지식에 눈과 귀를 닫아버린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교과서를 달달 외는 것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떤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를 속세와 인연을 끊고 깊은 산에 들어가 수련을 해야 하는 무협소설 주인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녀에게서 TV, 스마트폰, 책 등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들을 모조리 빼앗아버리고 오롯이 교과서만 바라보도록 강요한다.

그나마 중·고등학생들보다 공부의 부담에서 자유로운 초등학생들은 낮은 수준이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계에 눈과 귀를 열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잡다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그 수준이 놀라울 때도 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점차 쌓이는 시기가 되면 이 눈과 귀를 닫고 오롯이 교과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축’을 찾아야 미래를 현실로 이끌어갈 수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정작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은 심각한 아이러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며 꿈꾸는 미래를 그려나갈 곳은 지금 여기, 현재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아이들은 거침없이 앞으로 나간다. 그러나 현재 몸담고 있는 사회와 세계를 모르고 단지 공부만으로 미래를 그린다면 막연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끌어 나가는 바퀴 한 축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꿈꾸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려면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 현재 세상을 직시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사·교양의 지식들을 꾸준히 접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풍요롭게 하는 시사·교양, 어떻게 전해줘야 할까
공부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시간을 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을 내더라도 효과적으로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뉴스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뉴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학생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다. 그러면 꾸준히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금세 싫증을 내고 만다. 꾸준함을 잃을 바에야 차라리 조금 가벼운 콘텐츠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는 시사·교양의 내용을 담은 월간지를 구독하는 것이다. 매달 시의성이 있는 사회와 세계 이슈를 한 눈에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극이 쌓이면 결국 공부만 하던 머리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눈을 뜰 수 있게 된다.

이런 시각에서 출발한 초등 매거진 <톡톡>은 쉬운 형식으로 주 독자층이 초등학생에 분포하고 있지만 중·고등학생을 아울러, 성인까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시사·교양의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또한 진로진학 전문 매거진 <나침반 36.5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펼쳐볼 수 있는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는 수시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면접까지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단 한 권의 잡지만으로 아이의 미래를 깨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투자는 없을 것이다. 꼭 잡지를 보지 않더라도 아이의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도록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드넓은 세계에 대해 부모님과 일주일에 1~2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현명한 부모의 선택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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