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합격만이 능사 아냐, 학점 문제 있을 시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 UCLA 로이스 홀 [사진 출처=centerforacademicfreedom.org]

사례 1. A는 미국에서 조기유학을 하고 주립인 SUNY 스토니 브룩에 합격을 했다. 공부보다는 놀기에 열중했던 그는 4년 내내 2.0대 초반의 학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1학년 1학기 때 1.8, 3년 2학기 때 다시 1.6을 받았고, 4학년 1학기 때 1.9를 기록했다. A군은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대학에서 학사 제적 처분을 받았다. 한 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을 하는 데 결승선을 앞두고 퇴학을 당했다.

사례 2. B는 한국소재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주립 대학인 UCLA에 합격을 했다. 기쁨도 잠시 학업을 첫 학기부터 따라가기 힘들었다. 1학년 1학기 성적이 D와 F였다. 그의 1학기 학점은 1.2. 그는 2학기 등록도 못하고 곧바로 제적을 당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례 3. C는 국내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신 등급 7등급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을 했다. 첫 학기는 2.8을 받았으나 2학기에 학점이 급락해 1.8을 기록했다. 그는 이후 연이어 2.0 미만의 학점을 2학기 더 받았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C에게 Academic Dismissal(학사 제적)을 명령했고, 이어 미 국토 안전부가 3주내에 미국을 떠나도록 통보했다.


‘먹고 노는 대학생?’ 미국에선 안 통해
한때 국내 대학생을 일컬어 ‘먹고 대학생, 놀고 대학생’이란 말을 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고등학교 3학년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 개인 과외와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아이는 일단 대학에 합격을 하고 4년의 시간을 보내면 당연히 졸업을 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국내 대학들은 학사 관리에서 다소 유연하다. 물론 최근에는 국내 대학들도 이런 경향이 많이 없어졌으나 여전히 관대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미국 대학들은 학사관리가 국내 대학에 비해 엄격하다.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을 했다고 4년 뒤 자동으로 졸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정 기준이상의 내신(GPA)를 받지 못하면 학사 징계를 받고 끝내 학사 제적을 당할 수 있다. 명문 주립대학인 UC 버클리의 경우 한국 학생의 4%가 제적을 당하고, 편입 한국 학생의 18%가 제적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대학, 한 학기 성적 1.5 미만이면 학사 제적 처리…
대책 없이 있다간 재입학조차 불가능해져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들은 한 학기 성적이 1.5 미만이면 다른 예고 없이 곧바로 학사 제적 처리를 한다. UCLA를 비롯해 많은 미국 대학들의 학사 경고 규정을 보면 “한 학기 학점이 1.5 미만이면 제적처리 한다”라고 돼 있다. 1-4학년 가운데 어느 한 학기에 이런 상황에 처하면 곧바로 제적된다.

   
▲ <2019학년도 수시·정시 백전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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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학생이 어느 학년, 어느 학기 건 학점이 2.0 미만이 나오면 대학은 해당 학생에게 학사 주의(Academic Warning)을 준다. 그 다음 어떤 학기이건 다시 2.0 이하 학점을 받으면 학사 경고(Academic Probation)가 나갈 것이라는 예고다.

이 단계에서 대학 카운슬러는 해당 학생을 부른다. 카운슬러는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에 대해 학생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카운슬러를 만나지 않는다. 두렵고 창피하기 때문이다.

다시 어떤 학기이건 또다시 2.0 미만 학점을 받으면 그 학생은 대학으로부터 학사 경고(Academic Probation)을 받는다. 이 상태에 이르면 대학은 보통 해당 학생에게 다음 학기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한다. 즉 유기 정학 조치다.

이 상황의 학생은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귀국을 하거나,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부족한 학점을 수강하고 오면 된다. 대학은 이를 정식 학점으로 인정을 해 준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이를 거부하고 1년을 그냥 쉬고 다시 도전을 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학사 경고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어려워한다. 그래서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 남학생들은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 기적의 성적향상 노트 <스터디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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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별다른 대책 없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은 학사 제적이라는 블행한 상황을 맞는다. 즉 다시 돌아가서 어느 학기이건 다시 2.0 미만의 학점을 취득하면 대학은 예외 없이 학사 제적처리에 들어간다.

대학은 학생에게 소명할 기회를 준다. 대학은 징계 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의 소명을 들은 뒤 제적 여부를 결정하나 거의 모두 제적처리가 된다. 이 상황에 이르면 국제학생은 3주 이내에 즉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이럴 경우에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미국 대학에 재입학이 어려워진다. 규정상 신입도 안 된다.

명문대 합격만이 능사 아냐, 졸업 후 취업까지 생각해야
명문 대학에 합격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합격을 하고 이후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취업까지 해야 레이스가 끝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희망 대학에 합격하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

대학에 입학을 해서 학점 취득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질병 치유와 똑같다. 병을 치료를 하지 않은 채 오래 방치를 하면 병이 깊어지고 치료 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다. 대학에서의 학업적 문제도 조기에 파악을 해 대처를 하면 학사 제적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카오톡 kr1728, 위챗 phdlee1728로 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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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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