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잡지 <톡톡> 6월호

‘촛불혁명’ 이후로 10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직 사춘기도 오지 않은 초등학생들조차 시사·사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한때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젊은 언론인 국범근이 10대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현재 가장 큰 관심거리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촉발된 한반도에 대한 거대한 담론이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한반도에 운명을 뒤바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판문점선언’을 함께 하며, 반세기가 넘도록 전쟁의 불안이 끊이지 않던 이 땅에 종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판문점선언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한반도의 평화 때문만이 아니다. 남북 간 경제협력의 물꼬가 다시 트인다면 세계 속에 한반도 위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사가 궁금한 학생들 VS 태풍의 눈 속에 있는 학교
그렇다면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까. 전 세계의 판도가 뒤바뀔 상황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학교에서는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시사‧사회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이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줄 매체 역시 많지 않다.

2007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0·4 정상선언에 따라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2025년 즈음 통일한국이 세계 9위의 경제 강국이 되고, 2050년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이 8만 1,000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2위의 경제부국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북이 경제협업을 이뤄내 한반도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에 경제구조와 산업전반이 달라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수혜자들은 우리 다음 세대가 될 것이다. 현재와 완전히 다른 경제, 사회, 문화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현재를 알아야 미래 ‘가능성’이 열린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살아갈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진로교육이다. 초등 매거진 <톡톡>이 6월호의 커버스토리로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의 의미를 재조명한 것도 이런 이유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더 이상 경제성장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가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도 내수시장의 소비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경제 구조가 수출 중심으로 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비의 감소는 결국 기업의 이윤 감소로 이어지고, 기업의 이윤 감소는 투자의 감소로, 그리고 이는 또 다시 국민 소득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먹고살기 힘든’ 경제구조는 아직 돈 개념도 확실히 서지 않은 아이들조차 장래희망 란에 ‘공무원’을 적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톡톡> 6월호는 커버스토리 ‘폭발 직전의 한국! 유일한 희망은 통일’을 통해 아이들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의 ‘현재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통일한국의 확장된 무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상상하도록 한다.

물론 남북이 경제협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까지 가야 할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지금 현재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대국들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고,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한반도는 완전한 신뢰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관심이다. 아이들이 가진 시사·사회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관심의 끈이 아이를 계속 생각하게 하고, 성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톡톡 6월호는 고요한 호수에 던진 조약돌 하나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듯, 아이 안에 잠재돼 있던 사회를 향한 시각을 뜨게 할 것이다.

■ 초등 매거진 <톡톡> 6월호 목차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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