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관련 학업역량과 목표 대학에 대한 확고한 진학 의지 필수

   
▲ 수시모집 서류를 제출하는 학생들 [사진 제공=중앙대]

그야말로 수시 전성시대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 선발인원이 76.2%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을 살펴보면 교과, 논술, 실기 전형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낮아진 데 비해, 학종 선발 비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의·치대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 학사 편입학 인원이 의·치의예과 인원에 포함되면서, 최상위권 입시 판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수시 지원 전략을 알아보자.

의·치의예 모집인원 증가…공학·자연계열 합격선 다소 낮아질 듯
전년과 비교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거의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의예과 모집은 215명, 치의예과 모집은 65명 증가했다. 일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의예 계열 이탈이 예상되고 그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의 일부 공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2018학년도 VS 2019학년도 최상위권 대학 수시 모집인원 비교

   
* 2018, 2019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정원 내 모집 기준(2018.05.24), 가나다순
* 전국대학 의예 : 고려대,서울대,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연세대 포함

 

학종선발 늘었지만 내신 중요성 여전히 크다 
전형 유형별로 봤을 때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는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즉 특기자전형 모집이 줄었고 종합전형이 늘었으며, 전국대학 의예과와 치의예과 모집에서는 의·치의예과 전체 증가 인원의 78%에 해당하는 217명이 종합전형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최상위권의 종합전형이 확대됐다고 합격자들의 내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고려대의 학교추천I전형만 교과전형으로 분류돼 있는데, 연세대의 면접형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을 50% 비율로 반영하고,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고교별 2명만 추천 가능해 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내신 영향력이 큰 전형이다.

뿐만 아니라 의·치의예과 모집에서도 교과전형 중 295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해당 대학교 지역 내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수도권 내 대학 대부분이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어 내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

또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수능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가천대 의예과는 수능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각 1등급, 아주대 의학과는 4개영역 합5 이내 등 대부분의 최상위권 의·치의예과에서 매우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비교

   
* 2018, 2019학년도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 정원 내 모집 기준(2018.05.24)
* 전국대학 의예 : 고려대,서울대,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연세대 포함

 

전공 관련한 교과 내신 잘 챙겨야
최상위권 종합전형을 지원하는데 학생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는 높은 내신과 동아리활동의 전공적합성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을 판단하는데 내신은 중요한 요소이나, 단순히 평균 내신이 아니라 전공에 부합하는 교과목들의 내신이 중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또, 동아리활동이 아니더라도 교과목 수업 중이나 독서 등 학생부 내 여러 활동 속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기에 동아리활동에만 연연할 필요는 없음을 기억하자.

진학사는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의 키워드는 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최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 합격포인트는 전공 관련 학업역량과 목표 대학에 대한 확고한 진학 의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 홈페이지의 학과정보를 통해 전공에서 배우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혹은 단원과 연관된 책을 골라 정독하면 좋다. 또한, 대학의 인재상 혹은 특색사업과 연관성을 갖는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아 강조한다면 과정뿐 아니라 결과도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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