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지수 1330점 이상이고, 목표대 합격생 중간 점수 도달했을 때

   
▲ 뉴욕 대학교 [사진 출처=cghnyc.com]

‘대학 입시’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끝낸 시니어(12학년)들은 5-6월에 졸업을 한다. 뒤 따라 오는 9, 10, 11학년들은 결승점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특히 11학년들은 막바지 스퍼트를 해야 할 시기다. 2019학년도 얼리 마감까지 불과 5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11학년 학생들 가운데 5월 현재까지 SAT, ACT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은 여름 방학 때 SAT 학원에서 담금질을 하며 목표 대학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한국과 달리 까다로운 미 대입 평가 요소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 대학과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가장 다른 것은 평가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에 비해 입시 전형 종류는 많지 않아도 상위권 대학일수록 준비해야할 요소들은 훨씬 더 많고 까다롭다. 요소는 크게 학업적 요소와 비학업적 요소로 나눌 수 있다. 학업적 요소 가운데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SAT, ACT 등 Standardized Test(표준화 시험) 점수다.

SAT와 ACT시험은 1년에 각각 7번씩 치러진다. ACT는 지난해까지 연간 6번 시험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7월 시험이 새로 생겨 2, 4, 6, 7, 9, 10, 12월 등 7번으로 늘었다. 그러나 SAT에는 제약이 있어 모든 학생들이 7번의 시험을 모두 다 볼 수 없다.

   
▲ <2019학년도 수시·정시 백전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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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는 3, 5, 6, 8, 10, 11, 12월에 시험이 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미국 본토에서 시험을 보려는 학생들은 이 7번의 기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6, 8, 11월을 제외한 3, 5, 10, 12월 4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반면, SAT서브젝트는 3월을 제외하고 언제든지 볼 수 있다.

SAT, ACT 시험, 개인별 수준에 따라 '전략 달리해야'
그렇다면 표준화 시험은 언제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 9,10학년 학생들 가운데서도 이번 여름 방학 때 SAT, ACT공부를 하고 가을에 보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즉 10학년 초나 11학년 초에 일찍 점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모든 학생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SAT, ACT시험을 끝내는 전략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적절하다. 반면 중간 성적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매우 어설픈 전략이다.

SAT, ACT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합격생이 받았던 SAT, ACT점수의 중간에 해당하는 점수를 꾸준히 받고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예일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예일대 SAT평균 점수인 1540점 이상은 돼야 한다. NYU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모의고사를 통해 1410점 이상의 SAT 점수가 나올 때 정식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ACT의 경우, 브라운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33점은 돼야 한다. 코넬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역시 평균 33점은 돼야 어느 정도 가능하다.

모의고사 점수 외에 PSAT 점수를 통해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10,11학년들은 매년 10월에 PSAT 테스트를 본다. PSAT 만점은 1520점이며, 성적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12월 혹은 1월에 나온다.

PSAT 점수는 곧 SAT 본시험을 보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라고 보면 된다. 거의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10학년들은 PSAT 점수를 갖고 SAT 실제 시험을 언제 볼 것인가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11학년들의 경우 실제 SAT 시험을 통해 본 점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학원 모의고사 점수를 통해 그 시기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준화 시험, 남이 본다고 따라 하거나 모든 시간 쏟아 부을 필요 없어
우리 속담에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나선다”란 말이 있다. 남이 SAT, ACT시험을 본다고 덩달아서 시험을 보는 것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표준화 시험은 언제 보는가? 충분히 준비됐다고 판단이 섰을 때 보는 것이 좋다.

덧붙여 꼭 하고 싶은 말은 SAT, ACT 등 표준화 시험에 모든 시간을 쏟아 붓지 말라는 것이다. SAT, ACT는 미국 대학 입학전형 요소 가운데 중요한 요소의 하나일 뿐이다. 이 점수만으로 미국 상위권 대학의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

   
▲ 기적의 성적향상 노트 <스터디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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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학부모들은 국내 대학의 수학 능력시험처럼 여기에 올 인을 하고, 특히 방학 때 그 많은 시간을 오직 이 시험 준비에만 몰두한다. 물론 주립 대학은 SAT, ACT 시험 점수가 당락에 훨씬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교 성적(GPA)와 SAT, ACT 성적만으로 선발을 하기 때문이다.

SAT, ACT 시험 준비에 앞서 갖춰야 할 기본 ‘독해능력’
그렇다면 SAT, ACT시험 준비는 언제 시작을 해야 하나? 시험 준비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무작정 빨리 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SAT시험 준비에 앞서 독해 능력(Lexile지수)이 SAT시험을 볼 수 있는 수준에 올라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독해 능력이 1330 lexile에 도달해야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다. ACT는 보통 1290 Lexile 정도다. 10,11학년들은 미리 독해 지수를 파악해 본격적인 준비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시험 회수는 보통 2-3회에 끝내는 것이 좋다. 10학년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전체적인 시험 스케줄을 미리 잘 짜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험은 시험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상태에서 2-3번 보는 게 좋다. 표준화 시험은 매우 안정적이라서 2-3번 이후 점수는 거의 오르지 않는다.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로 해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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