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수능' 6월 모평, 국·수 쉽고 영어 어려웠다

   
▲ 충북글로벌리더십 국외캠프 프로젝트 사전연수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8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인 6월 모의평가가 6월 7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험을 출제하고 주관해 11월 수능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예비 수능인 6월 모평의 영역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본인의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시 원서접수 전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전이기에, 성공적인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6월 모평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학습 방법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6월 7일 치러진 6월 모평 국영수 시험 경향과 모평 결과에 따른 국·영·수 막판 다지기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 국어 ] 

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작년 6월 모평보다는 쉬워
6월 7일에 실시한 6월 모의평가 중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이번 국어영역 시험은 새로운 시도의 문제 유형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됐다. 수험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문제 난이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 화법&작문  
작년 6월 모평 이후 계속해 화법과 작문이 통합 출제되고 있다. 화법과 작문을 통합한 4-7번과 같은 유형은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듯하다. 작문을 위한 회의와 회의를 토대로 한 소개글 쓰기를 제재로 해 회의 참여자의 말하기 방법, 말하기에서 질문의 의도, 작문에 반영된 내용 파악, 조건에 맞게 작문하기로 4문항을 구성해 출제했다. 

화법 단독으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1대 다수인 상황의 말하기(강연)에서 말하기 방식과 듣기, 자료활용이 출제됐다. 작문에서는 초고 작성을 위한 학생의 메모를 중심으로 작문에 반영된 글쓰기 전략, 고쳐쓰기, 비판적 글쓰기로 3문항을 구성했다.  

■ 문법 
11-12번이 비문학형(독서형) 문항으로,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의 파생접사와 명사형 전성어미를 엮어 독서형으로 만들어 읽고 문제를 풀도록 했다.

음운론에서는 음운변동을, 형태론에서는 한글맞춤법을, 통사론에서는 선어말어미에 의한 문법 요소를, 국어사는 형태론의 접사/어미를 중심으로 현대국어와 중세국어 품사와 통사론에서 명사절의 기능을 묶어 출제했다. 난이도는 평이하게 조절돼 문법 공부를 꾸준히 한 수험생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 독서 
작년 수능처럼 3지문이 출제됐고 유사한 EBS 지문으로 [인문 - 최한기의 인식론], [사회 - 계약이론)], [과학&기술-DNA분석과 과학 수사]제재가 있다.

인문제재의 경우 [최한기의 인식론] 지문에 [이익의 인체관]을 덧붙여 하나의 지문으로 구성했다. 사회제재는 EBS와 테마는 비슷하나 내용적 연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주제와 문제유형의 친근성으로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제재는 EBS지문과 내용적으로 유사해 EBS학습을 잘 한 학생이라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지문이었다.

하지만 37번 문항의 경우 개념과 상관관계를 잘못 이해한 경우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 것이며, 답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38번 문항 역시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기>에 제시된 새로운 방법을 이해하는 문항이어서 고난도였다.

■ 문학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6월 모평에서는 4지문으로 출제됐다. EBS연계 작품은 현대시 [박봉우-휴전선], 고전시가 [서경별곡], 고전소설 [옹고집전], 현대소설 [한계령]이다. 문학의 EBS반영 비율은 작년 6평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80%이상 반영됐다. EBS 이외의 작품으로는 현대시 [배한봉- 우포늪 왁새], 현대수필 [김기림-주을온천행] 고전시가 [조위-만분가]가 출제됐다.

현대시 제재는 예년의 문학평론 대신에 현대수필로 대체됐다. 문학은 전반적으로 실험적이었던 2017-2018학년도 유형을 버리고 이전 유형으로 회귀했다. 평상시 많은 기출을 풀어본 학생이라면 작년 6평, 9평, 수능에 비해 대폭 분량이 줄어서 수험생의 부담이 크게 줄었을 것이다.

현대시&수필영역에서 5문항, 고전시가에서 3문항, 고전소설에서 4문항, 현대소설에서 3문항 출제해 기존과 변함없이15문항으로 출제됐다.

현대시 작품 중에서 [배한봉-우포늪 왁새]를 생소한 작품인데다 내용이 쉽지 않아 감상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으나, 관련문제 30번이 보기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큰 어려움을 없었을 것이다.

고전시가는 전반적으로 익숙한 작품에, 익숙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역시 EBS작품인데다가 익숙한 작품이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 2019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영역 학습법 >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올 수능시험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시험이므로 이번 시험에서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출제한 의도를 생각해가며 이를 보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문학제재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 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돼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이때 어려운 개념어들은 숙지해두면 독서하는데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독서제재 지문을 그대로 암기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이나 선생님들이 주는 자료를 통해 폭넓게,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화법 
화법은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 원리를 숙지해야 한다. 화법은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혀서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특히,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를 푸는 데 20분이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다른 영역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 작문 
작문도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2문항이나 3문항을 한 세트로 출제해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풀이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년 6월 모의평가부터 화법과 작문이 통합돼 출제되면서 3지문으로 줄어들어 출제 유형만 익힌다면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이번 모평에서는 화법영역으로 강연이 출제됐고, 복합형으로 회의와 소개글 쓰기가 출제됐다. 작문영역에서는 주제에 대한 주장하는 글쓰기가 출제됐다. 작년과 문제유형이 대체로 일치한다.

화법의 토론, 토의, 협상 영역의 경우 작문의 설득하는 글쓰기와 문제 유형이 대체로 일치하고, 발표, 강연의 경우 설명하는 글쓰기와 문제 유형이 대체로 일치한다. 시험지의 형식이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문제 유형은 큰 변화가 없으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문법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과정의 개념만 잘 숙지한다면 독서영역과는 달리 빠른 읽기가 가능하고, 익숙한 정보의 경우 발췌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요즘 이를 모방한 연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문법 공부를 하면서 기본 개념어들을 철저히 학습하고 분량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문법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암기한 후 기출문제와 연계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로 문법에서 점수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독서
지난해부터 독서제재의 문항이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평균 4.5개이던 문단의 수가 5~7문단으로 길어지면서 복합제재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인문 7문단, 사회 6문단, 기술 5문단으로 구성해 총 18문단을 출제했다. 학생들이 풀고 있는 기출 문제집과 비교했을 때 총 문단 수는 같으나 3 지문이 되면서 제재 당 문단의 수가 증가했다.

인문 제재와 기술 제재는 정보량이 많은 편이었다. 따라서, 분량이 길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아무리 정보량이 많은 부담스러운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 문학 
이번 6월 모평에서는 현대시와 현대수필,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 소설이 4지문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올 수능에서도 단독 또는 복합제재 작품의 표현 방식에 대한 평가 능력, <보기>와 연관지어 작품에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에서 어휘력(한자성어, 속담) 등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독해능력을 길러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을 모두 EBS에서 출제됐으나 매년 수능의 경우 둘 중 하나는 EBS교재 외부에서 출제됐으므로 소설을 읽고 인물, 사건, 배경을 분석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뜻풀이 중심으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서술 방식에 대한 이해와 줄거리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 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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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 나형 공히 지난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
이번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가,나형 공히 작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과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으며, 수학 나형은 약간 쉬웠다"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이 다소 쉽게 나와 만점자 수 늘어날 듯
수학 가형은 고난도 문항 중 정적분의 심화 계산력을 요하는 30번은 최고 변별력을 갖추었으나, 21번과 29번이 작년 6월 모의평가와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돼 상위권 등급컷의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항수가 늘어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은 수학2 12문항, 확률과 통계 7문항, 미적분1 11문항이 출제됐다.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문항은 29번과 30번 문제였다. 29번 문항은 수학2의 구간으로 나뉘어진 함수와 역함수의 교점을 이용해 미정계수를 결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미적1의 인수 결정을 이용한 함수 결정 문제로 난이도에 비해 시간이 다소 걸리는 문제가 출제됐다.

21번 문항은 미적1 문항이 출제됐으며 3차함수의 도함수인 2차함수를 이용한 문제로 작년 6월 모평 격자점 세기 문항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빈칸 넣기는 작년 6월 모평 및 수능처럼 확률과 통계 파트에서 출제됐으며 전체적으로 작년 확률과 통계 문제의 난이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1등급 컷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작년 수능과 6월 모평 대비 고난도 문제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져 만점자의 수는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019학년도 수능 대비 수학영역 학습법 >

수학영역 고득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걸맞은 목표를 설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기본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져가야 할 것이며 상위권으로 갈수록 기본개념을 포함한 실전문제 풀이에 학습량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문제집을 푸는 데에 있어서도 여러 권의 교재를 가볍게 풀기보다 마음에 드는 두세 권의 문제집을 여러 번 학습하는 일권다독의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이나 인터넷강의 이외에 충분한 자습시간을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수능은 시험범위가 넓고 출제 내용이 광범위한 만큼 마음의 여유를 두고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학가형 (자연계)  
수학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의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되는 소위 킬러문항 3문제(21번, 29번, 30번)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60분 이내에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남은 시간에 합리적인 시간배분으로 킬러문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다.

고난도 문항은 공간도형, 벡터, 미분, 적분 단원에서 주로 출제되므로 공간도형, 벡터, 미분, 적분 단원에서는 고난도 문항까지 다루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6월 9월 모의평가 통해 2019학년도 수능 고난도 문항의 유형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만큼 기출문항의 세밀한 분석 또한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객관식과 주관식의 마지막 문항인 21번, 30번이 미적분2 에서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미적분2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아직 수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개념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쉬운 단계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뽑아서 단원별로 풀어봐야 한다.

▶수학나형 (인문계) 
수학 나형은 미적분1, 수2, 확률과 통계의 세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에서 최고난도 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는 단원이 미적분1이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미적분1단원에 대한 심화학습이 필수적이다.

다만 2018학년도부터 그 동안 킬러문항으로 출제되던 격자점 문항이 배제되고 그 대신 수2의 함수의 성질, 수열의 점화식 관련 문항이 새롭게 선보인바 있으니 올해도 그 기조가 유지될지 올해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수2 함수와 수열, 극한, 미분, 확률 중에서 어떤 단원에서 약점이 노출됐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수2 단원이 취약한 수험생의 경우 실전문제풀이만 고집할 게 아니라 수2 기본개념부터 차분하게 다시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미적분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선행단원인 함수, 수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확률이 취약한 수험생의 경우는 단원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확률 단원은 단기간에 정복이 어렵고 오랜 기간 많은 문제풀이로 실력을 쌓아야 하는 단원이므로 매일 5문항 정도씩 오랜 기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학습법이다.

기초가 많이 부족한 수험생의 경우는 개념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독하고 내신문제집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올린 후, 8월부터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 영어 ]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 새로운 문제 유형 등장 

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국수영 과목 중 유일하게 작년 수능과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보였고 전공 서적에서 발췌한 고난도 지문이 많아 제대로 해석을 하고 문제를 풀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 서적에서 발췌한 고난도 지문 많아 어렵게 느꼈을 듯 
문항의 전반적인 유형은 작년 6월 모의평가 및 수능 출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기존의 유형에서 약간 변형된 것이 눈에 띈다. 24번 도표 문항의 경우 그래프를 제시하는 대신에 숫자를 제시했으며, 42번 장문 독해의 빈칸 추론 문항을 없애고 그 대신에 어휘 문항으로 출제했다. 기존의 어휘 문항은 수능 초창기에 선보였던 밑줄 친 어구의 함축된 의미를 파악하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EBS 직접 연계 문항은 예년처럼 8문항이 출제됐으며, 수능특강(영어)보다는 그 뒤에 나온 교재인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에서 더 많이 출제됐다. 연계 문항의 경우에도 교재 후반부의 내용이 많이 출제됐고, 수험생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장문 독해 지문을 변형해서 출제를 했기 때문에 연계 교재를 끝까지 풀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어법 문항의 경우 EBS 연계교재의 장문 독해에서 출제됐으며, 조동사 뒤의 동사 원형을 고르는 비교적 쉬운 어법 사항이었지만 오답을 유도할 만한 사항도 포함돼 쉽지 않았을 것이다.

38번 문장 삽입 유형의 경우 대개 정답이 후반부에 나오게 되는데 이번 문항의 경우 정답이 1번이어서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변별력이 있었던 문항은 빈칸 33, 34번, 간접쓰기 37, 39번으로 추상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었다.​
 

< 2019학년도 수능 대비 영어영역 학습법 >

▶듣기 / 말하기 
듣기 문항은 EBS 듣기 교재에서 출제되므로 수능 특강 영어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신이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을 파악하고 듣기 대본을 보며 따라 읽으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듣기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듣기에서 늘 2-3 문제를 틀리는 수험생은 듣기 방송이 나오는 중간에 독해 지문을 함께 푸는 일은 삼가야 한다.

▶나. 어법성 판단 
어법은 새로운 내용이 출제되기보다는 주요 어법 사항이 반복돼 출제되기 때문에 새로운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거나 이제까지 공부를 했던 교재를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엽적인 어법 사항을 묻기보다는 독해에 필요한 구문 중심의 어법 내용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의 일치, 준동사의 쓰임, 관계사, 수동태, 도치 구문 등을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핵심 어법 사항만을 숙지한 후, 어법 공부를 과감히 포기하고 중요 구문 중심으로 학습 포인트를 옮기는 것이 좋다.

▶다. 어휘 유형 
최근에는 문장 전체의 흐름을 통해서 문맥에 맞는 어휘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따로 어휘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평소 독해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정확한 독해를 하는 것이 어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될 수 있다. 단순히 EBS 어휘 목록을 암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모든 어휘는 문맥을 통해서 익혀야 한다.

또한 주변 단어의 도움을 받아 그 뜻을 추론할 수 있는 단어 및 글의 흐름에 꼭 필요한 어휘를 우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제문에 포함된 어휘, 주요 동사, 형용사 등도 숙지해야 한다. 어휘는 수능 전날까지 매일 꾸준히 암기해야 한다.

▶라. 독해 유형
글을 읽을 때는 전체 단락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문을 모두 읽었지만 선지가 헷갈려서 틀렸다고 하는데, 사실은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지를 제대로 고르지 못한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푸는 학생은 평소에 시간을 재면서 푸는 연습을 하면 집중력과 글 읽는 속도를 조금씩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 빈칸의 앞이나 뒷부분 만을 읽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 모든 지문은 첫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그 다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 추론 유형 문항의 경우에는 문장에 제시된 정답의 단서를 토대로 답을 찾아야 하며 정답을 고른 후에는 반드시 검토를 해야 한다. EBS 지문의 한글 해석을 암기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어 지문을 읽은 후 그 지문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기출 문항 중 본인에게 취약한 유형의 문항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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