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전문가

   
▲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전문가 

이른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피커에서는 생체리듬과 기분에 맞는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씻는 동안 커피포트에서는 자동으로 원두커피가 추출됩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 차로 다가서자 키를 꺼낼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립니다. 운전을 하다가 문득 가스를 잘 잠갔는지, 방에 불은 끄고 나왔는지 걱정이 되지만 다시 집에 돌아가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전기, 현관문까지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 추운 날씨에도 집안은 따뜻합니다.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보일러가 작동된 것인데요.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다가 스르륵 잠들자 TV와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며 숙면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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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직접 행동하기 전에 집에 있는 사물들이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해준다면 어떨까요? 마치 동화 속 요정처럼 말이죠. 누구나 바라지만 가상세계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인데요. 그러나 4차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간의 다양한 정보를 스스로 수집한 후 분석·활용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사물인터넷 (loT) 이라고 합니다. 흔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을 꼽는데요.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스마트홈을 비롯하여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 개인 영역 loT 기기부터 공공기관, 기업체, 산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백억 개의 기기가 연결되면서 기술개발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인간의 생활방식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욕구에 부합되도록 한층 지능화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창출·제공하기 위한 기획과 비즈니스모델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물인터넷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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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직무
사물인터넷은 크게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 등으로 업무 영역이 나뉜다. 그러나 아직은 업역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며, 추후 각 업역별로 세분되어 전문 인력이 분화·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일부 대기업에서만 업역별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서는 관련 업무 전반을 두루 수행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 또는 두개의 업무영역 전문 인력만을 구성한 기업이 다른 업무영역을 보유한 업체와 협업하여 전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업무 영역별 수행 직무를 보면, 먼저 콘텐츠, 플랫폼 분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업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프로그램 언어를 통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설계·개발·분석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또한 모바일APP, 모바일Web, 사용자 중심적 콘텐츠 제공을 위한 UX/UI의 디자인프로그래밍 업무 또한 중요성이 강조되며, 직무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디바이스 분야는 하드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협업을 통해 직무를 수행한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하드웨어 장비 개발과 장비 내의 소프트웨어(펌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그에 맞는 네트워크 설계·구축 업무를 한다. 디바이스는 다양한 센서와 통신모듈 연결을 위해 융합된 새로운 하드웨어가 만들어져야 하며 디바이스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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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안분야는 다른 모든 영역(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영역별, 서비스별, 규모별 등 여러 상황을 인지하고 보안 적용을 고려하여야 한다. 현재 IoT 관련 보안은 미흡한 수준이며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기술 발달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창출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전반의 기획·고객니즈 분석, 비즈니즈 모델 발굴 등의 직무 수행자가 매우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하는 인력인 '사물인터넷서비스기획자'를 필두로 사물인터넷 관련 업무가 점차 세분되고 전문화될 것이다. 추후 사물인터넷서비스기획자의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 창출로 인해 업무 영역별로 세분화된 전문 인력이 종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현황
미국
미국 정부는 2015년 사물인터넷 분야에 전년대비 약 42%가 증가한 88억 달러(약 10조 5,000억 원)를 투자 하였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사물인터넷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350억 달러(약 41조 7,000 억 원)에 달한다. 사물인터넷 기기, 센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분야와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프로세싱 앱 등이 포함된 SW 및 보안 솔루션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앱 분야에 가장 많은 107억 달러(약 12조 7,500억 원)가 투자되었으며, 보안솔루션은 86억 달러(약 10조 2,500억 원), 기기 분야에는 45억 달러(약 5조 3,500억 원)가 투입되었다. 센서분야에는 2011년 5억 7,800만 달러(약 7,000 억 원)에서 2015년 16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로 2.8배 증가하였다.

미국은 기존 인프라를 IoT로 확대하는 초연결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정보위원회는 사물인터넷을 국가 혁신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구분하여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럽 
미국이 기존 인프라를 IoT로 확대하는 초연결 인프라에 집중하는 반면, 유럽은 M2M(Macrune to Macrune)을 확대하여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에 집중한다. 유럽은 5G, 미래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연계한 에코 시스템을 향한 R&BD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통한 EU산 IoT 서비스 활성화 및 Large scale project를 통하여 성공적인 R&BD를 추진 중이다. IoT 연구와 혁신 촉진을 위해 HORIZON 2020 연구개발 기금에서 IoT R&BD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에코시스템을 향한 R&BD : 미래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등의 기술과 연계한 연구개발 및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사업 생태계 형성 지향

- EU산 제품 및 플랫폼 활용 : EU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개발된 EU산 플랫폼 및 제품을 이용하여 EU의 스마트서비스에 적용

- Large scale project : 예전 기술과 차별성을 찾고 성공적인 IoT 서비스 개발과 시장에서의 정착을 위해서, 대규모 글로벌 협력 형태의 IoT 프로젝트 진행 

중국
중국은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IoT 국가산업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정보센터인 '감지중국(感知 中國)센터' 를 강소성 우시에 설립하는 등 약 4조 위안(약 751조 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산업투자기금(50억 위안) 조성 및 사물인터넷 12차 5개년 계획을 마련하여 10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그리드, 교통, 물류, 홈, 환경 및 보안, 공업 및 자동화제어, 의료, 농축산업, 금융, 국방 등이 10대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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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현황
대기업의 경우 기획, 개발, 마케팅 등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따로 두고 있으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대체로 여러 업무를 두루 수행하는 인력이 활동한다. 현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력 분야가 다르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은 주로 사물인터넷플랫폼, 통신망, 서비스 제공과 유통에 힘쓰고 있다.

대기업인 이동통신사의 경우 거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서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망을 전국에 설치하여 회선 이용에 따른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일상의 편리함과 안전성, 효율성 제고에 도움을 주는 각종 디바이스 및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기기를 예로 들 수있는데, 독거노인 등에게 유용한 '밴드형 스마트 의료 단말기' 등이다. 점차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내 독거 노인에게 이를 제공해 위급사항시 출동하는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팜을 가능하게 하는 비닐하우스, 물고기 양식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프로그램, 스마트폰으로 차 시동을 켜는 프로그램 등이 사물인터넷 예시 프로그램들이다.

국내의 IoT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월간 사물인터넷(IoT) 신규 가입자 숫자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의 5~7%를 차지하는 IoT는 최근 3년간 50% 넘게 성장하며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도어록, 가스밸브, 조명, CCTV 관제장비, 공장 또는 농장의 원격 제어·모니터링 장비까지 생활곳곳에 IoT가 활용되면서 정체된 이동통신 회선 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혁신 움직임이 포착됐고 추진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스마트폰과 IoT가 만나 가정 기기와 연동이 시작됨으로써 홈IoT 제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였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침체된 건설시장과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건설사와 손잡고 '스마트 홈'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첨단 IoT기술을 활용해 편리함을 강조하면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통신업체와 잇따라 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15년 12월 글로벌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K-ICT 사물인터넷 확산 전략'을 발표하였다. 성장성과 사물인터넷 활용 준비도가 높은 6대 전략분야(헬스·의료, 도시·안전, 제조, 에너지, 자동차·교통, 홈)에 대해 실증사업 확대 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집중 지원으로 빠르게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그리고 센서 및 스마트 디바이스 경쟁력 확보, 사물인터넷 전용 네트워크 구축, 플랫폼 개발 및 공유 활성화, 표준화 대응 등을 동한 산업 경쟁력 강화가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하여 보안 강화, 내재화추진,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이용 촉진, IoT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 실증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하여 사물인터넷 확산 공통 기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생산유발 57조 원, 부가가치유발 13조 원, 고용유발 42만 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필요 역량 및 교육
사물인터넷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일하려면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역량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4년제 대학교에서 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하여 관련 분야의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설계·판독,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 구조 등과 관련한 교과를 이수하는 것도 유리하다. 또한 사물인터넷개발자에게는 관련된 경험과 경력이 중요하므로 대학교 재학 시 프로그래밍 언어 또는 기술을 활용하는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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