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자소서 한 장이 학종 합격 이끈다
잘 쓴 자소서 한 장이 학종 합격 이끈다
  • 최승후 교사
  • 승인 2018.07.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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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3·4번, 사회성과 미래비전을 보여라!

-자소서 3·4번, 사회성과 미래비전을 보여라!

   
 


자소서 3번 문항, 너의 사회성을 보여줘! 

■ 자소서 공통문항 3번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자신의 가치관이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자소서 공통문항 3번을 나누어서 분석해 보면, ‘학교생활 중’은 즉, 교내활동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는 4개 다 써도 되지만, 한 개나 두 개를 묶어서 쓰는 것이 좋다. ‘실천한 사례’는 본인의 역할과 역량을 드러내라는 뜻이다.

‘배우고 느낀 점’은 활동의 기록은 학생부에 나오므로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뜻이다. ‘1,000자 이내’는 한 문장을 80자 이내로 짧게 써도 12~13 문장밖에 나오지 않으므로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라는 뜻이다.

3번 문항은 지원자의 인성과 공동체의식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본인이 고교 생활 중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배려, 나눔, 협력, 성실성, 리더십 등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보여주는 문항이다. 4가지 영역을 나열해도 상관없고 가장 돋보이는 것 1~2가지만 써도 된다. 나눔과 배려, 협력과 갈등관리를 묶어서 작성하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1,000자라는 제한 조건 때문에 두 가지 사례보다는 한 가지 사례에 2~3가지 역할과 역량이 드러나도록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요즘 학교에서 많이 하고 있는 멘토-멘티 활동, 재능기부 활동 등이 이 항목에 포함된다. 

도움을 준 행위보다 그로 인해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봉사활동은 진정성, 지속성, 자발성이 중요한 만큼 일회성 봉사활동은 안 쓰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은 도움을 준 사례보다는 도움을 준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변화와 성장 내용은 활동 이후의 추후 연계활동으로 서술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근 초등학교에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다면 그 후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했고, 교내에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재능기부활동을 더욱 확장하는 식이다.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면 리더 경험을 쓰기보다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와 리더의 역량을 기술해야 한다. 사실 학교에 리더는 소수고 대부분의 학생은 팔로어다. 팔로어십도 중요한 미덕이다. 리더십은 팔로어십을 통해 완성된다. 리더십을 보여줄 이야기가 없다면 차라리 팔로어십을 쓰는 게 낫다.

   
▲ 중등 진로진학 매거진 <나침반36.5도>
http://365com.co.kr

나눔과 배려를 꼭 리더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꼭 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팔로어십도 배려다. 공동체의 화합과 목표를 위해 조연의 역할을 훌륭히 했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실 리더는 1%도 안 된다.

갈등 중재를 쓸 경우 자기만 선한 해결사이고 친구들은 모두 나쁘다고 쓰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본인 때문에 갈등 관리에 실패하고 그 실패에서 갈등관리를 배웠다고 솔직하게 쓰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갈등이 더 심하다고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므로 사실적인 기술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성관련 종합적인 평가이므로 갈등의 곤란도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사회성을 강조한 스토리텔링을 하라
3번 항목에서 학생들이 많이 쓰는 이야기 구조는 크게 두 가지 정도다. 첫째, ‘종교지도자형’ 이야기다. 3번 항목에서 나오는 학생들은 다 착하고, 화목의 아이콘, 갈등의 중재자, 선한 해결사다. 남들을 다 기쁘게 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친구들이 많다.

둘째, ‘교학상장(敎學相長)’형 이야기다. 내가 도움을 주는 줄로만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그것을 통해서 배웠다는 것이다. 의사소통능력도 마찬가지다. 3번에 대부분 학생들이 의사소통능력만 강조하는데 조직에서는 의사소통능력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설득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으로 갈등을 회피하는 의사소통능력이 과연 현대사회에 맞는 역량인지 의문이다. 도리어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힘든 과정이지만 협의를 통해서 서로의 견해 차이를 좁히는 역량이 진정한 소통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공통문항 3번에는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사회적인 경험, 대인관계 경험을 쓰면 된다. 지원자의 인성, 사회성을 평가하는 영역이고 소재도 한계가 있어서 크게 변별이 되지는 않는다. 웬만한 소재는 다 외울 정도다. 그런데 지원자가 갈등을 유발하는 당사자였지만 문제 상황을 팔로어십과 합리적인 설득과 공감능력으로 극복했다고 썼다면 눈에 띄고 신선함을 준다.

요컨대, 자소서의 3번 문항은 지원자의 학교생활 내에서의 인성을 묻는 질문이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 사례나, 갈등관리, 리더십 등의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다. 학교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상 속에서 본인의 인성을 드러내면 좋다. 즉, 지원자가 보여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반이 합창대회에서 1등을 해서 참 기뻤습니다.’라고 하는 것에는 지원자의 역할이나 기여가 없기 때문에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 반이 합창대회에 나갔을 때 곡을 선정한 과정, 본인의 파트, 그것을 위한 본인의 노력, 결국 1등을 하는 데 기여한 점, 1등을 성취하고 느낀 점 등이 기술되면 지원자의 인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 ‘나는 착하다’ 식의 스토리텔링이 아닌 ‘함께했기 때문에 성장했다’는 사회성이 강조되는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착한 해결사 이야기 말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활동 이야기가 더 참신하다고요! 
 

   
▲ 광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iRIvID



자소서 4번 문항, 너의 미래 비전을 보여줘! 

■ 자소서 자율문항 4번 
지원학과를 선택하게 된 지원 동기를 기술하고, 입학 후 학업계획과 졸업 후의 진로계획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율문항)


서울대 독서활동, 자기주도적 도서선별 능력을 어필하라
자소서 자율문항 4번은 ‘지원동기, 전공과 관련된 노력, 입학 후 학업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 독서(서울대)’ 등을 1,000자 또는 1,5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항이다. 이 다섯 가지 내용은 모두 면접과도 밀접하게 관련 있는 문항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자소서 1, 2, 3번 문항은 공통이지만 4번 자율문항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작성을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4번 자율문항을 제대로 마무리 못하고 시간에 쫓겨 부실하게 제출하는 수험생이 많다.

서울대 4번 문항은 독서활동이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선정 이유를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 독서활동에서는 자기주도적 도서선별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새빨간 거짓말, 통계>(더불어책)를 읽고 어떤 점을 느꼈다고 쓰기보다는, 메르스 관련 신문기사를 읽은 후 통계의 오류에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었다고 기재하면 자기주도적 도서선별 능력이 더 돋보인다.

그 다음엔 관련 독서 이력을 확장하는 것이 좋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를 읽은 뒤 <통계의 미학>(동아시아), <괴짜 통계학>(한국경제신문사)과 같은 책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독서활동을 한 후에 대학 새내기들이 많이 보는 기초 통계학 분야 책으로 독서 이력이 점프하는 식이다.

제대로 된 독서활동을 한 지원자를 싫어하는 대학은 거의 없다. 다만, 읽지 않은 책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을 목록에 넣은 경우 면접을 통해 검증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서울대 도서 3권은 전공과 관련된 교양도서와 심화도서 그리고 융·복합적 능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분야의 지적 호기심과 관련된 도서로 3권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

전공 적합성과 지원 동기 등을 적절히 녹여내라
지원 동기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한다. 특히 전공분야에 대한 학업역량과 포부가 드러나야 한다. 상투적이고 거창한 지원동기보다는 모집단위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전형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또한, 지원 동기는 대학 입학 후의 학업계획과 진로계획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이 좋다. 거기에 대학의 인재상을 녹여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자신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라는 점을 보여주면 된다.

   
▲ 청운대학교 입학처 http://enter.chungwoon.ac.kr

학업계획 및 진로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대학에 입학한 후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진로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 후 복수전공, 연계전공, 전공 세부영역, 취득 가능 자격증, 대학원 과정, 졸업 후 진로, 취업 등의 정보를 학과 누리집을 통해서 찾아본다.

학업계획을 세울 때는 단순한 학년별 교육과정을 나열하거나 대학생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언급하기보다는 대학 입학 후 정말 해보고 싶었던 관심 분야 공부 계획을 짜야 한다. 졸업 후 진로계획은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막연한 포부가 아닌 학업계획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하며,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 초·중학생 지식백과사전 <톡톡> 매거진
http://365com.co.kr

최근에는 중상위권 대학들이 4번 문항을 앞 다퉈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등 4번 문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계획, 전공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주로 묻고 있어서 지원자의 포부와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볼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평가자는 4번 문항에서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성을 두루 살펴보고 있으며, 대학과 모집단위에 대한 충성도도 중요하게 확인하고 있다. 대학의 ‘니즈’가 가장 잘 반영된 항목으로 볼 수 있다.

진로를 변경했다면 최종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진로가 변경됐다면 4번에 기술하는 것이 무난하다. 평가자는 진로 희망이 변경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지원한 전공을 왜 선택했는지, 자신이 어떤 의미에서 해당 전공에 적합한 인재인지, 앞으로 자신이 가려 하는 진로에 해당 전공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진로 희망이 변경돼 자신의 활동 경험과 지원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라면 왜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를 평가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또한, 4번에서는 지원자의 미래비전을 드러내야 한다. 단기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생명공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것은 단기 목표다. 이 학과에 들어가서 앞으로 무슨 일을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지가 장기적인 미래 비전이다.

4번 문항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역시 ‘지원 동기’다. 우리 대학과 학과에 지원한 동기, 즉 ‘Why’가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전공에 미친 사람임을 증명해야 한다. 전공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런 지원 동기는 어떨까?

“여드름으로 고생(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함) →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바르는 약, 먹는 약을 복용했지만 차도가 없음 →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 부작용으로 고생함 → 여드름 관련 신문기사, 관련 자료 수집 →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 임상사례 수집 → 관련 논문과 책들을 찾아 읽음 → 여러 재료를 혼합하여 자신만의 치료제를 만들어 보며 자연스럽게 ‘화학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원함” ♦
 

이 기사는 <나침반36.5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으로, 자소서 특집의 마지막 회차입니다.
⓵자기소개서, 나는 뽑는 이유 평가자 입장에서 어필하라! [링크 클릭]
⓶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돋보이는 자소서 쓰기 비책! [링크 클릭]
⓷잘 쓴 자소서 한 장이 학종 합격 이끈다 


*사진 설명: 경기과학고 학생들의 '경기과학나눔학교 여름쿼터' 활동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94
 

   
<글로벌국제학교> 2018 2학기 신입생 모집 http://www.global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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