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인터뷰

   
 

-매크로 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인터뷰

   
▲ 매크로그래포 조성호 본부장

Q. 현재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매크로그래프에서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이용해 360VR영상, 라이드필름, 전시, 인터렉티브 무비,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크로그래프는 영상전문가, 게임전문가, 시뮬레이터 전문가가 모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전공과 경력을 거쳐 일하게 되었나요?
A. 애니메이터로 시작해 광고회사, CG회사, 게임회사의 기획자-개발자-아트디렉터를 거쳤습니다.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연출자의 일방적이 ㄴ메시지 전달이 아닌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경험과 이야기를 제공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는데요. 이러한 욕구를 실현하는 데 VR/AR콘텐츠가 적격이라고 생각했고 본격적으로 이를 제작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1997년경 VR이라는 단어가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VRML로 VR을 다뤄본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VR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아직 3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 국내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향후 가상현실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에서도 성장이 기대됩니다.

국내 온라인, 모바일 게임시장은 30세 이하의 청년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은 콘텐츠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저는 향후 증강현실에서도 청년층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VR/AR 전문가로 활동하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A. 크게 두 가지 능력을 균형 있게 갖춰야 합니다. 첫 번째는 다양한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VR/AR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영상 촬영, 3D애니메이션 제작, 제작툴 활용, 프로그래밍 등 요구되는 전문성을 갖춘 후 실무 제작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실감 있는 체험을 전달하는 데 있는 만큼 제작자 자신의 다양한 체험이 필요합니다. 게임, 영화,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사실감 넘치는 체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작자가 자신만의 기준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죠. 그래야만 새로운 체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제 막 시작된 분야인만큼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페이스북과 구글, 삼성 등 거대 IT기업의 주도로 시작된 근래 VR/AR기술은 ‘전문가’라는 기준이 모호할 정도로 그 분야가 다양하고 변화가 빠릅니다. 하드웨어, 요소기술, 스토리텔링, 게임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가 각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콘텐츠 제작을 VR을 통해서 새롭게 재창조하는 시도가 시급합니다.

Q. 해외에서 참고할 만한 육성모델이 있을까요?
A.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그리고 증강현실의 급속한 팽창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신기한 기술’에서 ‘신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새로움이 아닌 체험을 통한 즐거움에 성장 모멘텀이 걸려있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영화, 게임,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청운대학교 입학처 http://goo.gl/CFMzs0


Q. 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나요?
A. 시장규모의 성장과 별도로 교육, 의료,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 VR/AR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관 주도 지원사업이나 스타트업 엑셀레이터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 ‘작지만 확실한 시장'부터 접근해 나간다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한국의 VR/AR산업은 크게 두 지류로 파생되어 왔습니다. 먼저 방송·영상 부분의 입제영상(S3D)과 첨단영상(HD·드론 등) 분야 전문가들이 주도한 360VR영상이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게임·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실시간 게임엔진(유니티, 언리얼) 등을 이용하는 PC기반 실시간 게임엔진 분야 입니다.

두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조금씩 다른데요. 360VR영상 부분은 영상 전반에 관한 지식과 연출 능력이 중요하고, 엔진VR 부분은 3D제작능력과 엔진 프로그래밍 능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VR하드웨어 표준에 종속되는 분야다 보니, 급변하는 기술 수준에 따르는 표준화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스토리와 콘텐츠 위주의 기획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잘 알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는 아바타로 시작된 3D영상 열풍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훌륭한 콘텐츠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하드웨어와 정책은 물거품처럼 사그라질 것입니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가 'VR이나 AR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연구해보고 방법을 찾는다면 아직 세계를 대상으로 한 VR전문가의 포지션은 무궁무진하게 남아있습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사진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한국고용정보원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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