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우수자·적성우수자·가천바람개비 및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가천대 내에 있는 가천대역으로 내려서는 순간 멈칫했다. 지하철 역사로는 처음 접해보는 그림에 마치 프랑스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이 있는 가천대학교는 수도권 대학 가운데 이제는 인서울급으로 불리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수능 상위 10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대학을 선정하는 것인 만큼 대학의 수능 랭킹과는 무관하다. 그렇지만 가천대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대학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이런 인기를 얼마나 유지하는가에 언젠가는 명문대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인기의 배경에는 4,5,6등급의 인서울 희망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 가운데 가장 핫한 대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대학 가운데 하나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 2019학년도 모집 시기별 전형 방법

   
 

▨ 모집단위별 모집 인원 및 2개년 경쟁률과 입시결과

   
   
 

▨ 학생부교과 - 학생부우수자·적성우수자·가천바람개비 전형 분석

   
 

가천대 학생부교과 전형은 크게 학생부우수자 전형, 적성우수자 전형, 가천바람개비 전형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들 세 전형의 차이점은 학생 선발 방법에 있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적성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0% + 적성고사 40%로 선발하며, 가천바람개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6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로 선발한다.

이들 세 전형에서 모두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학년 100%로 산출하며, 반영 교과목은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별 상위 4과목이고, 자연계 모집단위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별 상위 4과목이지만, 의예과와 한의예과는 자연계 지정 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교과별 가중치를 교과 성적이 높은 순으로 35%, 25%, 25%, 15%으로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총점은 1,000점 만점이며, 기본 점수는 300점이다.

교과목별 등급 점수는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적성우수자 전형의 경우 1등급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9점, 4등급 98.5점, 5등급 98점, 6등급 95점, 7등급 85점, 8등급 60점, 9등급 30점으로 5등급까지는 점수 차가 0.5점으로 균등하게 두다가 6등급부터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가천바람개비 전형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7점, 4등급 95점, 5등급 80점, 6등급 75점, 7등급 70점, 8등급 60점, 9등급 30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를 달리하고 있다.

적성우수자 전형에서 실시하는 적성고사는 별도의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으로 국어·수학 영역 각 20문항과 영어 영역 10문항을 6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출제 유형은 3개 영역 모두 고교 교과과정에서 90% 이상 출제하며 10%는 교과과정을 응용한 문제로 전년도 수능시험의 80%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한다.

   
 

가천바람개비 전형에서 반영하는 2단계 면접은 수능시험 이후 실시하며, 학생부를 바탕으로 인성, 성장가능성, 기초학력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적용하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한의예과가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2과목) 중 2개 영역이상 1등급이어야 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수학(가/나)∙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이어야 하되, 공학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가)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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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 70% 커트라인 평균 등급은 인문계에서는 간호학과(인문)가 1.4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찰·안보학과 1.7등급, 유아교육학과 2.0등급,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관광경영학과 2.1등급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모집단위는 패션디자인전공으로 3.5등급이었다.

자연계에서는 간호학과(자연)가 1.5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물리치료학과 1.7등급, 한의예과 1.8등급, 화공생명공학과와 의용생체공학과 1.9등급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모집단위는 조경학과와 나노물리학과로 3.3등급이었다.

▨ 2018학년도 지원 경쟁률 현황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472명 모집에 6,754명이 지원해 전체 경쟁률이 14.3 대 1로 2017학년도에 451명 모집에 4,833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10.7 대 1이었던 것보다 다소 높게 상승했다. 가천바람개비 전형도 292명 모집에 6,213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21.3 대 1로 2017학년도에 278명 모집에 5,189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18.7 대 1이었던 것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적성우수자 전형은 1,010명 모집에 23,176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23.0 대 1로 2017학년도에 1,036명 모집에 24,315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23.5 대 1이었던 것보다 약간 하락했다.

모집단위별로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인문계에서는 패션디자인전공이 6명 모집에 170명이 지원해 28.3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수학과가 7명 모집에 151명이 지원해 21.6 대 1, 영미어문학과가 7명 모집에 149명이 지원해 21.3 대 1, 유럽어문학과가 7명 모집에 133명이 지원해 19.0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글로벌경제학과로 17명 모집에 150명이 지원해 8.8 대 1이었다.

자연계에서는 한의예과가 10명 모집에 487명이 지원해 48.7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나노물리학과가 7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24.4 대 1, 나노화학과가 6명 모집에 137명이 지원해 22.8 대 1, 조경학과가 7명 모집에 157명이 지원해 22.4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의용생체공학과로 8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8.1대 1이었다.

적성우수자 전형의 인문계에서는 간호학과(인문)가 35명 모집에 1,513명이 지원해 43.2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7명 모집에 561명이 지원해 33.0 대 1, 경찰∙안보학과가 13명 모집에 351명이 지원해 27.0 대 1, 유아교육과가 15명 모집에 398명이 지원해 26.5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영미어문학과로 14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13.7 대 1이었다.

자연계에서는 물리치료학과가 13명 모집에 716명이 지원해 55.1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간호학과(자연)가 43명 모집에 2,018명이 지원해 46.9 대 1, 치위생학과가 13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해 33.4 대 1, 방사선학과가 13명 모집에 407명이 지원해 31.3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조경학과로 16명 모집에 271이 지원해 17.1 대 1이었다.

가천바람개비 전형의 인문계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5명 모집에 191명이 지원해 38.2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간호학과(인문)가 11명 모집에 391명이 지원해 35.6 대 1, 관광경영학과가 5명 모집에 146명이 지원해 29.2 대 1, 사회복지학과가 5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해 27.2 대 1로 높았다.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유럽어문학과로 5명 모집에 52명이 지원해 10.4 대 1이었다. 자연계에서는 기계공학과가 7명 모집에 310명이 지원해 44.3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간호학과(자연)가 13명 모집에 496명이 지원해 38.2 대 1, 물리치료학과가 5명 모집에 149명이 지원해 29.8 대 1, 식품생물공학과가 5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해 27.6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산업경영공학과로 5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해 12.2 대 1이었다.

▨ 지원자가 알아야 할 점
가천대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부우수자 전형, 적성우수자 전형, 가천바람개비 전형 중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부터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때의 판단 기준으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형별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을 보면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학생부우수자 전형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가천바람개비 전형, 적성우수자 전형 순이었다. 이에 학생부 교과 성적에 자신 있는 수험생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으로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적성우수자 전형으로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

적성고사는 수능시험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좀 더 열심히 대비하면서 고등학교 교과서와 참고서를 다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대비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기출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한편, 가천바람개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6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면접이 합격 당락에 적잖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거나 적성고사 대비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라면 가천바람개비 전형으로의 지원을 고려하면서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 학생부종합 - 가천프런티어·가천의예 전형 분석
가천대 학생부종합 전형의 대표 격으로 가천프런티어 전형과 의예과만 선발하는 가천의예 전형을 들 수 있다. 이들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동일한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 50%로 선발한다. 그리고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가천의예 전형에 한해 국어∙수학(가)∙영어∙과학탐구(2과목) 중 3개 영역 1등급으로 적용한다.

이들 두 전형의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비교과를 바탕으로 인성, 성장가능성, 기초학력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하고, 면접은 일반 면접으로 인성, 대면평가, 성장가능성, 기초학력능력 및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가천프런티어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 70% 커트라인의 평균 등급이 인문계에서는 한국어문학과가 2.8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경찰∙안보학과가 2.9등급, 경영학트랙과 글로벌경제학과가 3.2등급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모집단위는 관광경영학과로 4.3등급이었다.

자연계에서는 간호학과(자연)가 2.5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공생명공학과와 생명과학과 2.6등급, 물리치료학과 2.7등급, 기계공학과와 바이오나노학과 2.9등급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모집단위는 조경학과로 4.6등급이었다. 그리고 의예과에서만 선발한 가천의예 전형의 학생부 교과 성적 70% 커트라인의 평균 등급은 1.9등급이었다.

▨ 2018학년도 지원 경쟁률 현황
가천프런티어 전형은 426명 모집에 7,983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18.7 대 1로 2017학년도에 462명 모집에 7,015명이 지원해 전체 지원 경쟁률이 15.2 대 1이었던 것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가천의예 전형은 15명 모집에 464명이 지원해 지원 경쟁률이 30.9 대 1로 2017학년도에 15명 모집에 572명이 지원해 지원 경쟁률이 38.1 대 1이었던 것보다 크게 하락했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계에서는 관광경영학과가 8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해 60.0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복지학과가 11명 모집에 436명이 지원해 39.6 대 1, 미디어커니케이션학과가 11명 모집에 422명이 지원해 38.4 대 1, 영미어문학과가 9명 모집에 263명이 지원해 29.2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금융수학과로 8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6.3대 1이었다.

자연계에서는 건축학과가 6명 모집에 262명이 지원해 43.7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물리치료학과가 6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해 26.7 대 1, 실내건축학과가 5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해 25.6 대 1, 응급구조학과가 6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해 25.5 대 1로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원 경쟁률은 나노물리학과로 10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7.1 대 1이었다.

▨ 서류평가와 면접의 특징
서류평가와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정성 평가 기준에 따라 종합 평가하며, 평가 영역은 인성, 성장가능성, 기초 학업 능력, 전공적합성 등이다. 그리고 면접 내용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과 기타 질문으로 가천프런티어 전형은 15분 내외로 실시하고, 가천의예 전형은 25분 내외로 실시한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1∼3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공통 문항이었고, 4번 자율 문항은 ‘지원동기와 지원분야의 진로계획을 위해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이었다.

▨ 지원자가 알아야 할 점
가천대 학생부종합 전형의 1단계 선발 비율인 4배수는 다른 대학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보편적으로 3배수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50%를 반영하는 2단계 면접 역시 반영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가천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되, 장래 희망과 지원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면접은 학생부 기록 내용과 자기소개서 작성 내용 등을 잘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하다. 다만, 기타 질문이 있으므로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대비도 착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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