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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계의 '기하와 과학Ⅱ 수능 필수 주장'은 집단이기주의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소통과 협력
문영훈 기자  |  webmaster@edu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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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3  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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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학․과학계는 지난 6월 말에 정부가 발표한 2022 수능 개편안에서 수능 시험에 진로 선택 과목인 기하와 과학Ⅱ 과목을 필수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수학과 과학 전문가들의 집단이기주의와 다름 없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전문성을 무기 삼아 위협을 가하고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또한 사걱세는 수학․과학계가 국가가 미래교육을 위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결정적인 발목을 잡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2015년 9월에 확정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과 함께 고2, 3에서 선택과목의 취지를 정확히 살려 2022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는 정책이 이미 발표돼 올해부터 시범 적용됐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복합 창의 인재, 협업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선진국가들도 지향하고 있는 교육적 방향이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해설에서 학생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성 발현’을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으로 학습자의 능동적인 태도가 교육 목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학습자의 능동성을 이끌어내는 교수·학습 방법은 필수적이며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고, 토의·토론 학습을 활성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수능에서 진로선택 과목인 기하나 과학Ⅱ가 필수로 하게 되면 어려움도 어려움이겠지만 우선 가르칠 내용이 과다해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은 물론 토의․토론 학습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된다면 수능을 개선하고자 만든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다시 개정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게 되는 것이다. 

수학․과학계는 기하나 과학Ⅱ 과목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것은 창조적인 발상과 집단지능을 활용한 협력적 문제 해결능력이다. 

미래부 산하 미래준비위원회가 만든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 창의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조합하는 대안 도출 능력, 그리고 기계와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하고 있다. 

또한 <협력하는 괴짜(Cooperative Geeks)>의 저자 이민화는 “정답이 따로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조적인 발상과 집단지능을 활용한 협력적 문제 발굴과 해결이 중요해졌다. 최초 개척자의 역할을 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창조와 협력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2, 3이 선택교육과정이다. 그러므로 기하나 과학Ⅱ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교에 선택과목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단위학교에서는 희망자가 극히 소수여서 과목 개설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교육부는 인접학교 통합 수업 등의 방법으로 선택과목 개설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할 필요성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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