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원서 제출 개수 늘어 입학경쟁 더 치열해질 듯

   
▲ 워싱턴 대학교 [사진 출처=bizjournals.com]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이 시작됐다. 국내외 대학을 막론하고 입시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러한 대학입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합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해 미 대입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2019학년도 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 트렌드를 읽어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전미대학 카운슬러 협회(NACAC)는 매년 각 대학들이 어떤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대학 입시 보고서를 내놓는다. 컨설턴트들은 이를 통해 변화하는 미국 대학의 입시 트렌드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

NACAC는 올해도 지난해 입시를 바탕으로 여러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NACAC 정회원으로서 이 기관이 내놓은 모든 교육정보를 분석하고 상담과 컨설팅에 활용하고 있기에, 이번에는 NACAC 자료를 바탕으로 2019 미 대학 입시 변화를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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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지난해 미국 상위권 대학들의 지원자 수가 대폭 늘었고 이에 따라 사상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학생수가 늘어난 것이 아닌 학생 당 쓰는 원서 개수가 대폭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다.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에서도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서 제출 플랫폼인 커먼 앱(Common Application)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수는 20개다. 과거에는 10개 미만의 대학에 지원을 했으나 이제는 15개를 넘어 20개까지 원서를 넣는다. 어떤 학생은 커먼 앱의 ID를 바꿔 20개 넘게 원서를 내기도 한다.

학생들은 커먼 앱과 코엘리션 등을 통해 쉽게 원서를 작성할 수 있으니, 2018년에는 전년보다 지원자 수가 7%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각 대학들은 웹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미국의 고등학생들의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고, 학교들 또한 더 많은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린다. 이에 따라 지원자 풀은 더 커지고 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2019학년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둘째, 에세이와 학생의 관심분야(Demonstrated Interest)가 합격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2017년 NACAC 보고서에 따르면 내신, 표준화 점수, AP 이수 등 학업적 요소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적용 요소는 에세이와 학생의 관심 분야였다.

에세이와 학생의 관심분야는 학생들의 지원서 이면에 숨겨져 있는 학생의 참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생의 등록여부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 대학들이 점차 지원서에 학교 관련 에세이, 즉 Supplement를 추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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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은 부가 에세이에 “왜 우리 대학을 선택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에세이에서 드러난 학생들의 대답 여하에 따라 자신들의 대학에 맞는 학생인가를 파악하려 할 것이다.

셋째, 대학은 조기 전형 즉 ‘얼리 디시전’에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조기 전형은 레귤러보다 원서를 일찍 내는 것으로,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학은 얼리 디시전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대학 등록률과 관계가 있다.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한 학생은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전체 등록률에 비해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한 학생의 등록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을 수밖에 없다. NACAC에 따르면 전체 등록률은 평균 35.1%밖에 안 되지만, 얼리 디시전에 합격한 학생의 등록률은 평균 87%나 됐다. 따라서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면 합격률이 낮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보면 된다.

이외에도 대학들은 점점 더 대기자 제도를 활용하려 하고 있고, 편입생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등 대입에서 분명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원서를 쓰는 12학년들은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원서를 몇 개를 쓸 것인가?’ 또한 ‘얼리로 지원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변화한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다. 선택은 학생의 몫이다.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 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 로 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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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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