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4명 4박5일간 중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

   
▲ '임시정부 대장정' 이동경로 [사진 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내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 동안 고교생 54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하는 ‘임시정부 대장정 통일미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찾아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직접 체험하며 100년 전 이뤄진 임시정부 수립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구계획서와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프로젝트에는 선발인원보다 3배수가 넘는 57팀 학생 171명이 신청했다. 이는 학생들의 임시정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역사의식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3명이 1팀을 이뤄 작성한 계획서 서류심사에선 27팀 학생 81명을 선정했다.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면접심사에서 최종 18팀 학생 54명을 선발했다.

참가 학생들은 1919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충칭에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이동경로를 탐방한다.

학생들은 현지 교통 여건과 탐방 일정 등을 감안해 임시정부 유적지 8곳 가운데 상하이, 항저우, 치장, 충칭 등 4곳을 탐방한다. 또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피난처로 활용한 자싱시 매만가와 하이옌시 재청별서 등 2곳도 방문해 체험활동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탐방 전 임시정부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한 후 이번 대장정에 참가하도록 ‘임시정부 대장정 활동자료집’을 제작해 배부했다.

이 자료집은 임시정부 수립과 이동 역사 개괄, 일자별 탐방 지역과 유적지 소개 등으로 구성했다. 또 ‘보고 느끼고 풀어보기’, ‘생각해 보기’ 등 코너를 삽입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토의와 발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장정을 마친 후 학생들은 소감문을 작성해 제출한다. 이어 2학기 중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고, 시청각자료를 제작한 후 오는 11월 24일 열릴 예정인 결과발표회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팀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역사의식과 주제탐구 능력을 기른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참가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례 설명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16일 열린 첫 번째 설명회에선 동아대학교 전성현 교수가 나와 독립운동 이념과 방법론, 독립운동 전개 양상,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임시정부 대장정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8월 4일 활동자료집 활용 방법과 해외여행 시 유의사항 안내, 현지 교통안전과 위생교육, 체력·건강관리 방법 등 교육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 인솔단장인 전영근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임시정부 독립운동 수난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통일의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학생들이 연구계획 수립, 토의·토론, 결과발표 등을 통해 미래핵심역량인 문제해결력과 탐구·소통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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