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 대학 결정에 분주한 시기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수시 6장 원서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으로 채우기 위해 고민이 많을 것이다. 특히 학종에서 면접을 치르는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면접고사가 걱정이 될 것이다.   

최근 면접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인성면접이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확인하는 추세여서 학생들의 부담은 크게 완화됐다는 점은 학생들에게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지원 대학 간 전형일이 중복될 경우, 1단계에 합격하고도 한 곳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고, 수능 전 면접일정이 있다면, 수능 준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접은 같은 대학 내에서도 지원학과에 따라 전형일과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정을 고려한 세심한 지원 전략이 필수이다.

■ 수능 전 면접
수도권 32개 대학 기준, 가장 먼저 학생부종합 면접 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국민대이다. 10월 13일(토)은 자연계열, 14일(일)은 인문계열 학과가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수능 전에, 활동우수형은 수능 후 면접고사를 치른다. 연세대 면접형은 10월 20일(토)에 면접고사가 있다.

수능 2주 전인 11월 3일(토)과 4일(일) 주말에는 광운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성신여대(일부), 숙명여대, 한국외대 등 여러 대학의 면접고사가 집중된다.

   
▲ 중앙대학교 입학처 http://admission.cau.ac.kr

수능 전 면접을 보는 대학 지원 시 가장 유의할 점은 수시 준비로 수능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너무 몰입하기 보다는 수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1단계 합격 발표 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 대부분 대학이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 확인 면접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정리해 둔 내용을 참고로 준비하면 된다.

2019학년도 수능 전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별 면접 고사일정

날짜 대학 전형명 수능최저기준
10월 13일(토) – 14일(일)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X
10월 20일(토) 연세대 면접형 X
10월 20일(토) - 21일(일) 가천대 가천프런티어(인문) X
10월 27일(토) 서울여대 바롬인재/융합인재 X
숭실대 SSU미래인재 X
10월 27일(토) - 28일(일) 가천대 가천프런티어(자연) X
중앙대 탐구형인재 X
11월 3일(토) - 4일(일) 광운대 광운참빛인재 X
동덕여대 동덕창의리더 X
명지대 학생부종합 X
상명대 상명인재 X
성신여대 학생부종합(일부학과) X
숙명여대 숙명인재 X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X


■ 수능 후 면접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으로 정시까지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후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 위주로 지원해, 수능 결과에 따라 면접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수능 전 면접을 보고 합격할 경우 수능이 잘 나오더라도 정시에 지원 할 수 없는 소위 ‘수시 납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 전 면접 전형은 소신 지원 카드로, 수능 후 면접 전형은 안정 지원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전략이다.

수능 후 면접은 12월 1일(토)와 2일(일)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이 12월 1일(토)에 면접고사를 치르고, 건국대 KU자기추천, 고려대 일반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동국대 Do Dream 등이 1일(토)과 2일(일) 이틀에 걸쳐 면접고사를 치른다. 일정이 집중되는 날짜에는 지원 학과별 세부 면접 시간까지 확인해서 하루에 두 곳의 면접 응시가 가능한지 여부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2019학년도 수능 후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별 면접 고사일정

날짜 대학 전형명 수능최저기준
11월 18일(일) 아주대 ACE전형(일부) X
11월 17일(토) – 18일(일) 성신여대 학생부종합(일부학과) X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X
11월 23일(금) 서울대 일반전형(의학계열 제외) X
11월 24일(토) 건국대 KU자기추천(KU융합과학기술원) X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X
연세대 활동우수형(국제) O
11월 24일(토) – 25일(일) 경기대 KGU학생부종합 X
고려대 학교추천Ⅱ O
아주대 ACE전형(일부) X
11월 30일(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의학계열 제외) O
12월 1일(토)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X
서울여대 플러스인재 X
연세대 활동우수형(국제 제외) O
한국항공대 미래인재 X
12월 1일(토) – 2일(일) 건국대 KU자기추천(KU융합과학기술원 제외) X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X
고려대 일반전형 O
동국대 Do Dream X
세종대 창의인재 X
12월 8일(토) – 9일(일)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X


■ 면접 없이 선발하는 대학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단국대 DKU인재, 덕성여대 덕성인재, 서강대 자기주도형/일반형, 성균관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 아주대 다산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 홍익대 학생부종합 등은 면접고사 없이 서류100%로 선발한다.

단,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어, 지원이 몰릴 수 있고, 서류 평가 합격 기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아 수능을 미뤄두고, 면접 준비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입시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 보다는 수능도 마지막까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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