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와 모평 성적으로 지원 전형 선택하는 법

   
 

수시 지원은 학생부 성적,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 정시에서 수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권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금의 대학 입시는 학생부, 수능, 논술 등 모든 입시 요소가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전형 유형별로 중심 요소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특정 입시 요소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남아있는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나만의 Key 전형을 정해서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점수,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영역, 논술 준비도 등 내가 가진 전형 요소의 강약점을 비교 분석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요소의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도록 하자.

학생부와 수능 성적 모두 우수하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면 학생부 교과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전형에 모두 지원 가능하며,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 종합 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전형 및 학생부 종합 전형은 논술 및 서류, 면접 등에 대한 준비가 따로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준비도에 따라 합불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은 이미 결정된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본인의 학생부 교과 성적에 따른 지원권과 합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논술 및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지원권과 비교하여 좀 더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논술 전형을 실시하며,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도 높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정시 대학 수준과 비교하여 수시 지원 대학을 상향하여 선택하되,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체크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 광주대학교 입학처 http://iphak.gwangju.ac.kr


▶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
수능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능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

비슷한 교과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경쟁에서 우위에 있게 되므로, 남은 기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능 영역별 학습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실천해야 한다. 또한,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 종합 전형에도 적극 지원해보자.

▶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하여 최대한 성적을 끌어 올리는게 유리하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으며, 지원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 등을 분석하여 논술고사에 대비하여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도 교과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떨어진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본인의 강점인 수능 성적을 살려 정시 수능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 학생부와 수능 성적 모두 부족하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모두 부족하다면,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기도 쉽지 않으며,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도 만만치 않다.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능 성적은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수능에 최대한 집중하여 점수를 끌어올려 정시에서의 지원 대학 수준을 올려보자.

또한 수시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적성고사 대부분이 수능과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되므로 정시에서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교하여 소신 또는 상향하여 수시 적성고사 전형에도 지원해볼 수 있다.
 

   
▲ 가천대학교 입학처 http://admission.gachon.ac.kr


■ 학생부교과전형 고려시 유의사항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때 이것만은 알고 지원하자. 학생부교과는 경쟁률은 낮고, 합격자 교과 성적 합격선은 높게 형성돼, 중복 합격자가 많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타 전형과 달리,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논술, 적성고사 전형 등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반면, 합격자 교과 등급 컷은 높게 형성된다. 학생부 교과 100% 전형의 경우 서울 주요대 합격자의 학생부 분포는 1~2등급으로 높다.

학생부 외에 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가 반영되는 경우 1~3등급 사이, 수도권 및 지방 국립대는 내신 2~4등급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합격자 성적이 높고, 성적에 거의 편차가 없어 중복 합격자가 많으므로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따라서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하여야 할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 정도여야 하며,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불이 갈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최종 단계에서 그만큼 경쟁자 수가 줄어들어 합격할 수 있는 확률 또한 높아진다.

결국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은 교과 성적으로 합불을 가리는 전형이지만, 수능 성적에 의해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과 최종 합불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www.daelim.ac.kr


■ 학생부종합전형 고려시 유의사항
학생부 종합 전형의 주요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이다. 보통 서류종합평가로 3~5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 요소가 같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유무나 면접 고사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설정 유무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요소 및 세부 평가 항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아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대부분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서류 평가 비중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다. 올해도 서류 반영 비율이 늘어난 대학이 많아 서류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었다. 

단국대(죽전) DKU인재 전형, 서강대 자기주도형 전형과 일반형 전형, 성균관대 성균인재 전형, 인하대 학교장추천 전형,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처럼 면접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대학은 면접고사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기 때문에 서류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 내용, 진학 목표, 학습 계획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비중 있게 평가되지만 서류 평가에 학생부 교과 관련 학업 성취도 등이 평가되므로, 학생부 교과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비교과 내용만 풍부하다고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닌 교과 성적이 뒷받침이 된 학생이 교내활동도 열심히 한 내용을 평가 받는 전형이다. 그러므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한다고 해도 교과 성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최종 당락에 수능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이다.

비교과활동이 다소 미흡하나 수능에는 자신 있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추가 합격을 노리고 지원해볼 수 있다.  

서류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전형 자료로 활용한다. 대학에 따라 추천서를 제출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종합평가가 진행된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교과 관련 성취수준을 평가하며 학업 관련 교내 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중심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정성적,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 지원하려는 학과와 얼마만큼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해보고 대학별 평가요소를 고려하여 지원 여부를 가늠해보아야 한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과 탐구형인재 전형은 선발 방법이 같으나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다빈치형인재 전형은 5가지 평가요소인 학업역량,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을 20%씩 균등하게 반영함으로써 고교생활에서 교과와 비교과활동의 성과가 균형적인 학생을 선발한다면, 탐구형인재 전형에서는 학업역량은 20%를 반영하고 탐구역량과 전공적합성은 30%씩, 발전가능성과 인성은 10%씩 반영해 탐구활동의 성과가 우수하거나 전공(계열)과 관련한 흥미 및 성과가 있는 학생에게 더 적합하다. 
 

   
▲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처 http://ipsi.uc.ac.kr


■ 논술 전형 지원시 유의사항
2019학년도에는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의 70% 정도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서 선발한다.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이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선발 비중이 큰 편이어서 수능 성적이 우수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상향 지원도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기회도 있으므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에서 부족한 영역을 체크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영역별 학습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논술 문항이 교육과정 내에서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늘고 있다. 논술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에는 최종 합격이 불가능한 만큼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을 잘 체크하고 수능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 대학 선택 범위를 넓히고 합격 가능성을 높여보자. 

논술 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 분포를 보면, 1.5~4.5등급 정도로 교과 전형에 비해 범위가 넓게 나타난다. 지원자 간 논술 성적의 편차가 학생부보다 크기 때문에 논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가 3~4등급이더라도 논술 점수로 학생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출제 문항과 유형 등이 다르므로 목표 대학의 출제 유형 및 경향을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논술 출제 시행계획 및 유형을 확인한 후에는 지원 희망 대학의 기출문제들을 검토하고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답안 작성을 연습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우수 답안과 내가 작성한 답안을 비교해보고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자신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전형 요소의 조합과 매치되는 주력 전형 유형을 선택하고, 해당 전형 유형에 맞는 맞춤 지원 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사진 설명: 중앙대 입학설명회장 [사진 제공=중앙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78

   
▲ www.globalschool.kr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