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수업 재개에 나선 수원 명인초 모습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9월 10일(월) 오전 8시 15분부터 최근 발생한 ‘서울상도유치원 건물 붕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집단급식 식중독의심 발생’ 등 재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감 주재로 ‘학생 안전대책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해 학생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월 6일(목) 23시경 발생한 서울상도유치원 건물붕괴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교육청 차원의 사고수습본부(본부장 교육감)를 구성해 운영했고, 10일(월)부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9개의 해당 부서별로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상도유치원 및 서울상도초등학교의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7일 교수학습자료 및 환경구성 비품 등 6개 항목에 7천6백만 원을 긴급하게 지원한 데 이어, 서울상도유치원생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초등학교 교실 재구조화를 위한 예산을 긴급하게 추가 지원해 원생들의 안정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학(원)생 및 학부모의 정서심리 치료를 위해 9월 11일(화)부터 1개월간 서울통합Wee센터 외 4개 기관 합동으로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위기상담을 지원한 후 필요 시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서울상도초등학교 건물은 2012년 건축된 A등급 건물로 현재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사고로 인한 학부모, 학생, 교직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 중에 본관동 건물에 대해 2천 1백만 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상도유치원과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서울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인접 공사장에 대해 공문을 통해 전수 조사해 현황을 파악한 후 서울시(자치구)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며 "학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학교 주변 공사와 관련된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교육부와 국회 등에 개정 건의를 추진하는 등 학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울상도유치원생들을 서울상도초등학교에 전원 배치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배치 계획은 해당 부서별 협의체(T/F)를 구성해 다각적인을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고, 향후 교육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가능한 행·재정적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9월 8일(토) 쿠웨이트를 방문한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교육청은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 대응팀과 핫라인을 구축해 추가 환자 발생 및 밀접 접촉자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병 위기 경보 “주의단계” 조치사항인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관내 기관에 고위험군 및 해외 방문자 관리, 예방교육 및 방역조치, (의심)환자 발생 시 보고체계 구축·운영 등의 내용을 10일(월) 공문을 통해 시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기후변화, 식자재 원재료의 오염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 해소를 위하여 식중독 확산 예방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금)부터 식중독이 안정화 될 때까지 '학교식중독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식중독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의 식중독은 여름철뿐만이 아닌 9월~11월에도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8월부터 11월까지 연간 상시 식중독 점검 체계를 구축해 학교급식 위생 안전 및 급식환경이 열악한 학교에 대하여 본청에서 직접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재난상황을 긴급 점검해 서울시 등 관련된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대응할 것이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안전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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