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경쟁력 평가는 학과별취업률이다

   
▲ 서울대학교 <사진제공.서울대학교 홍보팀>
  • 가그룹 1위는 서울대, 2, 3, 4위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소위 명문대 순이다 .
  • 나그룹 1위는 대구가톨릭대이고 동국대, 전주대, 호서대 순이다.
  • 다그룹 1위는 선문대와 목원대이고 2위와 3위는 동신대, 호원대이다.
  • 라그룹 1위는 영동대이고 다음이 동양대, 세한대 순이다.
  • 한국기술교육대, 목포해양대는 전체학과가 상위권이다.


<나침반 36.5도>는 대학 랭킹을 학과별 최고 대학을 선별하는 미국식 대학 랭킹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의 전체 취업률보다는 “학과별취업률”이라는 새로운 평가방식을 통해 대학의 학과경쟁력을 알아봄으로써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과별취업률”은 대학이 학과취업률 상위 10위권 이내에 든 학과를 몇 개 보유했는지의 여부이고, 어느 학과가 취업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해당대학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지표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학과별취업률을 공식자료로 발표한다.

"학과별취업률"은 대학의 학과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한 접근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지방대를 나온 학생과 서울대를 나온 학생들 모두가 원하는 직장이 같지는 않을 것이다. 대학의 수준, 학생 개개인의 꿈과 경쟁력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연봉수준, 기업의 규모, 정신적인 만족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에듀진>과 <나침반 36.5도>에서 대학의 전체 취업률이 아니고 학과별취업률 10위권 이내의 학과 보유수를 가지고 대학의 경쟁력을 본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고 실제로 그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졸업생 3,000명 이상의 “가그룹”의 대학 취업률 53.4%, “라그룹대학”의 평균취업률 61.7%(종교대학제외), "가그룹"이 "라그룹"보다 취업률보다 낮은 이유는 음대, 미대 등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과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이 "라그룹"이 "가그룹"보다 대학 취업률이 좋은 것이지 대학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취업률이 좋은 것이 아니다. "라그룹"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학과 경쟁력은 충분히 유효할 수 있지만, 취업률 자체로 대학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과별 취업률은 이런 의미에서 더 진일보한 대학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가그룹"대학들의 전체 평균 취업률보다 학과별취업률 상위 10위권 이내만을 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대학의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매우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학생들이 그들이 원하는 직장에 입사해야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학과에서 취업률을 상위로 유지했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볼 때 해당대학의 학과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 고려대학교 <사진제공.고려대학교>

 

이것은 한국 교육풍토에 있어서 대학 서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점에 비추어 학과별 취업률을 분석함으로서 대학을 선택하는데 있어 몇 가지 유용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첫째, 서울대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기업도 원하고 있지만 몇 개 학과는 그렇지 않다.

둘째,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서울 유명대학의 이름은 취업시장에서 특성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에서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셋째, 고려대 29개 학과가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연세대 18개를 비롯해 같은 레벨의 대학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그러나 이것은 그동안의 고려대 입학생들의 성향을 볼 때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넷째, 대학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특성화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대학의 이름보다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세라믹학과 및 계열은 서․연․고보다는 성균관을 선택하는 것이 유효한 선택이고, 한양대가 육성해가는 공학계열 및 학과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보다 졸업 후 취업에 있어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를 것이 없지만 실제로 데이터 상에서도 유효하게 검증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이 학과 선택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다섯째, 목포해양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 등은 전학과가 한국최고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학과별 통계수치에는 적은 숫자로 표기되어 있지만 전체 취업률은 특정학과가 있는 대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목포해양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적어도 한국최고의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증명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학 전체 취업률에서도 유효하지만 학과별취업률에서도 이들 대학의 학과는 최상위 10위 이내에 전체학과가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은 학과별취업률이 전체취업률보다 대학경쟁력을 판단하는 유효한 지표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대는 작년에는 31개학과에서 학과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4개학과가 늘어 35개 학과에서 10위권 이내의 취업률학과를 배출했다.

학과별 취업률 상위권대학을 보면, 작년에 이어 지방권의 대학도 일정부분 유지되고 있음이 밝혀져 취업률은 한때의 운이 아니라 일반화되고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이번 2014년도에 가장 크게 성장한 대학은 동국대이다. 동국대는 작년에 40위권 밖에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8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9개학과만 상위 10위권 학과를 배출했지만 올해는 17개 학과를 배출함으로써 명실 공히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보면 단국대가 죽전과 천안의 통합의 영향으로 14개 학과에서 상위 10위권 학과를 배출했다.

 

가, 나, 다, 라 그룹은 각각 대학의 규모도 다르고 학과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어 전체순위와 함께 그룹별로 별도로 공개한다.

  • 가그룹 1위는 서울대이고 2, 3, 4위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소위 명문대 순이다 .
  • 나그룹 1위는 대구가톨릭대이고 동국대, 전주대, 호서대 순이다.
  • 다그룹 1위는 선문대와 목원대로 2위와 3위는 동신대, 호원대이다.
  • 라그룹 1위는 영동대이고 2위, 3위는 동양대, 세한대 순이다.

 

이들 순위만을 볼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학과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학과의 순위는 경쟁력 있는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로 나누어 발표하기로 한다.

■ 2014 학교별 전체랭킹 (10위권이내 학과 수)

대학명 10위권내 2014년 2013년
순위
2013년
학과수
학과수 순위
서울대학교 35 1 1 31
고려대학교 29 2 3 29
대구가톨릭대학교 24 3 2 30
성균관대학교 22 4 4 20
선문대학교 20 5 13 13
목원대학교 20 5 7 17
연세대학교 18 7 7 18
동국대학교 17 8 40 9
동신대학교 17 8 7 17
전주대학교 17 8 12 18
조선대학교 17 8 18 12
호원대학교 17 8 5 5
신라대학교 16 13 47 8
배재대학교 15 14 10 16
호서대학교 15 14 34 10
단국대학교 14 14 25 11
우석대학교 14 17 40 40
계명대학교 13 18 13 13
영동대학교 13 18 13 13
건양대학교 12 20 12 14
가톨릭관동대학교 12 20 25 11
충남대학교 12 20 40 9
한양대학교 12 20 25 11

*두꺼운 글씨는 수도권대학 * 단국대는 죽전,천안 통합으로 통한된 수치임
* 에듀진 우측 하단에 학과별 취업률 공개중
* 대학을 선택하기전 대학의 간판보다는 학과의 취업률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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