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9월 모평 채점 결과 분석및 대비 전략

   
▲ <사진:고려대>

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 영역은 쉽게, 수학 가형은 비슷하게, 수학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은 작년 9월 모평에 비해서 증가, 수능에 비해서는 감소해 섣부른 난이도 예측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로 2019 수능은 과목별로 상이하기는 하나 이번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전 수능 때까지 상위권은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깊이 있는 학습을, 중 하위권은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더군다나 2019 수능은 지난해 경주 지진 때 고지한 바와 같이 수능 문제를 2set 출제하게 되므로 출제 위원의 구성이 달라지거나 출제 위원의 숫자와 출제 기간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난이도에 대한 섣부른 예측보다는 EBS 교재를 중심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학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9월 모평 채점 결과 분석을 해보면, (1) 국어는 129점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 수능보다 낮아 쉽게 출제, 수학 가형은 비슷하게, 수학 나형 139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높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 국어, 수학 최고점 비교

   
<자료:유웨이중앙교육>

국어 영역의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 및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만점자 수 역시 7,699명으로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는 99점으로 나타나 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수능 역시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따를 것으로 예측되므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상위권의 경우 한 문항이라도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수학 가형은 지난 6월 모평에 최고점 145점으로 어렵게 출제됐으나, 9월에 131점으로 2018학년도 모평 및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나타냈다. 올해 수능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의 경우 작년 9월 142점, 수능은 135점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9월은 139점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올해 수능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수 있다. 따라서, 한 문항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하되,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도록 하자.

(2) 영어 1등급 비율 7.92%로 6월 모평 대비 3.73%p 증가했고,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2.11%p 감소했으며, 쉽게 출제될 거라는 섣부른 판단 금물이고 꾸준한 등급 관리가 필수이다.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의 경우 2018학년도 6월 모평은 8.08%, 9월 모평 5.39%, 수능은 10.03%로 나타났으며, 올해 6월 모평은 4.19%, 9월 모평은 7.92%로 나타나 시험마다 격차가 크다. 따라서 수능 역시 섣불리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해에도 절대평가 수능을 얕본 수험생들이 영어 때문에 입시에서 고생한 예가 적지 않았다.

영어 영역 등급제로 대학에서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을 줄이거나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에도 한국사와 같이 기준 등급을 별도로 지정하는 등 절대 평가 체제 하에서 영어 영역의 반영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올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될 거라는 예상은 섣부른 판단이다. 무엇보다도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 집중해서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되 영어 영역에서 최소한의 기준 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등급 관리를 해야 수시 최저학력기준에서 탈락하는 불상사를 막고 정시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영어 영역 등급별 인원 및 비율

   
<자료:유웨이중앙교육>

둘째, 영역별 응시 현황 분석을 해보면, 작년 9월 모평 대비 수학 나형,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 증가, 수학 가형,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 감소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 응시자는 162,549명(31.6%)으로 작년 수능 173,155명(32.6%), 9월 모평 166,930명(32.4%)명에 비해 감소하였다. 과학탐구 역시 올해 9월 모평 응시자는 240,415명(46.8%)으로 2018학년도 9월 모평 242,157명(47.1%)에 비해 감소하여 자연계열 응시자 수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9월 모평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 중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98.8%, 수학 나형이면서 과학탐구를 응시한 비율은 23.1%로 작년 수능 및 9월 모평에 비해 수학나형+과탐 응시 비율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연계열 응시 비율의 전반적인 감소 속에, 자연계열 중위권 학생들이 수학 나형으로의 이동이 작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전체 자연계열 인원의 감소 속에, 의학계열 등 상위권 모집인원은 증가하면서 다소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 중 수학 나형을 선택하고 과탐을 응시한 학생들은 예년에 비해 다소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영역별 응시자 현황

   
<자료:유웨이중앙교육>     (%)은 전체 응시자에 대한 각 영역 응시자의 비율을 의미

■ 국어, 수학, 영어 응시 현황

   
<자료:유웨이중앙교육>

3. 영역별 만점자 수 분석
작년 수능 대비 국어, 수학 만점자 수 증가


올해 9월 모평 국어 만점자 비율은 1.51%로 작년 9월 모평 0.3%, 수능 0.61%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쉽게 출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학 가형은 올해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이 0.83%로 작년 수능 0.1%에 비해 증가하였다.

수학 나형은 올해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이 0.31%로 작년 수능 0.11% 보다 만점자가 다소 증가하였다.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수능에 비해 4점이 높아 다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나, 만점자 수는 오히려 많아 최상위권은 상대적으로 쉽고, 중하위권은 어려워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보다 난이도 높은 문항에 대비하여 한 문항이라도 더 맞출수 있도록 대비하되, 최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대비하도록 하자.

■ 2018/2019학년도 수능 및 모평 영역별 최고점 인원 및 비율

   
<자료:유웨이중앙교육>

4. 9월 모의평가 이후 향후 학습전략
9월 모의평가 결과 발표 이후 10월부터 학생부 전형의 대학별 면접이나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적성고사 시험이 진행되면서 자칫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수능학습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준별 학습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 국어 영역
(상위권) 보다 안정적인 학습과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수시 전형을 위한 준비는 물론 꾸준하게 계획적인 학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의 체계에 맞춰 국어영역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습의 중점을 양보다는 질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학습해 왔던 교재나 모의고사, 문제 등을 점검하면서 반복 또는 심화학습이 필요한 내용을 찾아 다시 한 번 숙지하거나 보완하는 등의 선택과 집중의 학습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중위권) 9월 모의평가 이후에도 중위권의 성적이라면 먼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살펴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점수가 나오지 않는 세부 영역이 계속 바뀌는 경우라면, 문학이나 비문학 영역은 개념과 이론, 그리고 장르별 독해 방법부터 다시 점검하고 학습해야 한다.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강구해서 차분하게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제집을 준비해서 풀기보다는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자신 있는 영역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수능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자.

(하위권) 쉬운 유형의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습 과정에서 파악한 강점과 약점을 토대로 문제 풀이의 순서를 정해, 정답률이 높은 영역과 문제 유형을 먼저 풀면서, 취약한 영역과 문제는 추가적으로 한 문제씩 더 맞혀 가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숙지하고 연습하도록 하자. 또한 같은 등급이라도 상위권과 하위권의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더 맞히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간이 많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남은 기간에 모든 문제를 다 풀기보다, 제대로 풀어 정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 수학 영역
(상위권) 수학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EBS에서 연계되지 않은 문항 중 고난도 문항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해 보자. 익숙한 문항들이 많은 문제집을 선택한다면 자만심에 빠지기 쉬울 것이므로 이런 문제집은 피해야 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자신이 취약한 단원을 찾아서 공부하고,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 보지 않은 교과 내용들(벡터, 통계 등)을 점검하고, 현재까지 풀었던 문제집, 특히 EBS 문제집에서 틀린 문항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이 시기에는 실전 감각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최소한 주 1회 정도는 실전 모의고사 30문항을 풀어야 한다. 이때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실제로 수능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풀어야 한다.

다 푼 후에는 틀린 문항을 꼭 체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틀린 문항에 해당하는 개념이나 공식 등은 다시 한 번 암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이 시기에는 실전 연습과 틀린 문항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위권)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는 시기가 아니라 자신이 아는 것을 잊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수학 문항을 푸는 시간을 만들어 수학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전에 풀어 보았던 문제집 등에서 자신이 틀렸던 문항 위주로 다시 풀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적어도 이전에 틀렸던 문항을 다시 틀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한 상당히 중요한 공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이전에 틀린 문항을 다시 보면서 내가 무엇을 실수했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 영어 영역
(상위권) 고난도 비연계 문제를 대비해서 고난도 문제의 집중 풀이가 필요하다. 그리고 실전문제를 시험 시간에 맞춰서 주기적으로 풀도록 하자. 특히, 마지막까지도 반드시 일정 분량의 문제는 지문분석과 함께 내용파악을 꼼꼼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위권 친구들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문제풀이만 하는 친구들이 많다. 반드시 일정 분량의 문제는 논리적인 지문분석과 함께 요약 등의 훈련을 끝까지 해야만 한다. 그리고 연계교재의 변형문제를 풀면서 내용 숙지와 실전 연습을 함께 하도록 하자.

(중위권) 우선 출제 가능한 어휘와 어법을 빠르게 정리하자. 그리고 연계 문항 중 출제 가능성이 높은 지문을 선별해서 공부하자. 약점 유형 중에서 맞출 수 있는 유형을 다시 선별해서 집중 훈련을 하도록 하자. 물론 듣기와 강점 유형도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젠 점수화 할 수 있는 유형에 집중하도록 하자. 그리고 수능 전 일주일 동안 볼 자료를 만들어 놓도록 하자. 특히 혼동하기 쉽거나 암기가 잘 안되는 어휘와 필수 어법 사항 등으로 자신만의 고사장 노트를 만들어 놓도록 하자.

(하위권) 우선 수능 기출 필수 어휘와 듣기 유형별 주요 표현 및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어휘를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익히도록 하자. 듣기 부분은 EBS 영어 듣기와 수능 완성의 듣기 문제를 반복 청취와 함께 대본을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숙지하도록 하자.

독해 부분의 경우는 강점 유형이나 맞출 수 있는 유형을 위주로 집중 훈련을 하도록 하자. 이제는 총점을 올리기 위해서 난이도에 따른 문제 풀이의 순서를 달리하고 고난이도 유형보다는 맞추기 쉬운 유형을 공략하자. 경우에 따라서는 고난도 문제는 버리고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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