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10대 1, 전년도 5.68대 1보다 하락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가 10월 1일부터 10월 5일 오후6시까지 마감한 결과, 마감 경쟁률을 공지한 22개 대학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10대 1를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5.68대 1보다 하락한 결과이다.

   
▲ [표=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2019 전국 로스쿨 경쟁률 현황(22개교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제외)


올해 로스쿨 평균 경쟁률이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한 것은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실제 응시자 수가 9천 740명으로 전년도 보다 340명 증가하여 실제 응시자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대학별로 합격자 선발에서 정량평가 요소를 강화함에 따라 리트(leet,법학적성시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학부 성적, 어학성적 등이 낮은 학생들이 로스쿨 지원을 기피하고, 서울대 반수 논란에 따른 불이익 등으로 반수생 중 일부가 지원을 포기하거나 재학생 중 일부는 연습삼아 시험에 응시하여 로스쿨에 지원을 하지 않는 등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하여 로스쿨에 실제 지원한 학생들은 전년 대비 10%p 정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사법 시험 폐지 결정에 따라 사법시험은 1차 시험이 2016년(제58회)까지 종료되었고, 지난해 2017년 2차 시험(제59회, 6월 21일∼24일, 합격자 55명 선발) 및 3차 시험(제59회, 11월 1일∼2일, 55명 선발)을 끝으로 완전히 폐지되었다.

올해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대학은 건국대, 경북대, 동아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영남대, 원광대, 인하대, 제주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5개교이고, 반면에 상승한 대학은 강원대, 경희대, 아주대, 전남대, 전북대 등 5개교이고, 경쟁률이 전년과 동일한 대학은 이화여대, 충북대 등 2개교이다.

대학별로는 원광대가 전체 경쟁률 8.87대 1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도 10.13대 1보다는 하락하였다. 다음으로 아주대는 전체 경쟁률 8.86대 1(모집인원 50명, 지원자 443명)로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전년도 7.02대 1보다 상승하였는 데, 지난 번 로스쿨별로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공개되어, sky대를 제외하면 아주대가 91.90%(1회∼7회 누적 합격률, 25개교 중 4위)로 합격률이 높게 나타난 점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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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전형별로 나군 일반전형 111명 모집에 343명이 지원하여 3.09대 1로 전년도 3.89대 1보다 하락하였고, 특별전형은 9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하여 2.44대 1(전년도 4.00대 1), 전체 120명 모집에 365명이 지원하여 3.04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3.89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도 전형별로 나군 일반전형 92명 모집에 312명이 지원하여 3.39대 1로 전년도 가군 6.04대 1보다 하락하였고, 특별전형은 8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하여 4.38대 1(전년도 5.00대 1), 전체 100명 모집에 347명이 지원하여 3.47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가군 5.99대 1보다 하락하였다.

한양대가 전년도 가군 모집에서 올해는 나군 모집으로 바뀌었는 데, 이에 따라 로스쿨 상위권 지원자 흐름이 가군 서울대, 나군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으로 분산되어 주요 상위권 대학 경쟁률(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연쇄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경쟁률을 공지하지 않은 연세대는 마감전 오후5시 기준으로 나군 일반전형이 111명 모집에 275명이 지원하여 2.48대 1, 특별전형은 9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하여 3.11대 1 등 전체 120명 모집에 303명이 지원하여 2.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마감직전 일부 지원자를 고려해도 전년도 최종 경쟁률 3.61대 1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을 공지하지 않은 서울대는 전년도 최종 경쟁률은 2.86대 1, 고려대는 전년도 최종 경쟁률이 3.05대 1이었는 데, 올해 경쟁률은 대체로 지난해 경쟁률과 비슷한 정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로스쿨 지원 추이를 보면, 수험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우선으로 하여 지원하는 경향으로 상위권 로스쿨 대학들(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경쟁률이 낮은 편이고, 지방권 로스쿨(원광대, 동아대, 영남대 등)과 서울 및 수도권 중간 규모 모집 대학(경희대, 서강대, 아주대 등)들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로스쿨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공개한 효과도 부분적으로 작용하여 전체 경쟁률이 0.46p 하락하였지만 아주대(변호사 합격률 순위 4위, 서연고 제외 1위) 경쟁률는 1.84p 상승하고, 경희대(변호사 합격률 순위 6위, 서연고 제외 3위)도 1.05p 상승한 반면에, 원광대(변호사 합격률 순위 25위)는 경쟁률이 1.27p 하락하고, 제주대(변호사 합격률 순위 24위)도 2.08p 하락하여 평균 하락률 0.46p 보다 하락폭이 컸다.

   
▲ [표=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제1회∼7회 변호사시험 각 학교별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누적합격률]


이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은 11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되고, 최초합격자 발표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은 2019년 1월 2일부터 1월 3일까지이며 1차 추가합격자 발표는 1월 7일부터 1월 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주요 대학별 면접일을 보면, 서울대(가군)가 특별전형 10월 29일, 일반전형 11월 10일, 고려대(나군)는 11월 17일, 연세대(나군)은 특별전형 11월 16일, 일반전형 11월 24일, 성균관대(나군) 11월 24일, 한양대(나군) 11월 17일, 이화여대(나군) 11월 24일 등이다.

최근 들어 정량평가의 주요 요소가 되는 리트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에 비하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2단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때는 비슷한 수준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에 면접이 일정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지원 대학별로 면접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하여 실전에 맞추어 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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