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주는 감소 예상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 업무 분야는 '자재 관리'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1월 30일 개최한 '직업지표 및 직업의식 세미나'에서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지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직능원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133개 직업에 종사하는 5,416명을 대상으로 '남북교류가 취․창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의 133개 직업 가운데 남북관계가 개선될 때 취⋅창업 기회가 가장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자재 관리 사무원(5.05점)이었다.

자재 관리 사무원은 상품을 제조하는 사업체에서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향후 북한 지역에서 제조업 공장이 늘어날 경우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으로 보인다.

설문은 '앞으로 남한과 북한 간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귀하의 직업 분야에서 취업 또는 창업할 기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감소는 1, 감소는 2, 약간 감소는 3, 보통은 4, 약간 증가는 5, 증가는 6, 매우 증가는 7점을 주는 식으로 이뤄졌다.

■ 남북관계 개선 후 취·창업 기회 문항 상위 10순위 직업 

   
▲ 표 제공=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밖에 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 관련 관리자(4.85점), 온라인 쇼핑 판매원(4.84점), 법률·경찰·소방 및 교도 관리자(4.80점), 영업 및 판매 관련 관리자(4.80점) 등도 일자리 기회가 많이 생겨날 직업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취․창업 기회가 많은 직업은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 판매 종사자 등의 직업군에 속하는 직업들이었고 생산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무역, 여행, 운송, 금융 분야의 사무원들 다수가 상위에 포함되는 특징을 보였다.

남북교류 확대로 일자리 기회 많이 생길 지역은 '울산'…부산, 제주는 약감 감소 예상 
한편 각 지역 재직자들에게 '남북교류가 가져올 취·창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 점수'를 조사했더니, '울산' 지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 지역 재직자들이 남북교류가 확대되면서 일자리 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질 곳으로 예상한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은 중화학공업과 관련한 경영·지원 직업의 일자리가 특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비해 부산과 제주지역 재직자들은 남북교류 확대가 취·창업 가능성을 오히려 약간 감소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직능원 관계자는 "종사하고 있는 직업의 성격과 함께 지역의 산업적인 특성도 응답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사업체 지역별 남북교류 확대와 취·창업 기회 변화 

   
▲ 표 제공=한국직업능력개발원


* 사진 설명: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에서 실습 중인 울산과학대 기계공학부 학생들 [사진 제공=울산과학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48

   
▲ 중등 진로진학 매거진 <나침반36.5도> http://365com.co.kr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