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월간지 '톡톡' 11월호 살펴보기!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쓰였어요. 하지만 ‘행복하자’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무엇이 틀렸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봅시다!

-이 기사는 초등 월간지 <톡톡> 11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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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하는 동사와 형용사

서준 : 야 오늘….
현우 : 왜, 오늘도 농구 못하냐?
서준 : 아니, 끝까지 들어봐. 학교 끝나고 떡볶이 먹고 가자고ㅋㅋㅋ

‘한국 사람의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죠. 위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어는 서술어가 마지막에 오는 구조로, 서술어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맨 끝에 나오는 서술어까지 잘 들어야 완전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어에서 서술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술어 역할을 하는 동사/형용사를 ‘용언(用言)’이라고 합니다. 용언은 문장에서 ‘(누가/무엇이) 어찌하다’, ‘(누가/무엇이) 어떠하다’와 같이 주로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 상태, 성질을 설명하는 역할을 해요. 여기서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는 동사(動詞), 사람이나 사물의 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단어는 형용사(形容詞)라고 합니다.

동사 주어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

가다, 달리다, 놀다, 자다, 일어나다, 앉다, 먹다, 견디다, 읽다, 웃다, 울다, 잡다, 입다, 공부하다, 얼다, 피다, 늙다 등

형용사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
작다, 많다, 조용하다, 맵다, 아름답다, 노랗다, 빠르다, 즐겁다, 좋다, 슬프다, 건강하다, 착하다, 행복하다, 젊다, 포근하다 등


동사와 형용사는 어떻게 구별할까요?
동사는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고,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두 품사는 내용이나 기능 면에서 전혀 달라보여도 막상 구분하려고 보면 헷갈릴 때가 많아요. 이 두 품사를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봅시다.

국립국어원의 일반적인 동사/형용사 판별 기준에 따르면 현재형 어미 ‘-는다’, 명령형 어미 ‘-어라’, 청유형 어미 ‘-자’가 붙을 수 있으면 동사이고 붙을 수 없으면 형용사입니다.”

1) 기본형을 현재형으로 바꾸기

예) 먹다 → A가 밥을 먹는다 (O, 동사) / 예쁘다 → A의 얼굴이 예쁜다 (X, 형용사)

2) 기본형을 명령형으로 바꾸기
예) 일어나다 → A야 학교가야지 일어나라 (O, 동사)
착하다 → 우리 멍멍이 지금처럼 착해라 (X, 형용사)

3) 기본형을 청유형으로 바꾸기
예) 가다 → A야 우리 전시회 같이 가자 (O, 동사)
행복하다 → 우리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X, 형용사)

언어에는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 보면 간혹 이 같은 구별법으로도 구분이 잘 되지 않는 동사나 형용사가 나올 거예요.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어요. ‘행복하다’는 청유형으로 만들었을 때 어색한 형용사이기 때문에 ‘행복하자’는 틀린 표현이라는 것을요. 이럴 때는 대신 ‘행복해지자’ 또는 ‘행복하게 살자’ 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 봅시다.


*사진 출처=클립아트 코리아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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