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필요”

● 33개 대학 13학년도 유가증권 투자 평균 수익률 –0.14%, 평가손익률 최대 +38.48%부터 –29.86%까지
● 서강대 –29.86%, 아주대 –27.71% 등 18개 대학 손실, 최고 수익률 경동대 38.48%, 채권 제외 평가손익률 65.5%
● 연세대 2.27%, 중앙대 2.1%, 고려대 1.53% 등 수익, 총 투자액 7,568억원, 투자원금 연세대 2천억원으로 최대

- 안홍준 의원, “대학발전 위해서는 대학재정 안정화가 핵심… 투자 필요하지만 대규모 손실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입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회원구)이 교육부에서 대학증권투자 실적을 입수하여 분석한 자료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33개 대학이 2013학년도(2013년 3월~2014년 2월)에 각종 유가증권에 투자한 수익률(평가손익 기준)은 평균 -0.14%인 것으로 조사됐다.

33개 대학의 총 투자액은 약 7,568억원이고, 연세대가 총 2,006억 9,350원을 투자해 투자 원금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홍익대가 1,584억 6,359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경동대로 138억여원을 투자하여 평가수익률 38.48%(53억 965만원)로 나타났으며, 이어 연세대 45억6305만원(2.27%), 중앙대 1억4732만원(2.1%), 고려대 6억2820만원(1.53%) 등 8개 대학이 수익을 올렸다.

반면, 서강대(평가손실률 29.86%), 아주대(27.71%), 호서대(16.43%), 광주대(15.2%), 성결대(13.29%), 우송대(11.62%), 한국성서대(10.96%) 등 18개 대학이 손실을 봤다.

채권을 제외하고 주식이나 펀드 파생상품 등의 투자수익률로는 경동대가 65.5%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2.6%), 중앙대(2.1%), 홍익대(0.7%) 순으로 평가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유가증권은 펀드 등 수익증권으로 작년 기준 약 4306억원이 투자됐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로 평가받는 국·공채, 회사채 등의 채권 투자가 약 2744억원이었고 파생상품(약 247억원)이나 주식 등의 지분증권(약 235억원)이 뒤를 이었다.

채권에 투자한 학교는 33개교 중 19개였고, 9개 대학은 각종 채권이 유일한 투자상품이었다.

특히, 2012년 100억원대의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본 고려대는 채권 말고는 투자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주식이 18.63%로 가장 높았고, 파생상품이 -3.7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파생상품에 투자한 대학들은 성신여대(10.0%)를 제외하고는 한국성서대(-50.4%), 경남대(-10.7%), 초당대(-2.8%) 등이 모두 손해를 봤다.

이와 관련해 안홍준 의원은“대학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재정 안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대학 증권투자가 대규모 손실이 날 경우에 결국 피해는 우리 학생들이 입기 때문에 당국이 대학투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유가증권 투자손익현황(2014.2월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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