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신입생을 선발하여 ’16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기술인력 고용 가능

뿌리산업의 외국인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3개 대학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이공대, 계명문화대, 조선대 등 3개 대학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고용지원 사업」의 「외국인 뿌리기술인력 양성대학(이하 양성대학)」으로 선정했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고용지원 사업」은 뿌리산업의 만성적인 기술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뿌리기업이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을 기술인력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성대학은 외국으로부터 국내 뿌리기업에 취업할 유학생을 유치하고, 뿌리분야 전공기술․한국어․현장실습 등의 교육과 뿌리기업 취업 지원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뿌리산업계는 현재 외국 인력은 단순 노무인력 위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고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이직도 잦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으로 뿌리기업이 양성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을 고용하면 전공 지식을 갖춘 기술인력을 기간제한*없이 계속 고용할 수 있다. 또한, 5년 이상 뿌리기업에 근무한 외국인에게는 영주권이나 국적 신청자격도 주어져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의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은 뿌리산업 관련학과 신설, 유기적인 산학 협력 네트워크, 우수 유학생 유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이공대는 최근 뿌리산업 관련학과가 점차 폐지되는 가운데 양성대학 선정을 계기로 용접․접합학과를 새로 신설한다.

앞으로 외국인 학생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방학기간을 활용한 기업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시 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창의적 종합설계(Capstone Design)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계명문화대는 뿌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취업시키기 위해 대구 공업단지에 있는 용접․금형업체와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정에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기업․연구소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조선대학교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33개국 180여개 고등학교․대학교와 자매기관을 맺은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용접기술사(IWE, International Welding Enginner) 자격취득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최고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양성대학 선정으로 ‘15년에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해 관련학과를 운영하면 뿌리기업은 ’16년 하반기부터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에 우수 외국인 기술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양성대학과 공동으로 해외 공동설명회 개최, 뿌리기업 취업설명회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년에 5개 내외 대학을 추가로 양성대학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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