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청소년의 진로 고민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나뉘고 또 늘어만 간다. 학생 모두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다음은 실제로 직업 선택 등 각자가 하는 다양한 진로 고민을 여러 검사들을 바탕으로 상담했던 사례다. 이 사례를 가이드 삼아 여러분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Q. 저는 내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커서 뭘 해야 할지 정해야 제 마음도 편할 것 같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진로를 아직 못 정했습니다. 하고 싶은 직업은 많은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고 진짜 제가 하고 싶은 일인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고2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은 찾고 싶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셨나 봐요. 그래서 자신을 잘 알고 싶은 마음에 인성검사, 적성검사, 대학전공 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것 같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과 직업을 찾고자 하는 진취적인 태도가 멋진 분이네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알아가고자 하면, 원하는 꿈을 찾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검사를 하셨으니 검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아 ○○님의 흥미가 어디에 있는지, 잘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아 자신의 강점(능력)을 파악해서 더 관심이 가고 흥미가 있고 잘할 수 있는 직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님은 언어능력이 탁월하시네요.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이고요. 가장 잘하는 과목은 사회입니다. 적성검사를 보면 사고 유연하여 주어진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능력이 최상이고, 손동작 능력이 우수하고, 서로 다른 사물 간의 유사성이나 차이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각하는 능력도 최상이고요. 과학 능력도 최상이네요.

적성검사에서 여러 부분에서 최상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한양대학교 입학처 http://iphak.hanyang.ac.kr


적성검사 결과가 이와 같이 나왔기 때문에, 학업 분야 추천에도 언어능력, 사고 유연성, 협응능력, 지각능력이 중요 적성인 사회계열, 의·약학계열, 인문계열 추천이 나온 것 같습니다. 대학전공 흥미검사에서도 의료보건(의학), 공공서비스(경찰학), 인문사회계열(문헌정보), 교육계열(유아교육) 등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진학 전공이 심리학과, 아동학과, 청소년학과이면서 장래직업 희망이 의사, 경찰관이네요. 관심 전공과 장래희망 간에 일치하지 않는 점이 보이네요. 장래희망직업을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요? 혹시 장래희망직업을 부모님이나 주변의 기대를 반영하여 결정한 것은 아닌지요?

○○님은 직업흥미검사 결과에서 보면 1순위가 진취형, 2순위가 사회형입니다. 이 유형의 특징은 조직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언어적인 능력을 사용해 타인을 설득하며,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보다 더 잘 기능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을 선호하는 것이에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데 가치를 두고, 대인관계 기술이 높고, 자신을 잘 알리며,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고 동기 부여하는 일도 좋아하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해요.

또한 ○○님의 직업인성검사를 볼 때 ○○님은 친화성이 높은 분이시네요. 겸손하고, 규범을 잘 지키며, 남을 돕고 협조적이어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는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해 자신이 맡은 일은 꼭 해내는 성실한 사람인 것 같아요.

친화성이 높고 성실한 것은 학교, 사회생활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멋진 성격이랍니다! 검사를 통해 본 ○○님은 사람과 같이하는 일을 찾고자 하는 사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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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너무 조급하게 먹지 말아요. ○○님은 꿈이 정해지면 마음이 더 편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지요. ‘아! 나는 사람을 돕고 싶구나’ 이렇게 전체적인 방향을 잡은 뒤 공부하면서 미래에 대한 직 업들도 더 배우고 자신의 적성 등도 체크하면서 진로를 준비해 보세요.

또 현장체험이나 교과목을 공부하면서, 또는 다양한 친구들, 주변 사람들, 책, TV, 영화, 부모님 등 생활 속에서 여러 경험을 하면서 자신이 더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일들을 찾아보세요.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다보면 자신이 무슨 일을 가장 잘하고 신나게 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칭찬받은 것, 재미있었던 것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사소한 것 중에서 나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종이에 적어 보면 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나침반 36.5도' 11월호 p.106 '“이제 고2인데, 진로를 아직 못 정했어요”'



*사진 설명: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19
-본 기사는 청소년 진로 학습 인문 시사 월간 매거진 <나침반36.5도> 11월호에 수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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