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이 군 단위 재학생 울렸다

   
 

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는 일반고 N수생 남학생의 승리로 돌아갔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반고를 졸업하고 삼수 이상을 한 합격자가 늘었고, 여학생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더 늘었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902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 등 총 909명을 선발했다고 1월 29일 밝혔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이며,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정시 최초 합격자의 출신 학교를 살펴보면 일반고가 56.2%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보다 1.3%p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사고는 25.5%로 전년도보다 0.7%p 감소했고, 외고는 7.4%로 0.9%p 줄었다. 국제고는 1.6%로 0.6%p 감소했다.

고교 졸업연도별로 보면 삼수생 이상 비율이 15.3%로 전년도 11.5%보다 3.8%p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재학생 비율은 43.1%로 전년도 43.6%보다 0.5%p 하락했다. 재수생 비율 역시 떨어졌다. 전년도 43.5%였던 것이 올해는 40.2%로 3.3%p 하락했다.

합격생의 출신 지역을 보면 군 단위 출신 합격생 비율이 크게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전년도 5.5%였던 것이 올해 3.6%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광역시 단위는 전년도보다 1.5%p 증가해 13.9%를, 서울시와 시 단위는 전년도보다 각각 0.2% 증가한 42.2%p와 40.3%p를 나타냈다.

이처럼 시 단위 이상 출신 합격생 비율은 전부 증가한 데 반해 군 단위 출신 합격생 비율만 감소한 것은 사교육시장 등 교육 환경이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군 단위 학생들이 불수능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격생 배출 고교는 총 305곳으로 전년도 296곳보다 9곳 늘었다. 남녀 비율을 보면 수시 및 정시 합산 기준으로 남자 비율이 60.6%로 전년도보다 1.5%p 증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9 수능이 이른바 불수능으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능 응시 경험이 많은 삼수생 이상 수험생과 어려운 시험에 비교 우위에 있는 남자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고가 소폭 증가한 것은 특목고 및 자사고가 최근들어 수시에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재수생 이상의 정시 실적이 좋아져 이들이 졸업한 일반고 실적도 함께 오른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은 1월 30일(수)부터 2월 1일(금)까지이며,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1차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목) 오후 2시, 2차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2일(화) 오후 2시, 3차 충원 합격자 최종 통지는 2월 14일(목) 밤 9시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http://ipsi.snu.ac.kr)를 참고하면 된다. 

* 사진 설명: 서울대학교 [사진 제공=서울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76

   
▲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 사전 예약 클릭! http://www.365com.co.kr/goods/view?no=73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