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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난 지옥으로 가겠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양심을 따르는 것이 죄라면 기꺼이 따르리라 


자유란 누군가에겐 집을 뛰쳐나오는 순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여행을 가거나 참았던 음식을 마음껏 먹는 순간일 수도 있다. 신체적인 이유와 정신적인 이유,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유인 것이다. 여기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각기 다른 자유에 대해 말한다. 이들의 자유는 무엇이고, 그 자유를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 함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어보자.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1884)은 19세기 현대 미국 문학사 그리고 세계 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1876)에 나오는 ‘허클베리 핀’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이다. 두 소설은 모두 톰과 헉이라는 두 소년에 각각 초점을 맞추어 소년들의 유년기의 주인공들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 과정을 형상화했다.

그러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당시 미국 사회의 관념이나 제도, 사회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전편보다 더욱 뛰어난 후속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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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작품은 출간 당시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대중의 반응이 차가웠다. 주인공 헉이 욕설, 거친 말, 거짓말을 자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서 말했듯, 당시 미국 사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었던 기독교와 도덕, 학교 교육을 조롱하고 거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책은 처음 출간되면서부터 ‘불량도서’ 판정을 받았다. 또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도서관 위원회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쓰레기’ 취급해 도서관 장서목록에서 삭제했으며, 미 전역에 걸쳐서는 많은 학교에서이 작품을 학생들이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로 지정하기도 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줄거리

허클베리 핀(이하 헉)은 술주정뱅이의 아들이자 더글러스 과부댁의 양자이다. 헉은 더글러스 부인과 부인의 동생인 왓츤에게 예절을 익히고 학교에서 글을 배우며 교양 있는 생활을 한다. 이런 생활에 때로는 염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헉은 뜻하지 않게 돈을 손에 넣게 되는데, 소문을 듣고 아버지가 나타나 헉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헉의 돈을 빼앗아 술을 마셔대더니 나중엔 헉을 유괴하기까지 한다. 아버지에게 끌려가 강변의 통나무집에 갇혀 살게 된 헉은 계속되는 폭력에 위협을 느끼고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아버지의 귀가가 늦던 날, 헉은 돼지를 죽이고 문을 부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뒤, 침입자에 의해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민 다음 카누를 타고 도망가 미시시피강 가운데 있는 잭슨 섬에 숨는다. 헉이 죽은 줄 아는 마을 사람들은 강물에 대포를 쏘아 헉의 시신을 찾으려 하는데, 멀쩡히 살아 있던 헉은 잭슨 섬에서 우연히 왓츤의 흑인 노예였던 짐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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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본문 읽기
헉이 죽은 줄 아는 마을 사람들은 강물에 대포를 쏘아 헉의 시신을 찾는다. 그러나 멀쩡히 살아 잭슨섬에서 살던 헉은 우연히 왓츤의 흑인 노예인 짐과 만나게 된다.

제8장
…(전략)
「글쎄, 짐, 이 섬에 온 지는 얼마나 되었지?」
「네가 죽은 날 밤에 왔제」
「아니 그럼, 이 섬에 그렇게 오랫동안 있었다는 거야?」
「정말이랑께」
「그런데 그 쓰레기 같은 것 말고는 먹을거리가 없었다는 거야?」
「없고말고── 그 밖엔 아무것도 없었당께」
「그렇다면 거의 굶어죽을 지경 아니야?」
「말 한 마리라도 통째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당께. 정말이라고. 이 섬에 온 지 얼마나 됐디야?」
「내가 살해당한 날부터지」

…(중략)
「헉, 하지만 너에게 얘기해도 날 밀고하진 않을 테지?」
「짐,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성을 갈겠어」
「음, 그럼 난 너를 믿을 거여. 헉, 난── 난 말여 도망친 거랑께」
「짐!」
「이봐, 너 밀고 안한다고 그랬제── 밀고 안 하겄다고 한 말을 잊지 않았을 테지, 헉」
「물론이지. 밀고 안한다고 했고말고. 난 그 말을 지킬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지킬 거야. 고발 안한다고 해서 날 보잘 것 없는 노예 폐지론자라고 부르고 깔보고들 하겠지만 놈들 말대로 하라고 하시지── 그렇게 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어. 난 밀고도 안하고, 어쨌든 마을로 돌아가지도 않을 거야. 그러니까 뭐든지 죄다 얘기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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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과 짐은 만나자마자 친구가 된다. 둘은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했다. 잭슨 섬으로 도망쳐 온 후 자유롭지만 쓸쓸한 생활을 하던 헉에게 짐은 선물과도 같았다. 짐 역시 성공적인 도주를 위해선 흑인이자 도망노예인 자신의 신분을 보장해 줄 백인 나으리가 필요했다. 둘은 잭슨 섬에서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고, 탐험을 하며 즐겁게 생활한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길지 못했다. 헉을 죽인 범인이 짐이라고 생각한 마을 사람들이 짐을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잭슨 섬에서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둘은 뗏목에 몸을 싣는다. 길고 긴 여름의 낮과 밤, 굽이굽이 흐르는 미시시피강을 따라 온갖 모험을 맞닥뜨리며. 자유를 찾아 멀리, 멀리.

‘양심’을 버리고 ‘죄’를 택하다
헉은 문명이 부여하는 모든 제약이나 구속에서 벗어나 개인의 참다운 자유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더글러스 과부댁과 왓츤은 헉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신앙생활을 강요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헉은 그 과정이 심심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더군다나 헉이 살던 시대는 흑인 노예가 도망가게 하는 것은 범죄이자 하느님도 용서하지 못하는 악행으로 여기던 때였다. 그 시대의 ‘양심’에 의하면 노예를 잃어버린 사람에게 노예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어야 했다. 도망간 노예를 잡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헉은 ‘양심’과 ‘용기’를 버리고 ‘죄’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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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침반 36.5도> 12월호, p.88 ‘“좋아, 난 지옥으로 가겠어”’

   
 

 

   
 

-이 기사는 중고등 월간 매거진 <나침반 36.5도> 12월호에 8p 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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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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