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5.3%, 일본 27.6%…일본의 보수성 반영

   
 

2015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대입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 중 졸업생 등 성비를 분석한 결과, 2019 수능 지원자 중 한국 여학생 비율이 45.3%인 것과 비교해, 일본은 2019 센터 시험 지원자 중 일본 여학생 비율이 27.6%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지원 추이를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졸업생 등 성비에서 여자 비율이 43.3%에서 45.8%로 평균 45.0%인 것에 비해, 일본은 졸업생 등 성비에서 여자 비율이 27.6%에서 28.1%로 나타나, 평균 27.8%로 한국과 17.2% 정도 차이가 났다.

2019학년도 한국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수 등 비율은 14만 6,813명으로 24.7%이고, 일본은 2019학년도 센터 시험 지원자 중 졸업생 수 등 비율은 11만 1,880명, 19.4%로 졸업생 등 수 및 비율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1만 8,094명 정도 많고, 비율로는 5.3%p 높은 정도이다.

수능 지원한 여자 졸업생 비율, 한국이 일본보다 17.7%p 높아 
특이한 것은 졸업생 중 여자 비율이다. 일본은 2019학년도 센터 시험 졸업생 등 지원자 11만 1,880명 중 남자가 8만 1,016명(72.4%), 여자 3만 864명(27.6%)으로 남자가 약 5만명 정도, 2.6배 이상 월등히 많다. 일본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고3 학생) 46만 4,950명 중 남자는 24만 3,461명(52.4%), 여자는 22만 1,489명(47.6%)인 것과 큰 차이가 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2019학년도 수능 시험 졸업생 등 지원자 14만 6,813명 중 남자가 약 8만 여명(54.7%), 여자 약 6만 6천명(45.3%)으로 남자가 약 1만 4천명 많은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고3 학생) 44만 8,111명 중 남자는 약 22만 6천명(50.4%), 여자는 약 22만 2천명(49.6%)인 것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결과로 한국은 2018학년도 대학 입학자 기준으로 입학자 총 수 34만 2,841명 중 졸업생 등 수는 8만 8,518명(전체 입학자 중 25.8%)이고, 이 가운데 남자는 4만 6,866명(52.9%), 여자는 4만 1,652명(47.1%)이었다. 고3 졸업예정자 합격자 수 25만 4,323명 중 남자 12만 5,973명(49.5%), 여자 12만 8,350명(50.5%)과 비교하면 소폭 차이가 나는 정도이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 사이에 졸업생(N수생) 성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은 센터 시험 후 대학별 본고사를 시행하고, 한국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와 수능 중심의 정시를 실시하는 입시 제도상의 차이가 물론 작용한다.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여학생의 대학 입학에서 일본이 한국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까닭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재수를 하게 되면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이 1년 이상 뒤처진다고 생각해, 일본 여학생들이 재수를 상당수 기피한다"고 설명했다. 

■ 2019 수능과 2019 센터 시험 지원자 출신 자격별 비교

   
*자료 출처=(1) 수능 통계(2015∼2019):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3 재학생은 해당년도 4월 1일 고3 일반계고 학생수 기준 남녀 비율 참조, 졸업생 등은 전체 수능 남녀 통계 중 고3 재학생 남녀 비율 차감해 추정 (2) 교육통계 서비스(2015년∼2018년): (2) 일본 센터시험 통계(2015년∼2019년): 일본 대학입시센터


* 사진 설명: 한양대 진로·진학프로그램 ‘HY-FIVE’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한양대]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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