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됩니다. 경어체로 써야 하는지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써야 하는지, 어떤 내용이 좀 더 입학사정관에게 호감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 등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포토폴리오나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뭔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을 것입니다. 다 작성하고 난 다음에는 아는 지인들에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입니다.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완성된 자소서는 자신의 미래설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소서가 꼭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라
면 누구라도 꼭 작성해보기를 바랍니다.

쓰기 준비

1. 소재 찾기와 자료 모으기

자소서는 쓰는 것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즉 소재를 준비하지 않고 쓰면 뛰어난 자소서를 쓰기 불가능하고, 다 써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러
므로 자소서를 쓰기 전에 질문에 따른 소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학교, 학과, 교과과정, 학과교수
진, 학과 동아리, 학과의 산학협동기업, 자매결연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학교와 학과에 대한 정보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모아야 “00대학교는 한국에서 명문대학교이고,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시고, 좋은 동아리들이 많고,,,,”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자소서 내용 채우기를 피할 수 있다.

많은 학업내용과 여러 활동내용 중에서도 전공할 것과 연결을 하여 자신을 우수하게 알릴 수 있는 소재를 준비해야 한다. 이미 어떤 소재를 준비했는가 여부가 서류심사의 당락을 가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내용 구조 만들기

소재와 자료가 모아지면 그것들을 어떻게 구성하여 진술할지 구조를 짜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활
동”을 기록하는 것도 활동 동기, 역할, 배우고 느낀것, 적용한 것과 적용할 것 등을 어떤 구조로 부분마다 얼마의 분량으로 쓸지를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소마다 분량이 과다하거나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글 전체의 짜임새가 틀어진다.

심지어는 필요한 부분이 누락되고 양을 채우느라 표현만 다른 같은 내용을 많이 쓰게 되어 내용반복이 늘어나고 만다. 따라서 간결하고 호소력 있는 자소서를 쓰려면 반드시 구조를 먼저 짜고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

3. 특징 부여

어떤 수험생의 자소서는 무난하게는 썼으나 사정관의 입장에서 볼 때 특징이 없어서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항상 입시는 경쟁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고 특징이 있는 자소서가 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질문의 답변마다 구조를 잡을 때 수험생과 자소서를 지도하는 자는 자신이 사정관이라 생각하고 사정관의 입장에서 뽑고 싶은 내용으로 특징을 부여해야 한다. 만일 특징이 없다면 특징을 찾아야 한다. 그 전에는 자소서 쓰기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수험생에게 아무리 시간이 없다 해도 너무 평이해서 불합격될 자소서라면 왜 힘들게 기록해서 시간을 낭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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