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덕후' 8인의 작가를 만난다

 

국립과천과학관이 3월 5일(화)부터 31일(일)까지 ‘작가의 또다른 이름 덕후’ 특별전을 개최한다. 

‘덕후’는 특정 분야에서 애호가 수준의 애정과 실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이런 ‘덕후’들 중 무언가를 만드는데 몰입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작품을 모아 특별전을 꾸몄다.

디오라마, 종이로 만든 전갈,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건담 등 국립과천과학관이 선보이는 덕후들의 작품은 미술관에 전시돼야 할 것 같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5명의 전문 덕후와 3명의 아마추어 덕후 등 총 8명의 덕후가 참여한다. 

이 중 송정근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나무를 깎아 열차, 자동차, 함선 등을 만들어 온 진정한 ‘덕후’로, 작품 하나에 1,500여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만든 목함선 10여척을 선보인다.

이원희 작가는 전함과 해전에 관해 다양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디오라마로 유명하다. 유보트의 귀환, 엔터프라이즈 호의 휴식 등 유명한 해전을 묘사한 디오라마 등을 전시한다.

장준호 작가는 학모양의 종이를 서로 접고 연결해 보다 큰 형태를 만들어 내는 종이블록 만들기라는 독특한 방법을 창안했다. 각종 로봇들과 게임 캐릭터 등 장 작가가 선보이는 약 20여점의 작품은 종이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만듦새를 자랑하며, 세부적인 부분 묘사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태용 작가는 독창적인 종이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한 장 종이접기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엘사 외에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켄타우르스, 각종 동물들과 함께 작품들의 전개도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직 군인인 전우석 작가의 전쟁터 디오라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동 작가의 대형 도색 피규어, 강릉 G베이스 카페 박성용 작가의 한정판 건담, 이윤상 작가의 3.2m 건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덕후 특별전은 무언가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이다. 취미에 몰입한 결과 작가가 된 새로운 경험과 정형화된 사회적 관심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특이하고 특별한 취미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열정과 몰입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성취해 가는 진정한 덕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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