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종전 수능 방식 ‘2020 수능’ 적용 
고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1년 유예 수능 방식 ‘2021 수능 적용
고1,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형 수능 방식 ‘2022 수능’ 적용

수업중인 학생들 [자료제공=한광고]
수업 중인 학생들 [사진 제공=한광고]

2019학년도 3월 신학기에는 이른바 ‘한 지붕 세 수능’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고3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종전 수능 방식인 ‘2020 수능’고2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1년 유예 수능 방식인 ‘2021 수능’, 고1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방식인 ‘2022 수능’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다른 수능…변화하는 대입지형에 대비하라
대입의 큰 틀은 수시, 정시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2020 대입부터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이 소폭 늘어나고, 2022 대입에서는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을 30% 이상 권장한다.

따라서 각 학년별로 실시하는 수능과 변화하는 대입 지형에 대비해 학생부 중심의 수시,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에 맞춰 학생 내신 정도와 수능 실력, 지원 학교 특성을 고려한 학습과 대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0 수능을 대비하는 고3학년은 3월 모의평가를 국어와 수학(가/나형)은 상대평가로, 영어는 절대평가, 한국사는 필수로 절대평가, 탐구 영역(최대 2과목 선택)은 사탐, 과탐으로 구분해 상대평가로 시험을 치른다.

고2학년은 2021 수능에 대비해 2015 개정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국어(공통), 수학은 가/나형, 영어(공통), 한국사(공통), 탐구 과목은 사회탐구(9과목), 과학탐구(I과목 4개)각 선택과목별로 시험을 치른다.

고1학년은 2022 수능에 대비해 중학교 과정 전 범위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통합사회, 통합과학) 시험을 실시한다.

개인별 성적표는 3월 25일(월)에 제공할 예정이고, 고1,2,3 영어와 한국사, 고1 탐구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을 기재하며, 이외 과목인 국어, 수학, 탐구영역(고2, 고3)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기재한다.

■ 2020 수능∼ 2022 수능 비교 (2019학년도 고교 기준)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 자세히 보기 http://www.365com.co.kr/goods/view?no=73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 자세히 보기 http://www.365com.co.kr/goods/view?no=73

학생부 내신 정도와 수능 등급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세워라
이번 고3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첫 번째 의미는 재학생 기준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이다. 

다만, 과목에 따라 시험 범위가 수학가형 ‘기하와 벡터’ 미출제, 수학나형 ‘확률과 통계’ 미출제, 과탐II 과목 미출제 등으로 한정되고,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기 때문에 최종 수능까지 가면 전범위에 걸친 시험 범위와 재수생이 포함된 상황에서 시험 대비와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중요하다.

대체로 3월 모의고사 결과와 비교할 때 최종 수능까지 가면 수험생의 약 70% 정도는 약 0.5 등급 정도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다.

당장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 이후에 중간고사가 끝나면 수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다. 물론 수시 지원에 대한 지원 전략 여부는 중간고사 이후 6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가 돼야 한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는 대략적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요소 가운데 하나는 3월 모의고사의 결과를 너무 절대화하거나 이 결과를 애써 외면함으로부터 수시 지원 여부의 적절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학교 선생님들이나 입시의 많은 경험을 지닌 분들의 조언을 들어 볼 필요가 있다.

당장의 성적 결과보다는 상위 등급대의 학생들은 영역과목별로 부족한 단원이나 문항 유형을 찾아 내용 이해와 문제 풀이를 통해 보완하고, 중위 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틀린 문항 유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연습을 하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수시 또는 정시, 학생부 중심이냐,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느냐 하는 것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이번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학생부 내신 정도와 수능 등급 수준을 고려해 가능하면 맞춤형 전략으로 대비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고3 수험생들은 2020 수능을 대비해 국어, 수학, 탐구 중심으로 수능 대비 학습과 고3 1학기 내신 대비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함에 따라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학 및 국어, 탐구 시간에 보다 많은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영어 실력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은 수학, 국어, 탐구, 영어 시간을 고르게 할애해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오 평가이사는 "특히, 탐구(과탐)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이과) 학생들은 적어도 과학탐구 1과목 만큼은 1학기 중으로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2 학생들은 평상시에는 고교 내신 대비, 수능은 2021 수능으로 대비하고, 고1 학생들은 고교 내신 대비를 우선으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2022 수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년대비 학생수 감소, 고3 6만 명, 고2 5만 5천 명…고1은 1만명 증가
한편, 2019학년도 고1, 고2, 고3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3월 7일(목) 실시되고 있다. 

대상 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이 273교 25만명, 전국으로는 1,891교 107만명(경기도 및 광주광역시는 고1, 고2 미응시)으로 전년도의 서울 269교 27만명, 전국 1천 891교 115만명(경기도 및 광주광역시는 고1, 고2 미응시)과 비교해 서울은 2만명 감소(7.4% 감소), 전국적으로는 8만명 감소(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3 학생수(약 51만명)는 전년도 고3(약 57만명)보다 6만 명 정도 감소하고, 고2 학생수(약 45만명)는 전년도 고2(약 51만명)보다 5만 5천명 정도 감소한 반면에, 올해 고1 학생수(약 46만명)는 전년도 고1(약 45만명) 대비 1만명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적으로 올해 고등학교 학생수(약 143만명)는 전년(약 153만명) 대비 약 10만명 정도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2019학년도 3월 고1, 2, 3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학생수

* 전국 기준으로 경기 및 광주는 고1, 고2 미응시 [자료 출처=서울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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