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표점 최고점 156점…어려웠던 2019 수능보다 6점 높아
재수생 포함 안 돼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객관적 파악 중요

2019년 3월 7일에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인 만큼 부담이 컸을 것이다. 더욱이 통계 결과를 보면 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결과를 보고 낙담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 수능에서 초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키로 한다고 발표해, 올해 수능 난도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월 학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대입 준비 학습을 착실히 해나갈 것을 권한다. 

국어·수학나형 어렵고 수학가형 평이 
고등학교 3학년 2019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3월 25일 이후 학교별로 교부됐다. 채점 통계 자료는 3월 26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특히 국어 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1등급 구분 원점수는 82점, 표준점수 137점,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형도 1등급 구분 원점수는 80점, 표준점수 139점으로 추정돼 어려웠다.

반면에 수학가형은 1등급 구분 원점수가 89점, 표준점수 132점으로 추정돼 다른 과목과 비교해 평이한 수준이었다.

■ 2019년 고3 3월 학력평가, 국어 및 수학 등급 구분 점수

■ 2019 수능, 국어 및 수학 등급 구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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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표점 최고점 156점…어려웠던 2019 수능보다 6점 높아  
실제로 만점자 수에서 국어 영역은 3월 학평에서 전체의 0.03%인 102명에 불과했다. 수학나형 만점자 수도 68명, 전체의 0.03%에 그쳤다. 수학가형 만점자 수도 299명으로 해당 유형의 0.19%이었다. 

어려운 시험에서 만점자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는데, 3월 학평에서는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56점이다. 어렵게 출제됐던 2019 수능 150점과 비교해도 6점 높았다.

3월 학평에서 수학나형 표준점수 최고점도 157점인데, 2019 수능 139점과 비교해서 18점 크게 높았다. 수학가형 최고점은 3월 학평 140점으로 2019 수능 133점과 비교해 7점 높았다. 

탐구 영역은 1등급 구분 원점수가 윤리와 사상 39점, 한국지리 41점, 생활과윤리 43점 등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고, 과학탐구는 지구과학1 39점, 물리1 및 화학1 각 42점 등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사회문화는 71점, 윤리와 사상·세계사는 80점까지이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1·화학1·생명과학1 78점, 지구과학1은 83점까지이다. 

절대평가 및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전체 응시인원은 39만 8천 878명으로 전년도 3월 45만 6천 250명보다 12.6% 대폭 감소했다.

2019년 3월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로 고3 학생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6만명 정도 적은 편이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영역은 90점 이상인 1등급 인원 및 비율은 2만 7천 808명, 6.98%이다. 1등급 포함 2등급까지 누적 비율은 16.78%, 3등급 이내 비율은 30.09% 등이다. 

2019 수능 영어와 비교하면 1등급 5.30%, 2등급 이내 비율은 19.64%, 3등급 이내 비율 38.15%로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3월 고3, 영어 영역 등급별 인원 및 누적 비율 비교

고3 학평 성적, 수능까지 갈까? 결과보다 복습 통한 보완이 중요
이번 고3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의미는 재학생 기준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이다.

다만, 수학가형 ‘기하와 벡터’ 미출제, 수학나형 ‘확률과 통계’ 미출제, 과탐II 과목 미출제 등 시험 범위가 한정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3월 학평은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는다. 최종 수능까지 가면 전범위에 걸친 시험 범위와 재수생이 포함된 상황에서 시험 대비와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장의 3월 모평 성적 결과보다는 영역별로 부족한 단원이나 문항 유형을 찾아 내용 이해와 문제 풀이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중위 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틀린 문항 유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연습을 하자. 

전체적으로 고3 수험생들은 2020 수능을 대비해 국어, 수학, 탐구 중심으로 수능 대비 학습과 고3 1학기 내신 대비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영역에서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에 수학 및 국어, 탐구 시간에 보다 많은 학습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수학, 국어, 탐구, 영어 시간을 고르게 할애해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 학생들은 적어도 과학탐구 1과목 만큼은 1학기 중으로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

* 사진 설명: 목포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모습 [사진 제공= 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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