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활동만 잘해도 연세대 합격!
학교활동만 잘해도 연세대 합격!
  • 박지향 기자
  • 승인 2019.03.2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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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합격생의 '학종 백전백승하는 학교활동 노하우'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을 하며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일환인 원인과 결과 나무그리기 활동에 동아리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입전형의 핵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학종 선발인원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고1 입학과 동시에 학종 준비에 들어간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역량,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 학생이 가진 역량을 정성평가하는 전형이다. 한마디로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서 그가 보여준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학종 대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학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학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는 학생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학종에 대한 오해가 아직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세대 합격생은 관심사를 학교생활에 어떻게 녹여냈을까
이런 가운데서도 수업활동과 창체활동을 희망 진로와 연결해 당당히 연세대 대기과학과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된 유다은 학생이다.

내신은 2점 후반대였고 수시 평균 합격점수보다 하위권이라 성적만으로 보면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1 때부터 진로와 관련해 다양한 학교활동을 했기 때문에 학종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유다은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온 환경문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일을 하겠다는 진로 방향을 세우고, 희망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학습을 수업활동과 창체활동 등의 학교생활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 그리고 이런 활동들이 학생부에 차곡차곡 기록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학교생활에 진로 관련 활동을 녹여내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관심이 가는 주제를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며  의문점을 해결하고, 이를 정리해 수업 중에 발표했다. 

그리고 수업 후에는 자신이 발표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친구들을 모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활동 자체가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을 보여주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유다은 학생의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희망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한 학생이라면 유다은 학생의 활동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유다은 학생의 고교시절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거기서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실행에 옮겨보자.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지름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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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듀진 | 안녕하세요. 대학 새내기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유다은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크게 보면 고등학교 3년 내내 꾸준히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험기간마다 내신공부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이 준비의 첫 단계였습니다.

또, 여러 가지 학교행사에 참여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지,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런 활동과 성장 모습을 학생부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학년 여름부터는 자기소개서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제까지의 활동들을 보면서 소재를 정하고, 한 번에 이해가 가기 쉽도록 깔끔하고 간결한 문장들로 자소서를 채웠습니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의문이 생기면 능동적으로 해결한다
특히 교과 세특사항 대비 활동은 수업시간의 기록이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에서 그 학생을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세특 대비 활동인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과 상호소통하며 수업을 열심히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모둠, 토론활동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했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때 대충 때우기보다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나의 관심사와 연결 지어 열심히 고민해가며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 활동에 충실했더니 세특을 써주시는 선생님께도 좋은 인상을 남겨 선생님들께서 긍정적인 내용으로 세특을 작성해주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러 가거나 내신기간에 공부할 때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따로 메모지에 체크해 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배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관심이 있는 주제라면 관련 도서를 더 찾아 읽어보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자유탐구를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담당과목 선생님께 제출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면서 세특 기록사항을 풍부하게 만들었던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자율활동, 학교행사에서 내 역할을 찾아라  
자율활동에 해당하는 활동은 주로 학교행사인데요. 저는 ‘단체 속에서의 나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내 체육 한마당이어도 다 같이 ‘피구경기에 참여를 했다’가 아닌 ‘피구경기 중 다친 친구를 위해 포지션을 바꾸자고 건의를 했다’, ‘심판을 보면서 경기 중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이러이러한 것을 느꼈다’처럼 제가 한 역할을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인지하실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단체행사에서는 단순 행사 참여 여부가 아닌 그 행사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동아리활동은 적극적으로…학술동아리라면 교과와 활동을 연관지어라 
다른 항목도 물론 정해진 글자 수가 있기 때문에 무슨 내용을 담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동아리 활동은 특히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평균적으로 동아리를 2~3개 정도 했는데요. 역시 학기말이 되면 ‘어느 동아리의 무슨 활동을 어느 정도로 담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아리 항목에는 동아리 2개 정도만을 정해, 해왔던 활동 중에 꼭 넣어야 할 활동을 정해두고, 그 활동 위주로 기재될 수 있게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기록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째로 다른 항목과는 다르게 동아리 활동은 전적으로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본인이 찾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동아리 부장이나 차장이 아니더라도 동아리 활동에 관심을 표하고 적극 나서서 활동한다면 자연스럽게 활동기록들이 쌓이게 됩니다.

둘째로 학술적인 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교과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연관 지어 교과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 활동을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같이 기록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 활동 자체로 끝내지 않고 더 찾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진로희망 바뀌어도 OK! 과정만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진로활동’이라고 하면 막연히 부담감이 느껴졌는데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평상시 진로활동을 위해 해왔던 모든 것을 기록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졸업선배와 진로진학토크쇼, 진로의 날 행사, 진로 멘토 초청’과 같은 행사가 많아 학교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진로분야에 대해 새로 알아간 것들을 기록하는 것만 해도 좋은 자료가 됐습니다.

또한, 특별한 행사 외에도 진로에 영향을 준 책을 기록할 수도 있고, 관심분야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최신 연구기사를 찾아본 것과 같은 노력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분야와 관련해서 연구를 수행해 과제연구를 진행했다거나 대학 전공체험에 참여 했다거나 본인이 교내에서 개인적으로 한 활동이 있다면 그 점을 더 부각시켜 기록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진로희망이 바뀌었다면 진로활동 항목을 이용해 그 과정을 충분히 보여주면 좋습니다.

진로활동을 대비하고 싶다면 본인의 진로에 대해 학년 말에 희망진로를 써서 낼 때 잠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학기 초부터 본인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깊게 고민해보고 학교활동을 통해 그 관심사들을 확인해나가는 활동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활동,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각 학년별로 봉사시간이 모두 20-30시간 안팎인데요. 처음에는 봉사시간이 적고 봉사내역이 많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됐는데, 결국 봉사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지속성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학년 때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만 참여했고 2, 3학년 때는 충북국제협력단에서 영어 통번역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 항목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바뀌고 느낀 점 그리고 변화한 점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봉사를 나열하기보다는 제가 꾸준히 한 봉사활동을 주제로 임팩트 있었던 일화들을 예시 삼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두 번 이러한 식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스스로 정해 꾸준히 해나가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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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기록, 둘째도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항목별로 나누어서 하나하나 말씀드렸는데 지금 말씀 드릴 두 가지는 앞서 설명한 모든 항목에 해당하는 대비사항입니다. 

첫째로 기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했다 한들 학생부 작성 시기는 학기말 혹은 학년말이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은 동아리시간에 나눠주는 활동기록일지를 활용하거나 매 실험마다 남기는 실험보고서에 소감까지 같이 기록하는 방법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진로활동도 학교에서 나눠주는 질문지에 강연내용과 느낀 점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메모지, 보고서, 워크북 등에 제가 했던 활동과 느낀 점을 기록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둘째로 자세히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명분야에 관심이 있다’로 끝낼 것이 아니라 생명분야의 어떤 주제에 어떻게 관심이 있고 그래서 어떤 책을 읽었다,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어떠한 매체를 활용해 이러한 내용으로 자유탐구를 수행했다 등 본인이 한 활동을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 학과 관련 활동, 이렇게 하라 
희망 진로분야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 경우 희망 진로분야인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진행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활동들이 모두 생활기록부 3년의 시간 이곳저곳에 잘 녹아 있다고 생각해 학종에 지원했고,  그것이 합격의 큰 이유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활동 중에 지원학과인 ‘대기과학과’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저 자신을 많이 변화시켰던 활동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1학년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진행한 창의인재 NIE 과학공학반 활동에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비행운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기후변화와 그 해결방안을 주제로 소논문 형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막연하게 관심만 가지고 있던 주제에 대해 여러 매체를 이용해 깊이 있는 탐구를 처음으로 진행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2학년 지구과학II 시간에 진행했던 활동들도 의미 있었습니다. 그 중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방문했던 활동이 있었는데요. 수업시간에 대기의 운동과 순환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서 기상예보 과정에 의문을 가져, 관심사가 같은 친구와 함께 관련 기관을 알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슈퍼컴퓨터 4호기를 보고 기상예보 과정 그리고 나아가 이상기후연구에 대해서도 알게 돼 관심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저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다음 활동은 지구과학II 수업시간에 편서풍 파동과 제트기류에 대해서 배울 때 진행한 활동입니다. 그때가 한겨울이었는데 한파에 대한 기사를 읽고 당시 한국을 덮쳤던 이상한파가 제트기류의 약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때 혼자 자유탐구를 수행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업시간에 발표했던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문을 제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3학년 때도 다양한 교과시간에 여러 활동을 했었는데요. 3학년 지구과학II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소논문을 작성해 과제연구 발표 한마당에 참여 했던 활동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교과시간에 배웠던 서안강화현상의 정확한 원리에 의문을 가지고 고급지구과학 교과서를 찾아 읽었고, 와도와 베타효과라는 개념을 알게 됐습니다.

이는 서안강화현상이라는 해수현상뿐만 아니라 편서풍 파동이라는 대기현상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됐고 ‘해수와 대기의 공통적인 물리현상’이라는 주제로 과제연구를 진행해 발표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대학교 서적까지 뒤지고 모르는 것은 열심히 고민해가며 힘들게 연구했던 경험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3학년 심화영어 독해 시간에 진행했던 TED로 세상보기 활동에서 기후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방법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학습지를 작성했던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후민감도, 에어로졸 등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기상 분야에 어떠한 연구가 더 필요할지 알게 돼, 앞으로 제가 해나갈 연구분야에 대해 고민해봤다는 점에서 뜻깊었습니다.

-유다은 학생과의 인터뷰는 다음회로 이어집니다. 

* 사진: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을 하며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일환인 원인과 결과 나무그리기 활동에 동아리원들과 함께 참여한 유다은 학생과 친구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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