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이 아닌 수능 최저 맞추는 것이 목표!

2학년 과학동아리활동에서 아스피린합성실험에대해 동아리원들에게 설명했다. (2)

올해 충북 청원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기과학과 1학년에 입학한 유다은 학생의 '학생부종합전형 백전백승하는 학교활동 노하우'[기사 링크] 기사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학종 합격에는 겉만 번듯한 스펙 보따리가 아니라, 자기주도적이고 성실한 학교생활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사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유다은 학생은 고1 때부터 일찌감치 지원할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결정하고, 그에 맞춰 학교생활과 학습을 해갔다. 자신의 관심사에 수업과 창체 등 학교활동을 연결해 열정과 가능성, 성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수능 최저 달성과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한 학습에도 힘썼다. 오늘은 유다은 학생의 수능 최저와 내신을 대비한 학습 노하우를 소개한다. 

[ 수능 최저 대비 학습법 ]

Q. 에듀진 |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나요?  
A. 유다은 | 모의고사를 보면 국영수 성적은 잘 나오지만 탐구과목 성적이 그에 못 미치는 케이스였어요. 국어는 컷에 걸려 1~2등급을 오갔고, 그래도 영어는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1, 2학년 때는 1~2등급을 유지했는데 3학년 때 3등급 정도가 나왔습니다. 탐구과목은 화학I, 지구과학II를 선택했는데 잘 나오면 1등급, 못 나오면 5등급까지도 나올 만큼 편차가 컸습니다. 

수능 첫 시간, 국어시험을 볼 때 특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읽고 있는 글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해서 문제를 잘 풀지 못했고 정말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어 컷 덕분에 3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88점으로 2등급, 영어는 91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는 45점으로 1등급을 받았고 과탐은 두 과목 합 4등급이 나왔습니다. 

당시 수능 최저가 국어, 수학가, 과탐 2과목 등 총 4과목 가운데 2개 과목 등급합이 4 이내였습니다. 그리고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라 다행히 기준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수능 대박이 아닌 수능 최저 맞추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제 목표는 수능 대박이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는 국영수 학습에 올인했습니다. 물론 과탐도 공부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점수를 받을지 확신을 하지 못해 보험 정도로 생각하고 국영수로 최저를 맞추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점수가 잘 나온다고 혹은 이 정도면 안정적인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며칠 혹은 몇 주간 그 공부를 쉬면 다시 감을 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국어의 경우 내신과 다르게 출제유형이 화법과 작문, 문학, 비문학으로 정해져 있어, 취약한 부분을 찾아 빠르게 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문법과 고전시가가 약했는데 문법은 쉬운 문법책을 구해 혼자 빠르게 훑고, 수업시간에 나누어준 평가원 기출 문법문제를 풀었습니다. 고전시가는 인강을 통해 낯선 작품을 만나도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고, 유명한 작품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는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시간 조절, 페이스 조절을 위해 꾸준히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인데요. 영어는 수능특강, 수능완성만 꼼꼼히 공부해도 반은 먹고 가기 때문에 연계교재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학교 보충시간에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해주셨던 수업을 꼼꼼하게 듣고 수업시간에 나누어주신 변형문제를 푸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수학과 과탐은 상대적으로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매일 꾸준히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 푸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수학, 과학은 연계 교재에 나오는 자료를 꼼꼼히 보는 것 외에도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단순히 푸는 것, 정답을 맞히는 것에서 벗어나 시험장에서 헤매지 않도록 풀이과정에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짚고 넘어갔습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풀고 검토까지 마칠 수 있게 연습했습니다. 

취약한 과탐, 친구들과 함께 토의하며 실력 보강 
과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목이었는데, 공부하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친구와 함께 토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에게 모르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오히려 스스로 의문을 해결하기도 하고 친구의 설명을 듣고 새로운 방법을 알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보충교재 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해보기도 하고 어렵고 모르는 문제는 왜 어려운지,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되든 안 되든 매달렸던 것이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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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학습법 ]

Q. 에듀진 | 내신 성적은 어땠나요?   
A. 유다은 | 고3 때까지 내신 총합 2.9였습니다. 이과를 선택했는데 학생 수가 줄고 수학과 과학 비중이 늘어나면서 2학년 때부터 성적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3학년 1학기 때도 슬럼프를 겪으면서 성적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해 2.9로 고등학교 3년 내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내신이 좋지는 않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반드시 지켰던 저만의 원칙들이 있습니다. 평소에 수업시간에 듣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날 배운 것을 그날 해결하지 않으면 몇 주가 지나서 시험기간에야 다시 마주할 텐데, 그때는 더욱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반드시 지켰던 원칙입니다.

또, 어려웠던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은 야자시간에 잠시 복습하거나 점심, 저녁시간에 복습하는 등 다시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상시에는 수능 공부를 하다가도 적어도 시험 3주전에는 3주 동안 끝내야 할 공부 양과 스케줄을 조절해 플랜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내신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또, 공부 중에 모르는 것은 한번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험당일까지 계속해서 누적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 2~3번 반복 학습, 문학작품 폭넓게 접해 
국어는 무엇보다 교과서와 보충교재를 우선순위에 두고 2~3번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범위 내에 나오는 작품은 다 알아두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지요. 

하지만 실제 내신 시험문제는 변형되거나 연계돼 새로운 작품도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학작품을 외우기보다는 갈래별로 낯선 문학작품을 보는 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 | 어려운 문제 반복 풀기, 기출문제로 문제 풀이 익히기 
수학도 교과서와 보충교재를 2~3번 풀고 난 후 모르는 문제나 어려운 문제는 표시해두고 다시 풀어보는 등 시험 범위 내에서 모르는 것이 없도록 반복해 공부했습니다.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문제집을 풀 때는 심화문제집과 함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기른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 교과서 집중, TED·CNNstudentnews·영어원서 공부 병행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평소에 수업시간에 배우는 영어 외에도 TED를 이용해 강연을 듣거나 CNNstudentnews를 들었고 영어원서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탐구 | 복습 철저히 
탐구과목은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탐의 경우 개념정립을 끝내고 나면 여러 문제집을 풀어봤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풀었는지 과정을 짚어가며 풀었고, 친구들과 모여 서로에게 풀이과정을 설명해주며 풀거나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사탐의 경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수업하신 프린트와 교과서를 이용해 저만의 노트에 정리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그것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에듀진 |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유다은 | 스스로를 끝까지 믿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고3 생활을 시작하면 내신기간과 다르게 D-300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성적이 마음에 차지 않아 좌절하고 디데이 수가 매일 줄어드는 것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주위에 고민을 털어놓을 시간도 여유도 없고 친구를 붙잡고 하소연하는 것도 친구의 공부시간을 뺏는 것 같아 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든 정시든 상관없이 나는 할 수 있어, 나라면 할 수 있어 이렇게 자신을 믿고 처음 고3을 시작하며 정한 목표, 그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말고 1년을 잘 보냈으면 합니다.

또, 내신기간에 벼락치기를 했다면 수능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공부가 잘되니까 13시간하고 내일은 잘 안 돼서 5시간,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페이스도 무너지고 스스로도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매일 8시간이라든지 본인만의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지켰으면 합니다. 1년을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목표와 함께 11월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직진! 고3생활 동안 너무 많은 부담 갖지 않고 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루하루를 현명하게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설명: 2학년 과학동아리활동 중 아스피린합성실험에 대해 동아리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유다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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