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

학부모도 입시를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 '정보전쟁'이 되고 있는 대학 입시에서 입시 정보에 밝은 학부모는 아이의 대입 경쟁력을 크게 높여준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여건 상 그런 자리를 다 찾아다니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인 것이 사실이다.

학력고사 세대인 학부모들에게 수시, 정시, 학종, 비교과 등등 입시 용어는 낯설기만 할 것이다. 수시는 대학별로 운영하는 방법이 상이하고, 대학 내에서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특히 자신의 성적보다 더 상위 학과, 대학을 희망하는 내신 2등급 후반 이하의 학생들은 ‘정보력’이 수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따라서 아는 정보도 되짚어보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며 ‘입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엄선해 Q&A를 만들었다. 지금부터 학무모들이 꼭 알아야 할 노하우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본지에서 출간한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기록된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며 알고 있던 정보는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몰랐던 정보는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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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수시, 정시는 몇 번 지원할 수 있나?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는 6번, 정시는 3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수시에서 3개나 2개 또는 아예 지원하지 않더라도 무방하다.

단, 특수대학(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방송통신대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위 지원 기회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Q2 같은 대학에는 두 번 지원 못하나?
모집시기가 다르다면 같은 대학이라도 수시와 정시로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 내의 동일 전형에만 두 번 지원하지 못할 뿐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을 동시지원할 수 있듯 전형이 다를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단, 수시에서 하나 이상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대학도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Q3 모집요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하나?
모집인원 총괄표와 전형별 자료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지원 자격을 확인하고, 전형 방법을 확인한다. 여기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한다.

다음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전형일정이다. 원서접수 일정은 기본이고, 서류제출 마감일정, 대학별 고사가 있다면 예비소집은 있는지, 고사일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필히 확인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의 경우 타 대학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를 하면서 지원할 대학 간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Q4 수시에 합격했는데 정시모집 원서를 작성해도 되나?
수시모집에서 다수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최초 및 충원 수시합격자는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원서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학 등)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을 할 수 있다.

Q5 합격자 발표를 먼저 하는 대학에 등록하면 이후 다른 대학 합격해도 어쩔 수 없나?
아니다. 동일 모집(수시/정시)에서는 일찍 합격자 발표를 해 등록했더라도 이후 타 대학 합격 시 등록 취소한 후 다른 대학에 등록할 수 있다.

Q6 미등록충원이 무엇인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 중 수험생은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할 수 있다. 즉, 여러 대학에 합격했을 시 가고자 하는 한 군데만 등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로 인해 최초합격자 중에서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고, 이 빈자리에 예비순위를 두어 결원 자리를 채우는 것을 미등록충원이라 한다.

수시, 정시에서 모두 통용되는 용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 대상이 된 경우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수시 합격자로 판명돼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Q7 수시모집 등록기간 중 충원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등록 포기 의사를 밝히면 정시 지원이 가능한가?
아니다,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경우에는 정시지원이 금지된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지원이 불가하다.

Q8 수시전형이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살펴봐야 하나?
대학별로 전형의 지원 자격 및 전형 방법의 차이로 상당히 많은 전형들이 있다고는 하나, 실제 전형들을 유형별로 그룹 지어 보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쉽게 보자면 특별한 특기나 성향이 없다면 대학별 모집요강에서 일반전형을 찾으면 되고, 특기나 성향이 있다면 특별전형 중 지원 자격, 전형 방법 등을 확인해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Q9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은 무엇이 다르고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봐야 하나?
내신 성적은 대학의 수학능력시험과는 달리 9등급으로 나누기 위한 시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학생의 이해력, 독해력 등 내신보다는 훨씬 다양한 역량을 측정하게 되는 시험이다. 따라서 국·영·수 등급에 따라 공부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Q10 고3 내신성적이 중요한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정시 모집에서는 내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는 학생부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정시에서도 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내신 반영이 높은 경우가 있다. 특히 학생부 반영 시 학년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3학년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적용하므로 고3 내신도 중요하다.

Q11 모의평가 성적표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성적표에는 학생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보통 상위권 대학들이 평가 시 활용하는 점수는 표준점수이다. 

이 점수는 시험마다 응시자들의 점수분포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므로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점수다. 전체 응시생 중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백분위와 등급점수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등급점수는 9개 구간으로 밖에 구분되지 않아, 좀 더 자세한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백분위점수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 지난 모의평가와 영역별로 비교해 백분위점수 등락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12 비교과활동은 창체활동을 말하는 것인가?
비교과활동은 창체활동뿐만 아니라 방과후수업,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내 특정분야 연구활동 및 보고서 작성 등을 말한다.

대다수의 교사, 학생들이 아직도 비교과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고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Q13 부족한 내신 성적을 논술에서 커버할 수 있나?
단순하게 보면 논술 비중이 높다. 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어 논술이 전부가 아니다.

또한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추세라 논술만으로 수험생을 변별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단순히 논술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해서 논술로 부족한 내신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에는 약 2.7등급 정도의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고 있다면, 논술 준비가 잘 돼 있는 3등급 정도의 수험생이 지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등급 학생들도 논술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원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Q14 수시 추가합격을 노리려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초 등록률이 낮은 편이다. 그에 비해 논술전형은 합격하면 약 80% 이상이 등록을 하는 편이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노리는 경우 다른 전형에 비해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과전형 외의 다른 전형들은 교과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평가요소를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교과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 가능권 성적이 좀 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노린다고 해도 성적이 추가합격 범위에 있지 않다면 추가모집을 노리고 무작정 지원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Q15 정시 가·나·다 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정시 가·나·다 군은 전형기간으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 가군은 매년 1월 5일부터 1월 14일까지 10일간, 나군은 1월 15일부터 1월 21일까지 7일간, 다군은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11일의 전형기간을 가진다. 각 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하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Q16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는 모두 필수로 작성해야 하나?
정시 지원자라면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공통원서’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국적, 주소, 이메일, 연락처, 학교정보, 환불계좌 입력란이 있으며, 입력된 내용은 지원하는 대학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또한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대학 전형에서 요구하는 경우에만 작성하면 된다. 공통원서 외에 지원 대학별로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것이 ‘대학원서’이다. 

전형, 학과, 전공, 대학별 자기소개서로 이루어져 있다. 대학별 자기소개서는 공통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한 1~3번외에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별도 문항을 작성한다.

Q17 원서 외에 제출할 서류가 있나?
지원 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별도로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를 누락하면 지원 결격사항에 해당돼 불이익을 당하므로 원서접수 완료 후 제출서류 목록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Q18 원서를 잘못 썼는데 수정할 수 있나?
전형료 결제 전, 접수 사이트에서 원서 저장만 했을 경우에는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결제 후에는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없으니 신중히 작성한 후 결제해야 한다.

Q19 정시 원서 접수 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점수 활용 지표로 국·수·영은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에 의한 환산 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탐구영역 변환 점수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시전형이 마무리된 후 12월 30일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이월된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시는 경쟁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원율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Q20 정시모집에 전형요소로 학생부가 포함된 대학이 몇몇 있다. 학생부 내신등급이 낮아서 걱정이 되는데, 대학마다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란 것이 따로 있나? 그렇다면 내신등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일부는 맞는 말이고 일부는 틀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숭실대의 경우 외형상 반영비율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학생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수능 95%, 학생부 5%로 학생부의 비중이 미미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모집단위별 지원 가능 성적 부근에 위치한 학생의 경우에는 단 0.1점도 소중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교대와 같이 학생부의 비중이 높은 대학의 경우,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한다.

Q21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이란 무엇인가?
정시모집 등록과 미등록 충원까지 모두 완료되면, 미등록 충원을 통해서도 선발하지 못한 대학의 경우에는 추가모집을 한다.

추가모집의 경우 전문대학과 산업대 합격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고, 4년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경우, 추가모집 기간 전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 출처: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입노하우 40~46p 
* 사진 설명: 월계고 학부모 진로진학상담 [사진 제공=서울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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