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 없앤 연대, 학생부·면접·논술 집중 대비해야
-수능 최저 적용하는 고대, 학생부와 수능 병행 준비해야

대표적인 경쟁대학 '연세대'와 '고려대'가 같은 날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4월 13일(토) 오후2시에 연세대 대강강에서 연세대 입시설명회가, 오전 9시 30분와 오후 2시 30분에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고려대 입시설명회인 진로진학콘서트가 개최됐다.

입시설명회에서는 두 대학의 2020 대입 전형 계획과 이후 전망 그리고 2019 대입 결과과 전격 공개됐다.

연세대는 2020 수시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관계로 지원자 증가가 예상되므로 수능전 10월 12일(토)에서 10월 13일(일) 2일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 2020 수시 논술전형 합격선, A+ 또는 A-로 전년 대비 점수 향상
합격선 변화를 예상해보면 종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을 때는 대체로 논술 성적이 A- 또는 B+ 정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이 합격했다면, 2020 수시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논술 성적의 합격선이 A+ 또는 A- 정도로 점수 향상이 예상된다.

또한 2021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2019학년도 대비 40.9%가 줄어든 380명을 선발해 논술전형 합격자의 논술 성적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2019∼2021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 비교

■ 2019∼2021 연세대 수시 특기자전형 비교

연세대, 2020 특기자전형 선발인원 대폭 감소
연세대는 특기자전형에서도 선발인원의 변화가 크게 예상되는데, 2020학년도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은 599명으로 2019학년도 805명과 비교해 206명 대폭 감소하고(25.6% 축소), 2021학년도에도 어문학인재가 폐지될 예정으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2019학년도 수시 전형별 총합격자(최초합격자, 추가합격자 포함)의 평균 교과성적이 발표됐다.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모집정원 635명)은 인문계열이 1.82등급, 자연계열은 1.34등급, 의치예는 1.29등급으로 나타났고, 학생부종합 면접형(모집정원 260명)은 인문계열이 1.52등급, 자연계열은 1.33등급, 의치예는 1.13등급이었다.

활동우수형에서 인문, 자연계열의 합격자 평균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인문계열 지원자 폭이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등으로 넓은 반면에 자연계열은 자사고, 일반고 등으로 제한되는 경향과 연관되며, 특히 과학고 및 영재학교 출신 지원자는 특기자 전형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 2019 연세대 수시 전형별 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자세히 보기 클릭!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자세히 보기 클릭!

고려대 수능 최저, 일반전형이 학교추천I, II보다 월등히 높아
고려대는 2019 입시 결과를 공개할 때, 전형 및 단과대별로 보다 상세하게 안내했고, 정시는 모집단위별로 상위 70% 합격선을 전격 안내했다.

먼저, 수시 단과대별로는 학교추천II(모집정원 1천 100명)전형의 총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이 인문계열은 경영대 1.67등급, 문과대 1.72, 정경대 1.58, 자유전공 1.59 등이고,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대 1.52등급, 이과대 1.50, 공과대 1.58, 의대 1.20, 보건과학대 1.65 등이다. 

일반전형(모집정원 1천 207명)은 인문계열이 경영대 2.63등급, 문과대 3.15, 정경대 2.74, 자유전공 2.61 등이고,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대 2.33등급, 이과대 2.34, 공과대 2.42, 의대 1.37, 보건과학대 2.50 등이다.

전형별로 교과성적의 차이가 나는 것은 학교추천I, II 전형은 학교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지원자격이 제한되며(고교별 3학년 재적학생수의 4%까지 추천 가능) 학교추천I전형은 1단계 전형시 교과성적의 반영 비중(1단계 교과성적 100%로)이 큰 점이다.

이와 비교해 일반전형은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지원가능하고 지원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도 일반전형이 학교추천I, II전형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 2019 고려대 수시 인문 전형 및 단과대별 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

*국제학부 : 학교추천II 1.74, 일반전형 3.29

■ 2019 고려대 수시 자연 전형 및 단과대별 합격자 평균 교과 성적

고려대 2019 정시 결과, 인문계열 '경영대학', 자연계열 의과대학' 가장 높아
2019 고려대 정시 결과(총 모집인원 851명)로는 총합격자 70% 합격선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683.1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학과 682.03점, 경제학과 681.68점 순이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688.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국방학과 675.99점, 컴퓨터학과 668.10점 순이다. 

수능 최저 적용한 고대, 수시·정시 모두 학생부와 수능 병행 준비해야
올해부터 연세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 걸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반면에 고려대는 수시 특기자전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연세대 수시 집중 준비생들은 수능 관계없이 학생부나 면접, 논술 등에 집중 대비하고, 고려대 수시 준비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 학생부와 수능을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정시 대비시에는 연세대, 고려대 모두 수능 100%로 전형하므로 수능 대비가 전부일 것이다.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일반고 기준으로 연세대, 고려대 1.5등급 이내, 적어도 2등급 이내가 현실적이지만, 연세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에 종전보다는 교과 합격선 또는 비교과 실적이 보다 우수해야 합격할 것으로 보이고, 면접 또는 논술 변별력이 종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고려대는 내신 정도가 1등급 후반, 2등급, 3등급대 이하인 경우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통과 가능하다면 전형별로 공격적인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 1,2등급 간 점수차, 연세대가 고려대 보다 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시 수능 기준으로 연세대 및 고려대의 합격선이 인문계는 0.1%에서 1.4%까지, 자연계는 0.07%에서 3%정도까지 분포하는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어 영역이 1등급과 2등급, 3등급간 점수차가 연세대는 5점차, 12.5점차인 것과 비교해 고려대는 1점차, 3점차인 점에 유의해 대비하고, 가능하면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영역에서 고르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29

중·고생 진로·진학 매거진 월간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클릭!
중·고생 진로·진학 매거진 월간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