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의 꽃 '학교 활동'으로 서울대 합격한 스토리
학종의 꽃 '학교 활동'으로 서울대 합격한 스토리
  • 한승은 기자
  • 승인 2019.04.1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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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활동 활발히 하면, '학종'이 보인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이 전하는 학종 공략 TIP

대입의 핵심 전형으로 꼽히는 학생부종합전형, 하지만 실제로 학종에 관해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드물다. 이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학종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는 합격생들의 학생부일 것이다.  

대학이 직접 선발한 합격생들의 학생부, 고교 3년의 모든 활동이 담겨있는 학생부보다 학종에 대해 정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자료는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에는 12명의 명문대 합격생들의 실제 학생부를 비롯해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한 학종 공략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오늘은 220~224P에 수록된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이 전하는 학종 공략 비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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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원서접수 대학 및 합불 결과 

후배들에게 공개하는 학종 공략 TIP

"원래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서울대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학교에서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부단히 노력해서 비로소 좋은 성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공부에 굉장히 몰두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 아침 7시에 가서 밤 11시까지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공부만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학급회장이나 동아리 활동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야 하니까 다 챙겨야지.’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죠.

하지만 그 안에서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다 보니 인간관계도 넓어지고 제 삶에 자산이 될 수 있는 깨달음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 소극적이었던 제 성격도 열려서 고등학교 2학년 수련회에서는 장기자랑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변호사의 꿈을 구체화시킨 건 '다양한 경험'
변호사가 꿈이었던 만큼 법이나 정의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선도부 교칙부에서 2년간 활동하며 학칙 개정, 인권 토론회, 교칙 캠페인 등을 주관했고, 나의 주장 말하기 대회에 서는 학생의 교육권에 대해 발표했죠.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경험들은 제가 꿈을 구체화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쉬는 시간 '10분', 다음 수업을 예습하는 데 써라
강북 지역 일반고를 다녔고, 내신 등급은 1.24였습니다. 3년간 내신 공부를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공부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을까?’였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린다고 해서 수능 공부를 아예 놓을 수도 없고 내신 공부 외에도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단시간에 공부할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수업 중 학습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내신 시험에서는 선생님의 수업 내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꼭 집중해야 합니다.

저 또한 여느 학생들처럼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내용을 책에 꼼꼼히 받아 적었으며, 잠이 올 때는 교실 뒤편에 나가 일어서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차별성을 두었던 것은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10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나요?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도 있고 부족한 잠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간을 다음 수업을 예습하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지문을 여러 개 다루는 영어 시간이나, 정보량이 많은 사회 시간 전에 더 꼼꼼히 보았습니다.

예습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 진도 나갈 목차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책의 내용을 빠르게 훑으면서 키워드를 뽑아내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수업시간 선생님의 말씀이 더 쏙쏙 들어오고, 어떤 내용이 중요한 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게 되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야자 2시간', 복습의 시간으로 정해 
다음으로 야자 시간 중 공부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학생들을 멘토링해 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내신 공부 기간과 하루 공부량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재학 중 야간 자율학습을 매일 5시간 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2시간은 꼭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정해두었습니다.

원래 시험 기간에 임박해 공부를 시작하면 매우 불안해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공부해 두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시험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 시험 기간에는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고,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며 질적으로 높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관을 배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는 독서와 문법 시간에 한 책 소개 발표였어요. 저희 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제3 인류>라는 책을 선정한 후, 제목의 의미, 시점, 특징 등을 분석해 정리했죠.

요즘 교과서에 딸린 자습서를 보면 이 작품의 갈래는 어떻고, 주제는 어떻고, 성격은 어떤지가 나와 있는데 그 작업을 학생들이 직접 한 것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책의 각 시점에서 어떤 교훈을 느낄 수 있는지, 작가가 어느 부분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차용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분석했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한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친구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그 과정을 통해 매우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자세히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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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행평가 비법은 바로 '참신성'
수행평가 비법은 딱히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 학교는 수행평가 자체를 많이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과목별 주제 발표나 연극 감상문, 문학관 답사 기행문등의 과제를 수행할 때 꼭 지키고자 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참신성이에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수행평가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겹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따로 수행하긴 했지만 모두가 비슷비슷한 결과를 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저만의 톡톡 튀는 과제를 하기 위해 주제 선정부터 내용 구성까지 최대한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소개글을 작성할 때 ‘이것이 어디에 위치한 무엇이고, 어떤 점 때문에 지정되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유산과 관련한 설화, 당대 역사적 상황 등 새로운 내용을 조사해 포함했습니다.

이처럼 수행평가를 할 때는 자기만의 원칙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떻게 이 과제를 나만의 빛나는 자료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교 활동 활발히 하면 '학종'이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비교과+자기소개서+면접'이 한 세트입니다. 이 중 ‘학종의 꽃은 활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 활동에 활발히 참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 또한 1학년 때부터 수시전형으로 지원할 것을 염두에 두고 각종 대회와 임원 활동 등에 참여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학생부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긴 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바로 ’여러 분야에 두루두루 관심 가지기‘입니다. 저는 3년간 법조인을 꿈꾸며 법 관련 활동으로 주요 뼈대를 잡았지만, 그 외에도 환경, 인공지능, 경제, 철학 등의 분야로 학생부의 내용을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랬기에 법을 전공하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외에도 사학과, 경영학부 등에 무리 없이 지원할 수 있었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쉽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즘 대학에서 연계 전공이나 간학문적인 연구를 중요시하는 만큼, 대학에 입학할 때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특란 충실히 채워 '다방면의 관심'을 부각시켜라!
앞서 다방면의 관심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을 가장 잘, 쉽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독서 영역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귀찮아했지만, 조금만 고생하면 학생부를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죠. 그래서 전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더 잘했던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전공 과목은 법과 정치와 같은 깊고 어려운 분야의 책을 고른 반면, 과학이나 수학 같은 비전공 과목들은 접근하기 쉬운 책 위주로 읽고 기록했죠. 

이렇게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완성된 학생부를 보니, 다채롭고 다방면으로 노력한 학생의 학생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 번쯤은 리더십 활동을 해라!
자율활동 영역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됩니다. 학생회나 학급회장 같은 리더십 활동, 자율 동아리 등이 해당되죠.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망해 자기소개서 작성이 필수인 분들은 리더십 활동을 꼭 한 번쯤은 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바로 자소서 3번 문항 때문인데요. 나눔, 배려, 갈등 관리 등의 경험을 기술할 때 학생회라는 모임 안에서 팀워크를 했거나 회장으로서 갈등을 조정한 일들이 글의 소재로 쓰입니다.

저는 선도부에서 2년 동안 활동했고, 그 중 1년은 차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학급 회장이나 대의원 등의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제 학생부를 채워주는 데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훗날 자소서를 쓸 때 좋은 소재거리가 돼서 저를 더 어필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자율 동아리 같은 경우, 저는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내 공식적인 동아리나 대회가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어떤 과에 가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해당 과와 관련한 활동이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친구들과 동아리를 결성해서 심층적인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급함은 버리고, 대학 생활을 위한 그릇을 닦아라!
수능이 끝난 후, 여러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언니,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전형으로 어떤 학교에 지원해야 할까요?”였습니다.

그 질문을 수없이 들으면서 한 생각은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였어요. 마치 고등학교 때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더 돕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꿈이 확고하신 분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아서 불안한 분도 있을 거예요. 저는 중·고등학교 내내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20살이 된 후 바뀌었어요.

대학에 들어가면 견문이 넓어진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내가 무엇에 흥미 있는지, 그래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경험하는 것은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랍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일단 여러분 앞에 주어진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면서 대학 생활을 위한 그릇을 닦으면, 분명히 길이 열릴 겁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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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는 '학생부 필수 키워드'와 함께 학종 평가요소인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활동 리스트’를 뽑아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부 기록과 평가의 논리를 익힌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나름의 구상과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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