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사관학교 1차시험 7월 27일 동시 시행…특차대학 간 복수 지원 불가 
-1차 국어·영어·수학 시험 비롯해 3단계 전형으로 선발 
-신체 조건·체력검정 실시 종목·평가 기준 등 정확히 숙지해야 

공군사관학교 학생들 [사진=공군사관학교]

 학비 전액 무료, 졸업 후 진로 보장, 일반대 복수지원 제한 없어 지원자 몰려 
특차대학이라고 불리는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학비가 전액 무료이고, 졸업 시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수여는 물론 경찰 간부 및 군 장교로서 장래가 어느 정도 보장돼 매년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등으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장기간 계속되는 상황이라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4년제 일반 대학과 달리 수시·정시 지원 시 복수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들 학교에 지원해도 4년제 일반 대학의 수시와 정시 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합격하더라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4년제 일반 대학과의 중복 지원과 합격에 따른 불이익이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올해 경찰대와 사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지원 경쟁률을 보면, 경찰대가 100명 모집에 5,729명이 지원해 57.3 대 1, 육군사관학교가 330명 모집에 11,281명이 지원해 34.2 대 1, 해군사관학교가 170명 모집에 6,537명이 지원해 38.5 대 1, 공군사관학교가 205명 모집에 8,469명이 지원해 41.3 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가 90명 모집에 4,292명이 지원해 47.7 대 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은 경찰대와 국간사에서 나왔다. 2017학년도에 경찰대가 113.6 대 1, 국간사가 51.7 대 1을 기록했다. 해사는 2018학년도에 39 대 1, 육사와 공사는 2019학년도에 각각 34.2 대 1과 41.3 대 1이었다.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이 치르게 될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도 이들 대학은 30 대 1 이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대·사관학교 1차시험 7월 27일 동시 시행…특차대학 간 복수 지원 불가 
1차 국어·영어·수학 시험 비롯해 3단계 전형으로 선발 
2020학년도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입학원서 접수는 4년제 일반 대학이 9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데 비해 3개월 이상 이른 시기에 실시한다.

경찰대의 경우 특별전형은 5월 7일부터 5월 16일까지, 일반전형은 5월 17일부터 5월 2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사관학교는 경찰대보다 한 달 정도 늦은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4년제 일반대가 일괄합산 또는 2단계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데 비해,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3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경찰대의 경우 1차 시험에서는 수능시험과 출제 형식은 비슷하나 난이도가 높은 국어·영어·수학 시험으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차 시험에서는 면접시험, 체력검사, 인·적성검사, 신체검사 등으로 선발한다.

이어 3차 최종 사정에서는 1, 2차 시험 성적에 수능 성적과 학생부 교과 성적을 합산해 12월 16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무려 7개월 이상 걸리는 셈이 된다.

사관학교도 전형 기간이 이와 비슷하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 선발의 경우 10월 중순에 합격자를 발표해 전형 기간은 4개월 정도로 줄어든다. 

신체 조건·체력검정 실시 종목·평가 기준 등 정확히 숙지해야 
또한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지원자의 나이를 제한하는 등 지원 자격도 까다로운 편이다. 경찰대는 1999년 3월 1일부터 2003년 2월 28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여야 한다. 

사관학교는 1999년 3월 2일부터 2003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로서 군인사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정 기준의 신체 및 체력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경찰대와 사관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1차 국어·영어·수학 시험과 면접 및 논술시험(공사만 실시)에 대한 출제 유형 파악과 대비는 물론, 학교별 신장·체격·체중·시력·청력·혈압 등 신체 조건과 체력검정 실시 종목 및 평가 기준 등을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최종 선발에서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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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사관학교 입학전형 변경사항은 무엇? 
2020학년도 경찰대사관학교 입학전형에서 주요 변경사항은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2019학년도보다 하루 앞당겨 진행됨에 따라 1차 시험도 7월 27일로 하루 앞당겨 실시한다는 것과 공사가 모집 인원을 215명으로 전년보다 10명 증원하여 선발한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변화로는 해사가 우선 선발의 모집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면서 정시 선발 비율을 30%에서 20%로 축소한 것을 비롯해, 고교학교장 추천전형의 면접과 체력검정의 반영 비율을 확대하고 대신 1차 시험 성적과 잠재역량평가의 반영 비율을 축소한 것을 들 수 있다.

즉, 면접과 체력검정의 반영 비율을 각각 11%에서 40%, 4%에서 10%로 확대하면서 1차 시험 성적을 30%에서 20%로, 잠재역량평가를 35%에서 20%로 반영 비율을 축소했다.

해사는 정시 선발에서도 면접과 체력검정의 반영 비율을 고교학교장 추천 전형과 동일하게 40%와 10%로 확대하면서,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을 75%에서 50%로 축소하는 변화를 보였다.

이밖에 사항들은 2019학년도 입학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학교별로 학생 선발 전형 유형과 선발 방법 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경찰대와 사관학교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학교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과 전형별 학생 선발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맞는 대비 전략을 세워 실천할 필요가 있다. 특히 7월 27일에 실시하는 1차 국어·영어·수학 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적성 고려해 지원에 신중 기해야 
하지만 진로가 보장된다는 점만을 보고 누구나 경찰대나 사관학교로 지원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 등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다면 우선 자신의 적성이 이들 대학과 맞는지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합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대와 사관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부터 알아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 

유성룡 선임기자는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의 저자로, 국내 최고의 입시분석전문가로 꼽힌다. ST Unitas 교육연구소장과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모두 사진: 공군사관학교 입학식 [사진 출처=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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