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세포 공격해 염증, 유전자 변형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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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최근에는 전 세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수십만 톤의 ‘미세플라스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지구 곳곳에 퍼져 크고 작은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2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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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은 눈에 겨우 보일 정도로 작아요
플라스틱은 열이나 압력을 가하면 유연성과 탄력성, 강도와 내구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소재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지 채 100년도 되지 않았지만 유리나 나무, 철, 종이, 섬유 등의 재료를 대체하며 우리 모두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가 되었죠.

플라스틱은 사용할수록 낡아서 부서져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만들어내거나, 아예 처음부터 필요에 의해 작은 크기로 생산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불러요. 미세플라스틱은 5㎜ 정도 크기부터 참깨만한 것, 그것을 1000개로 쪼개고(마이크로미터), 그것을 또 1000개로 쪼갠(나노미터)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우리 몸속 세포 공격하는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아주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소 500년에서 1000은 지나야 썩죠. 하지만 이같은 장점이 환경에는 매우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해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부서지고 분해되는 동안 플라스틱 입자는 환경호르몬과 같은 독성화학물질을 내뿜어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크기가 아주 작아진 미세플라스틱은 원래 가진 독성물질 외에도 외부의 온갖 나쁜 물질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요.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비교적 크기가 큰 것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것들은 세포막 벽으로 침투해 세포 안에서 염증이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킵니다.
 

빨래 1번 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 70만 개 나와
우리가 필요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을 제조하지 않아도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기만 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자연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언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빨래’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입는 옷은 아크릴, 나일론, 스판덱스, 폴리에스테르 등의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집니다. 이 옷들을 세탁기에 넣고 빨래를 할 때마다 작은 섬유들이 우수수 떨어져나오죠.

워터월드(Water World)에 의하면 세탁기가 한 바퀴 돌 때마다 약 70만 개가 넘는 미세섬유 즉,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온다고 해요. 이렇게 생긴 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너무 작아서 하수구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수처리장을 지나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바다로 간 미세플라스틱, 결국 우리 몸속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배출한 온갖 미세플라스틱들은 강을 지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후 다시 우리 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바닷속 아주 작은 미생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이인 줄 알고 먹고나면 그 미생물을 먹는 조개나 새우들이 있을 테고, 또 그 조개나 새우를 먹는 물고기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결국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은 그 많은 생물들에게 축적돼 있던 미세플라스틱들을 한꺼번에 먹게 되는 거죠.

플라스틱 사용 줄여서 미세플라스틱 발생 막아요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용을 금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7년 7월부터는 화장품에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했고, 작년 2018년 7월부터 이미 제조했거나 수입한 미세플라스틱 함유 화장품도 팔 수 없게 했죠.

하지만 이미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산과 강과 바다에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쌓여 있어요. 또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한 미세플라스틱은 계속해서 만들어 질 테고요.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생태계에 회복 불가능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플라스틱 컵보다는 텀블러나 머그컵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해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 <톡톡> 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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