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끝으로 1차 접수 모두 마감
-과학고 경쟁률 상승… 자사고 후기 모집 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이 30.6대 1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8개교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도 15.32대 1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올해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과학고가 전기 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4월 12일 헌재 판결에서 나타나듯이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가 현실적으로 후기 모집을 실시하는 점 등으로 보아 중학생 중 이공계열 지망의 우수 학생들이 영재학교로 대거 우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학교들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운영되고, 공립이어서 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높은 편이다. 교육 정책의 변화에도 자사고, 외국어고와는 달리 사실상 무풍지대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면학분위기 및 대입 실적이 크게 좋아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영재학교의 인기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과학고 제외, 전년 대비 경쟁률 상승
2020학년도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 전체의 신입생 입학전형 원서접수가 4월 19일 모두 마감됐다.

8개교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15.32대 1로 전년도 14.43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789명 모집 정원에 12,085명이 지원해 2017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났다.

이전 경쟁률은 2016학년도 18.26대 1, 2017학년도 15.09대 1, 2018학년도 14.01 대 1, 2019학년도 14.43대 1이었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30.6대 1 (전년도 21.5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구과학고가 21.39대 1 (전년도 17.71대 1)이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1.12대 1 (전년도 19.25대 1), 대전과학고는 14.21대 1 (전년도 13.02대 1)이었다. 

이어 한국과학영재학교 13.11대 1 (전년도 11.73대 1), 경기과학고 10.48대 1 (전년도 19.69대 1), 광주과학고 9.98대 1 (전년도 9.07대 1), 서울과학고 8.33대 1 (전년도 6.55대 1) 순이다. 경기과학고를 제외한 7개 학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 2020 과학영재학교 지원 현황

정원내, 8개교 기준

■ 2017∼2014 전국 과학영재학교 정원내 경쟁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5년 신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6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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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과학고 경쟁률 대폭 하락…바뀐 전형 방식 원인
다음으로 경기과학고는 정원내 일반전형 120명 모집에 1,25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0.48대 1로 전년도 19.69대 1보다 대폭 하락했다. 정원외 ‘추천관찰전형’은 12명 이내 모집에 59명이 지원했다. 전년도 87명에 비해 하락한 수치이다.

다른 영재학교들에 비해 올해 경기과학고의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1단계 전형 방법이 전년도와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류전형을 분리’해 2단계 전형에 참가할 인원을 800명 내외로 제한했다. 전년도는 1단계 전형이 서류 평가 및 영재성 검사로 서류전형 통과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어서 대부분의 지원자가 영재성 검사를 보았다. 

서류전형 통과에 대한 부담을 가진 상당수 학생들이 경기과학고 지원을 기피하고 다른 영재학교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경기과학고 일반전형 지원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 지역이 703명, 55.93%로 가장 많다. 서울 지역이 407명, 32.38%, 대전 39명, 3.39%, 인천 34명, 2.7% 등으로 경기, 서울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5년 신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최고 경쟁률 기록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과학고는 정원내 일반전형 120명 모집에 99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8.33대 1이다. 전년도 6.55대 1보다 상승했다. 정원외는 12명 이내 모집에 27명이 지원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20명 내외 선발에 1,57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3.11대 1로 전년도 11.73대 1보다 상승했다.

대전과학고는 정원내 일반전형 90명 모집에 1,27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4.21대 1로 전년도 13.02대 1보다 상승했다. 정원외는 9명 이내 모집에 21명이 지원했다.

대구과학고는 정원내 일반전형 90명 모집에 1,9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1.39대 1로 전년도 17.71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외는 9명 이내 모집에 72명이 지원했다.

광주과학고는 정원내 90명 모집에 898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9.98대 1로 전년도 9.07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 유형별로는 정원내 전국단위 선발이 45명 모집에 62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3.89대 1로 전년도 11.96대 1보다 상승했다.

정원내 지역인재 선발은 45명 모집에 273명이 지원해 6.07대 1로 전년도 6.18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정원 외의 사회통합 전형은 9명 이내 모집에 46명이 지원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정원내 일반전형 84명 모집에 2,5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0.6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로 전년도 20.5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까지 마감한 영재학교 중 가장 높다.

정원 외의 지역우수자 전형은 2명 이내에 96명이 지원했고,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은 2명 이내 모집에 53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총 수는 2,719명이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정원내 일반전형 75명 모집에 1,584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1.12대 1로 전년도 19.25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외의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은 8명 이내 모집에 41명이 지원했다.

* 사진 설명: 광주교육과학연구원 [사진 출처=광주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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