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달라진 대학 지원 전략
-백분위 점수, 전년도보다 1등급대 –1점, 2등급대 –2점 등으로 낮게 봐야

올해 대입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정시 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수능 성적이 전년도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대입 성적에 맞춰 지원 대학을 정한다면 하향 지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월 학력평가 백분위 기준 전년도보다 1등급대 –1점, 2등급대 –2점, 3등급대 –3점 등으로 낮게 보고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점수로 비교하라!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6만 여 명이 줄어들면서 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예측 점수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점수대별로 과연 어느 정도 낮아질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난이도가 들쑥날쑥할 경우 원점수와 표준점수로는 변화의 폭을 예측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예컨대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는 표준점수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표준점수라고 하더라도 지원한 가능 대학에 있어서는 많이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 ‘가’형의 지난해 3월 학력평가와 올 3월 학력평가의 1등급 표준점수를 비교해 보자. 

지난해에는 원점수 평균이 46.25점에 표준편차 25.14로 표준점수가 136점이었다. 올해에는 원점수 평균이 48.31점에 표준편차 25.66점으로 표준점수가 132점이었다.

이에 1등급 구분이라는 기준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136점과 올해 132점이 동등하다는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대학이 표준점수로 발표한 과년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참조할 때 적잖은 혼선이 야기될 수도 있다.

자칫 지나친 상향 지원이나 하향 지원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많은 대학들은 과년도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발표할 때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로 발표하곤 한다.

백분위 점수, 전년도보다 1등급대 –1점, 2등급대 –2점 등으로 낮게 봐야
백분위 점수는 {(한 수험생 점수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수) + (동점자수)÷2) / 전체 수험생수}× 100)로 산출할 수 있다. 

원점수 평균과 표준점수와 관계없이 점수대별 수험생수와 전체 응시 수험생수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전년도 수능시험 성적 결과와 올해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보다 유용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올해처럼 고3 수험생수가 6만 명 정도 감소할 때에는 백분위로 살펴보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더 객관적인 판단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와 올해 백분위 점수 차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대학이 발표하는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살펴봐야 할까?

이에 여기에서는 지난해 3월 8일 시행한 학력평가와 올해 3월 7일 시행한 학력평가에서 상대평가제로 문·이과 수험생들이 모두 응시한 국어 영역을 기준으로 살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3월 학력평가에서 백분위가 97점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로는 98점으로 1점 높게 보면 된다. 올해 3월 학력평가에서 백분위가 90점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로는 92점으로 2점 높게 보면 된다.

그리고 올해와 지난해 백분위 점수 차는 점수가 낮아질수록 커진다. 다만, 이러한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의 변화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대학이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이 2019학년도와 동일하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만약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대학들이 모집 인원을 크게 줄인다면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에도 변화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학들이 모집 인원을 줄인다고 발표하지 않아 수능시험 성적에 의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자 할 때는 지난해와 올해 3월 학력평가 결과에 따른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참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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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학평 국어 영역 2018년ㆍ2019년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원점수에 따른 등급별 인원 비율 변화 참조
이러한 결과는 국어 영역 응시 인원이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는 454,785명이었는데, 올 3월 학력평가에서는 397,811명으로 56,974명이 감소함에 따른 변화이다.

점수대별 인원수와 전체 응시 인원수에 따라 지난해 수능시험과 올 수능시험 결과에 약간의 점수 차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위와 같은 점수대별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기준으로 삼고 세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대학이 합격자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상대평가제인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백분위 평균으로 발표한 것을 참조할 때에도 국어 영역의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절대평가제인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수에 차이가 클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상대평가제인 국어수학 영역의 백분위처럼 비교해서 참조해서는 안 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에는 원점수에 따른 등급별 인원 비율 변화를 참조하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일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달라진 대학 지원 전략
그리고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결과나 지원 가능 점수에 맞춰 2020학년도 지원 대학을 정한다면, 그것은 바로 하향 지원이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졸업생들도 함께 응시하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뿐만 아니라 11월 14일 수능시험 결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할 때에도 꼭 응시 인원의 변화 등을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영역별 백분위 동등 비교 점수를 참조하길 당부한다.

■ 3월 학평 국어 영역 2018년·2019년 점수 변화와 누적 인원 비교

■ 2018년·2019년 3월 학평 영역/과목별 원점수 평균 및 표준편차 비교

2019학년도 수능시험 영역/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는 예상 추정 자료임.

■ 국어 영역 2018년·2019년 3월 학평 등급별 인원수 비교

■ 수학 영역 ‘가’형 2018년·2019년 3월 학평 등급별 인원수 비교

■ 수학 영역 ‘나’형 2018년·2019년 3월 학평 등급별 인원수 비교

■ 영어 영역 2018년·2019년 3월 학평 등급별 인원수 비교

* 유성룡 선임기자는 대입전략서 '2020 수시·정시 백전불태'의 저자로, 국내 최고의 입시분석전문가로 꼽힌다.
ST Unitas 교육연구소장과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 사진 설명: 선배와 함께 하는 진로교육 [사진 제공=청원고]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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