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국민을 위해 국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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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부 장관으로 임명된 '트레이시 크라우치'
2018년 1월, 영국에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인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질병으로 보고 국가가 나서서 사람들의 외로움을 돌보기로 한 건데요, 영국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4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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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외로움부’를 왜 만들었을까?
영국이 ‘외로움부’를 만들어 장관까지 임명하며 ‘외로움’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국은 외로움이 흡연이나 음주보다 훨씬 위험한 사회적 전염병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 콕스 고독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고독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900만 명이나 됩니다. 조 콕스 고독 위원회는 “외로움은 하루에 15개피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건강해 해롭고,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메이 총리는 “외로움은 현대인들의 슬픈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가 ‘외로움부’라는 도전을 통해 혼자 살아가는 노인,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 모든 이들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외로움의 감정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해마다 늘어나는 고독사나 자살, 그리고 사회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수많은 범죄처럼 우리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는 지금 ‘외로움’과 전쟁 중
‘외로움’에 대한 문제는 영국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 세계가 가지고 있는 고질병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소외감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연령과 성별, 계층, 소득수준에 걸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7년 미국에서 열린 125차 미국 정신의학연합회 학술대회에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비만보다 공중 보건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 그 영향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로움’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은?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외로움 문제는 어떨까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은 상시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외로움은 아직 개인이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2018년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까?”라는 질문에 ‘아니다’는 응답이 46%, 필요하다는 응답이 40%로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신 상담이나 심리와 관련된 치료를 받는 것이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닌데도 우리 사회는 이런 것을 망설이고 꺼리게 만드는 시각이 있죠. 

세계 어느 나라든 현대인이 겪는 고질병, 외로움, 이제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외로움에 대한 문제를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 <톡톡> 3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영국 외로움부 장관, 트레이시 크라우치[사진 제공=news.kmib.co.kr]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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