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에 그은 선 하나로 하루 만에 '학교 음식물 쓰레기' 확 줄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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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리 띠리리리리~♪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맛있는 급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은 또 없죠.

점심시간에는 친구들끼리 서로 맛있는 반찬이나 후식을 더 많이 먹기 위해 경쟁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식판에 음식을 잔뜩 펐다가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일도 자주 발생하죠. 

이렇게 학교에서 매일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약 932 톤에 달한다고 해요. 게다가 발생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요. 또 ‘먹기 싫으면 버리면 되잖아?’라는 잘못된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혀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게 되죠.

그런데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아침에 70%나 감소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기사는 초등 잡지 <톡톡> 4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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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해야 줄일 수 있을까?
급식 시간마다 버려지는 잔반을 줄이기로 결심한 이들은 바로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학생 6명과 고등학생 1명이었습니다. 팀을 이룬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의 식판을 한 달 동안 관찰했죠.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생 대부분이 급식을 남겼는데 급식을 남긴 이유가 좋아하는 음식이 없어서가 아닌 ‘스스로 음식량을 조절하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어요.

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은 “일반 식판에 밥과 반찬을 가득 담으면 일반 성인들 2명이서 먹어도 남길 수 있는 양이 나온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계속해서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잔반을 줄이기 위해 밥 푸는 숟가락, 국 뜨는 국자, 숟가락과 젓가락 크기를 줄여보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어요. 그러다 문득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식판에 그은 선 하나가 일으킨 놀라운 기적!
‘식판에 담긴 음식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려주는 선을 그어보는 건 어떨까?’ 스스로 음식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식판에 담은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려주는 그림을 그려 넣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밥과 반찬, 국의 양을 무지개 모양의 선으로 그어 나타낸 ‘무지개 식판’이 탄생했습니다. 무지개 식판의 효과는 놀라웠어요. 학생 1인당 평균 130g이 넘었던 잔반량이 10g 이내로 확 줄었죠. 실제 학급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시험해 본 결과 잔반이 70%나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무지개 식판은 양 조절용 선 뿐만 아니라 무게도 기존 식판의 3분의 1정도로 줄였습니다. 식판에 담긴 음식 무게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우리의 환경을 지켰던 고마운 사례였습니다.

■ <톡톡> 4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무지개 식판’ [사진 출처=목동잔반프로젝트 페이스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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