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남은 기간 학습방향 재설정, 입시전략 재점검 필수

1,2,3교시 총평·종합분석

6월 모평,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2020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는데, 지난 수능에서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국어 영역은 이번 6월 모평에서 전년 수능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 

지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수학 가형은 이번 6월 모평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 나형과 영어는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2019학년도 수능이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기 때문에 2020학년도 수능도 이와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는 지난 수능과 유사하게 과학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게 출제됐다. EBS 수능특강의 실전학습 '복어독 공진화'와 부분적으로 연계되기는 했으나 개체성의 조건을 주제로 해 이번 6월 모평에서도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었다.

또 41번 문항이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하는 문제여서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30번은 경제 영역에 지식에 없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은 가,나형 모두 최고난도 문항들의 난이도는 낮아진 반면, 중간 난이도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는데 최고 난이도 문항보다는 중간 난이도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19번, 27번 확률 단원이 생각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중위권 수험생에게 어렵게 다가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하와 벡터 최고난이도 문항인 29번 문항은 작년 수능 29번 문항과 유사한 주제(벡터방정식의 영역추론)에서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30번 문항은 역함수와 정적분의 성질을 묻는 문제로 어렵긴 했으나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문항이었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수학 나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는 19번 확률, 20번 극한, 21번 함수, 30번 미분 문항이었다.

킬러 문항인 21번, 29번, 30번 문항이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중간 난이도 문항인 19번과 20번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 유형이 작년 6월과 수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난이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빈칸 추론 문항과 함축 의미 추론 문항이 어려웠으며, 간접 쓰기 유형은 평이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문항은 2점 배점에서 3점 배점으로 조정됐는데 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배점이 적용된 것이다.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윤리, 정보통신, 미디어 등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사용됐으며 선택지도 어려워서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EBS 교재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연계율을 보였다. 연계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연계교재를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으며,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초래했을 수 있다.

"수능최저 충족할 과목과 성적 많이 올릴 수 있는 과목 선택해 학습 방향 재설계해야"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엇보다 6월 모의평가의 가장 큰 의미는 현재까지 학습방향에 대한 중간 점검 및 5개월여 남아있는 수능까지의 학습 방향을 세우는데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과목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것인지, 남은 기간 가장 많은 성적 향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은 무엇인지를 따져 이후 학습 방향을 재설계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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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난이도 및 출제경향
작년 수능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에 비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쉽게 출제됐다. 전년도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새로운 시도의 문제 유형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됐으며, EBS 반영 비율도 높아 어렵지 않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난이도 분석

▶ 화법&작문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은 화법 3문항, 작문 3문항, 통합형 4문항으로동일하게 출제됐다. 기존 유형과 큰 변화가 없이 화법에서는 발표유형에서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 자료활용해 말하기, 청중의 듣기 전략으로 구성했다.

작문에서는 일기와 건의문을 엮어 작문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제가 신유형으로 출제되기는 했으나 대체로 평이했다. 나머지 문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조건에 맞게 내용 추가해 글쓰기, 자료활용해 글쓰기가 출제됐다.

자료활용해 글쓰기의 경우 최근 자주 보이지 않았던 <보기>자료를 활용한 작문문제로 과거 수능 유형을 잘 분석했다면 접근에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화법과 작문 통합형으로 작문의 기사문과 화법의 협상을 통합해 구성했다. 작문의 기사문에서는 취재계획(글쓰기 전략)과 고쳐쓴 이유를 출제했고, 화법의 협상에서는 참여자의 말하기 전략과 의문형 발화의 발화 목적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기사문과 협상이 통합된 것은 처음이지만 평소 화법과 작문의 통합 유형을 생각해 보면서 공부한 학생이라면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 문법
문법은 기존과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작년 수능에서 문법 영역이 상당히 고난이도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이번 6월 모평은 다소 평이한 수준이었다.

독서형 어법 문제로 어휘적 빈자리가 채워지는 방식을 출제했다. 기존의 형태론 문제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어 중심의 문제였다면 이번 6월 모평은 빈자리를 채워가는 3가지 방식을 준 후 해당 사례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새말을 만드는 문제여서 조금 새로워 보이기는 하나 작년 수능에 비해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그 외에 국어사에서는 의문문이, 음운론에서는 음운변동이, 통사론에서는 사동과 피동이 출제됐다. 독서형과는 달리 너무 일반적인 주제에서 출제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 15번 문항은 피동과 사동을 의미론의 동음이의어와 함께 묶어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의도가 보인다.

▶ 독서
작년 수능에서는 사회, 과학, 인문 제재가 고난도로 출제됐고, 특히 과학 지문의 지문 분량이 길어지면서 내용의 이해와 문제 풀이에 상당한 시간이 투자돼야만 해결할 수 있었다.

이번 6월 모평에서도 인문과 사회, 과학 영역이 동일하게 출제됐다. 인문 제재로는 서양철학 중에서 에피쿠로스 사상에 대해 출제했는데 지문의 길이도 짧고 지문 내용 이해도 어렵지 않아 작년 수능 인문 지문에 비해 상당히 평이했다.
 

사회 제재로 경제 영역이 출제됐는데, EBS 수능 특강의 사회지문-양적완화의 내용을 연계한 통화 정책이 출제됐다. 30번 문제의 경우 작년 수능의 31번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경제 영역에 지식에 없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에서 과학 지문이 길어지면서 인문계 학생들이 상당히 고전했는데 이번 6월 모평에서도 과학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게 출제됐다.

EBS 수능특강의 실전학습 ‘복어독 공진화’와 부분 연계되기는 했으나 개체성의 조건을 주제로 해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지문이었다. 41번 문항이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하는 문제여서 상당히 어려웠다.

▶ 문학
작년 수능에서 소설과 시나리오 융합, 현대시 2작품, 고전소설, 고전시가를 출제했는데 이번에는 고전시와 수필을 통합하고 현대시, 현대 소설, 고전 소설로 구성해 지문의 구성에서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유형이었다.

출제된 작품 중에서 고전수필 [조용]과 현대시 [하늘과 돌멩이]을 제외하고는 모두 EBS 수능 특강에서 연계해 출제했다.

산문 영역에서 현대소설 [토지]와 고전 소설은 [조웅전]이 출제됐는데, [조웅전]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 소설 읽기에 부담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보기>를 활용하는 문제보다는 오히려 25번 문항에서 잔치 참석자들의 심리 파악이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시가와 고전 수필 복합지문은 기존의 방식대로 고전시가의 일부분만 연계해 출제했는데 문제가 대체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 평이했다. 현대시 2작품 중 한 작품은 학생들에게 낯선 작품이기는 했으나 문제들이 대체로 평이했다.

수학영역

난이도 및 출제경향
이번 6월 모의평가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다소 낮아진 반면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높았다.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6월 모평 대비 문항의 난이도는 비슷했으나 고난도 문제의 난도가 다소 낮아졌고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수학Ⅱ에서 13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7문항, 미적분1에서 10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는 20번, 21번, 30번 문제였다.

■ 난이도 분석

▶ 가형
고난도 문항수가 늘어나 체감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킬러문항은 약간 쉬워진 반면 준킬러문항의 난이도는 상향돼 5-6문항의 고난도 문항에서 상위권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9번, 27번 확률 단원이 생각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중위권 수험생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기하와벡터 최고난이도 문항인 29번 문항은 작년 수능 29번 문항과 유사한 주제(벡터방정식의 영역추론)에서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역함수와 정적분의 성질을 묻는 문제로 어려웠지만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큰 문제 없이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 나형
20번 문항은 함수의 극한을 이용한 다항함수의 차수 결정 문제로 n의 범위를 나누어 해결해야 해서 난이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문제푸는 시간도 상당히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21번 문항은 수학Ⅱ의 합성함수의 정의를 이용한 그래프 결정 문제가 출제됐으며 29번 문항은 6월 모평, 수능과 다르게 수학Ⅱ가 아닌 확률과 통계에서 중복조합 문제로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교점의 개수를 이용한 함수의 위치관계 결정 문제였다. 21, 29, 30번 모두 작년 6월 모평과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한편, 출제 빈도가 높았던 조건부 확률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영어영역

난이도 및 출제경향
이번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대부분 작년 수능과 동일한 유형이었으며, 빈칸 추론 문항과 함축 의미 추론 문항이 어려웠고 간접 쓰기 유형은 평이했다.

■ 난이도 분석

문항의 전반적인 유형은 작년 6월 모의평가 및 수능 출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작년 6월 모의평가 문항과 비교했을 때, 지칭 문항이 삭제되고 문맥상 어휘 추론 문항이 출제됐다.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은 기존 3점 배점에서 2점 배점으로 변경됐으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문항은 2점 배점에서 3점 배점으로 조정됐다.

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배점이 적용된 것이다.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윤리, 정보통신, 미디어 등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사용됐으며 선택지도 어려워서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EBS 교재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연계율을 보였다. 연계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연계교재를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으며,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초래했을 수 있다.

*사진 설명: 수업 중인 교실 [사진 제공=중산고]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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