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기재 분량 줄면서 기록의 질이 더욱 중요해져
-학교수업이 가장 중요! 수업과 교과활동에 최선 다하라!
-대학별로 달라진 학종 선발 특징
-면접 축소, 서류평가 확대 추세 강해
-학생부 외 서류는 간소화돼
-교사추천서 폐지 전형 늘어나

서울 장안중 ‘교과연계 소규모교육여행 융합프로젝트수업’ [사진 제공=서울교육청]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경향이 최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종 하면 전형 방식이 복잡해, 챙겨야 할 서류도 밟아야 할 절차도 많은 어려운 전형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학종의 공정성을 살린다는 목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간소화되고 대학들이 학종 평가에서 면접 비중과 서류평가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 거기다 교사추천서를 폐지한 전형도 늘어나면서, 수험생의 부담도 상당히 줄게 됐다.   

학생부 기재 분량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대입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올해 고1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과 분량이 크게 준 것이다. 이 중 현재 고3 학생들에게도 적용되는 항목이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분량이 3,000자에서 2,200자로 줄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분량이 1,000자에서 500자로 줄어든다.

학생부 기록의 질 높이려면? 선생님과 소통해야! 
물론 기재분량이 준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기록의 주체인 교사들의 부담은 다소 줄게 됐지만, 기재 분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학생의 학교활동과 성장과정을 충실히 기록하는 데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학생을 평가해야 하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평가할 수 있는 기록 자체가 줄어들게 되므로, 학생부에 기록된 학생의 활동기록을 더욱 면밀히 살피게 된다. 이 말은 곧 학생부 기록 한 글자 한 글자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교과수업 충실도를 높여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수업과 수행평가, 그외 교과활동 등을 통해 적극 발휘해가야 한다. 

또한 약한 과목 성적을 꾸준한 학습으로 우상향으로 만들어 학업의지와 잠재역량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희망 전공과 관련한 교과의 경우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거기에 창체, 독서 등 교과외 활동을 희망 전공과 연결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해 가야 한다. 

여기에 학생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간과하고 있는 것을 더해 보자. 그것은 바로 '선생님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다. 선생님과 한 번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선생님께 한 번이라도 더 조언을 구하고 질문을 해보자.

이렇게 해서 자신의 성장과 활동 모습이 선생님의 손을 통해 학생부에 상세히 기록된다면, 달라진 학종에서 여러분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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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 달라진 학종 선발 특징은? 
그렇다면 최근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있을까. 최근 달라지고 있는 대학들의 학종 실시 경향을 정확히 알아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미리부터 대비할 수 있다. 지금부터 대학별로 변화된 학종 선발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자. 

오로지 학생부만 본다!  한양대 학종일반, 숙명여대 숙명인재(서류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평가에서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 활동 기록을 중심 자료로 활용한다. 거기에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격 증빙 서류 등 기타 추가 서류를 받아 지원자의 부가정보를 확인하고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고려대(서울) 일반전형,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한국외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 등과 같이 대체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서류평가에서 활용하는 전형이 많다.

하지만 학생부 외 서류는 전혀 평가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은 학생부 외에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없어 서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

면접 비중 ↓, 서류평가 비중 ↑
…건국대 KU자기추천·KU학교추천, 상명대 상명인재·서울과기대 SW인재 등 

면접 비중을 줄이고 서류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대학도 늘었다.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전형은 면접 반영비율을 30%로 줄였고, 대신 서류평가 비율을 40%에서 70%로 대폭 확대했다.

KU학교추천전형에서도 서류평가 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상명대 상명인재, 서울과학기술대 학교생활우수자, SW인재 전형, 경기대 KGU학생부종합전형도 서류평가를 60%에서 70%로 확대했다.

연세대 면접형전형은 1단계에서 비교과 영역만 평가하던 방식을 자기소개서와 비교과 종합평가로 변경하고 반영 비율도 50%에서 60%로 늘렸다. 경희대 고교연계전형은 학생부교과 비중을 줄이고 서류평가를 확대했다. 

교사추천서 폐지
…연세대(서울) 면접형, 성대 학종, 시립대 학종, 건국대 KU학교추천

그동안 교사추천서 등의 추가 제출서류를 놓고 교육현장에서 많은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추가 제출서류는 외부 사교육업자들의 대필 가능성이 있고 이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해, 갈수록 이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고 있다. 

특히 2020학년도 학종에서 교사추천서를 폐지한 대학이 여럿 눈에 띈다. 연세대(서울) 면접형전형에서는 서류평가 항목 중 추천서가 사라졌다. 서강대는 이미 2019학년도부터 학교생활 보충자료를 폐지했다. 올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전년도까지 필수로 제출해야 했던 추천서를 선택 제출이 가능하게 변경했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도 그동안은 선택사항이던 교사추천서를 아예 폐지했고, 서울시립대 또한 전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를 폐지했다. 여기에는 고른기회 및 사회공헌통합전형도 모두 포함된다.

한편,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전형은 교사추천서 대신 학교장 명의 추천 공문을 발송하도록 제출 서류를 변경했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교연계전형의 경우에는 추천서를 보기는 하지만 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동국대 학교장추천-자소서 비제출 가능, 중앙대 SW인재-SW입증서류 폐지 
교사추천서 외의 서류를 변경한 전형도 있다. 동국대(서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에서는 올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중앙대 SW인재전형에서는 SW입증서류를 폐지해 서류 준비 부담이 줄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의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제출 서류를 더욱 완성도 높게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원할 대학 및 전형의 제출 서류에 변경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0학년도 주요대 학생부 종합 전형(주요 전형) 제출 서류

 

* 사진: 서울 장안중 ‘교과연계 소규모교육여행 융합프로젝트수업’ [사진 제공=서울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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