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재학생 감소·졸업생 증가…대다수 대학 경쟁률 하락 예상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 주요 체크 사항

오늘은 6월 모의평가 성적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6월 모평은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수학 나형은 상위권 변별력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어, 영어는 작년 수능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재학생 감소·졸업생 증가…대다수 대학 경쟁률 하락 예상
2020학년도 6월 모평은 작년 6월 모평 대비 5만 4,602명, 작년 수능 대비 6만 4,082명이 감소한 46만 6,138명이 응시했다. 대학 모집 인원은 큰 변화가 없으나, 수험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방 거점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생 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졸업생이 6월 모평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549명 증가했다. 통상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평에 비해 재학생 감소, 졸업생 증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재학생은 더욱 감소하고, 졸업생은 증가하면서 졸업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수시 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를 예측할 때 막연하게 등급을 유지/상승시킬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스스로에게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 2019‧2020 모평/수능 응시 인원의 변화

자연계열 응시 비율↓, 인문계열 응시 비율 ↑
최근 몇 년간 과학탐구 응시생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면서 자연계열 응시생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6월 모평에서는 전체 응시자 대비 사회탐구 응시생 비율이 53.1%로 작년 6월 모평 대비 1.8% 증가하고, 과학탐구는 1.9% 감소하는 등 계열별 인원 비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수학 영역은 작년 6월 모의평가 대비 가형은 0.7% 감소, 나형은 0.7% 증가했다. 

6월 모의평가 대비 수학 나형/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 수학 가형/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은 감소하는 등 자연계열 응시 비율이 감소하고, 인문계열 응시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 2019‧2020 탐구영역 응시 비율 변화

* 비율(%)은 전체 응시자에 대한 각 영역 응시자의 비율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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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 대비 6점이 낮아지고, 6월 모평 대비 4점이 올라가 전년도 6월 모평에 비해서는 다소 어렵게, 수능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140점, 나형은 145점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 가형은 5점 낮아지고, 나형은 4점이 높아졌다. 수능 최고점과 비교하면 가형은 7점, 나형은 6점이 올라갔고 1등급 컷 역시 상승해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 표준점수 최고점 및 1등급 등급컷

수학 나형 만점자 수 증가…상위권 변별력 낮아져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만점자는 65명(0.01%)으로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 148명(0.03%)에 비해 83명 감소했다. 작년 수능에 비해 최고점은 하락한 반면 만점자 비율도 감소하는 등 지난해와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지양했으나 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수학 가형 만점자는 478명(0.28%)으로 작년 수능 655명(0.39%)에 비해 177명 감소했다.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이 810명(0.24%)이었던 데 비해 1,197명이 증가한 2,007명(0.69%)이 만점을 받았다.

수학 나형의 경우 최고점이 6점이 올라가는 등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려웠으나 만점자 등 상위권 수험생 수는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없고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 영역별 만점자 인원/비율

작년 수능에 비해 영어 쉽게 출제…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될 것 대비해야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은 3만 6,136명으로 전체 인원의 7.76%이다. 2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은 20.77%로 지난해 수능 19.64%에 비해 1.13%p 늘어나 쉬웠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영어 영역은 수능에서 6월 모평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것을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이화여대는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이 25%로 높고 성신여대는 30%를 반영한다. 반영 비율이 낮더라도 영어 등급 점수의 급간 차이가 크면 변별력은 더욱 높아지므로 남은 기간 영어 영역 등급 관리에 힘써야 한다.

■ 영어 영역 등급별 인원/비율 변화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 주요 체크 사항

앞으로 남은 기말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
재학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다소 아쉽더라도 빨리 잊는 것이 좋다. 학생부 교과 성적에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치러지므로, 기말고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비해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자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시 지원 전략이 구체적으로 수립되고 실천돼야 하는 시기이다. 6월 모평 성적이 현재 자신의 실력이라고 판단하고, 수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결정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데 활용하도록 하자.

모의평가 결과와 학생부 성적,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비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 등을 고려해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설정하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도 시급! 서류 및 자기소개서를 점검하자
지원 가능 대학 및 유리한 전형이 최종 결정되고 나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도록 하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지난해에 이어 서류평가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합격을 위해서는 제출 서류를 더욱 완성도 높게 작성해야 한다. 지원할 대학 및 전형의 제출 서류에 변경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논술전형,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하자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한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남은 기간 논술 준비에 힘쓰도록 하자. 또한, 같은 논술 전형이라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나 합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논술 전형 실시 대학을 결정하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맞춰 부족한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맞춤 학습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여름방학이 기회다! 구체적인 영역별 학습 전략을 짜자
여름방학은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집중 학습 시기이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해서 일별, 주별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되,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해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도록 하자.

* 사진 설명: 충주중산고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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