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선택, 대학 들어갔다고 끝일까? '공대+인문·상경' 복수전공, 융·복합인재로 취업률 UP!
전공선택, 대학 들어갔다고 끝일까? '공대+인문·상경' 복수전공, 융·복합인재로 취업률 UP!
  • 박지향 기자
  • 승인 2019.06.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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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하려면 융·복합인재가 되라!
-취업경쟁력 높이는 복수전공 꿀조합은? 자연·공학+인문·상경. 인문+상경, 사회+사회
-복수전공이 취업률 높이지만, 취업의 질은 단일전공이 높다
-복수전공으로 상경계열이 가장 인기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과 학생의 진학·진로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소식입니다. 

최근 전공 선택은 대학 입시를 통과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게 됐지요. 대학에 입학해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전공만으로는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해, 취업에 필요한 분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죠. 

그런데 복수전공이 과연 취업에 정말 유리할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취업을 위해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상경계열 복수전공을 하거나, 자연계열 전공자가 공학계열 복수전공을 할 것이라고 짐작하는데요.

정작 취업시장에서 복수전공의 성과를 가장 많이 보는 '전공 페어'는 따로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죠. 또한 복수전공이 취업에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요. 

지금부터 복수전공에 대한 몰랐지만 중요한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복수전공은 취업무대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어떤 전공 페어가 취업에 유리한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고교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생활과 취업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가 될 뿐 아니라, 기사를 읽으며 그림과 표를 읽고 분석하는 연습도 할 수 있으니 국·수·탐 학습에 필요한 사고력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니 이번 기사, 절대 놓치지 마세요! 

세종시교육청,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메이커스페이스' 마을방과후 활동 모습 [사진 제공=세종시교육청]

2016년을 기준으로 4년제 대졸자 중 약 19.5%가 복수전공을 이수했고, 주전공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42.6%, 비상경계열 23.6%, 상경계열 19.3%가 복수전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른 전공에 비해 상경계열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상경계열 전공이 취업에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인문·비상경 계열 학생이 상경계열로 복수전공을 할 경우에는 첫 직장에 취업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상경계열 학생이 복수전공을 한 경우는 취업 성과가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공학·자연 계열 학생이 인문·상경 계열로 복수전공을 하면 첫 직장 취업 확률이 높아지며,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을 복수전공할 경우 정규직 취업 확률은 물론이고 월평균 임금도 상승하는 등 취업의 질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최근 ‘4년제 대졸자의 복수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직능원 백원영 부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2013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의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인문·사회과학·공학·자연계열 전공자 3만 361명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이수와 일자리 성과를 분석했다.

대졸자의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스펙 쌓기’의 일환으로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입사원 채용 시 전공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복수전공이 취업 성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분명하지 않아, 이를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다.

4년제 대졸자 10명 중 2명이 복수전공한다 
전공계열별 복수전공 이수 현황을 살펴보면, 4년제 대졸자의 19.5%가 복수전공을 이수했고, 복수전공 이수 비율은 2014년에 17.8%에서 2016년 19.5%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전공 이수 비율은 모든 전공계열에서 2014년에 비해 2016년에 증가했는데, 인문계열의 경우 2014년 39.7%에서 2016년 42.6%로 가장 높은 상승 폭(2.9%p)을 보였다. 

■ 전공계열별 복수전공 이수 비중 

*출처: 직능원 ‘4년제 대졸자의 복수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분석 보고서

상경계열 복수전공자 가장 많다 
복수전공 이수자들이 가장 많은 비율로 선택한 전공계열은 상경계열이었다. 인문계열 졸업생 중 약 42.5%가 상경계열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고, 상경계열과 비상경계열에서 상경계열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비중이 각각 50.8%, 33.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또한 각각 31%와 36.5% 학생이 주전공과 이질적인 계열인데도 복수전공으로 상경계열을 선택했다. 

연구진은 “많은 학생들이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복수전공을 선택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경계열 복수전공이 취업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주전공별 복수전공 계열 선택 현황 (단위: 명[%]) 

*출처: 직능원 ‘4년제 대졸자의 복수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분석 보고서

첫 일자리 취업률은 복수전공자가 높지만, 취업의 질은 단일전공자가 높다! 
한편, 일반적인 인식을 빗나간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을 선택하고 있지만, 복수전공을 했을 때 첫 일자리 취업률은 높아도 정규직 취업률과 월평균 임금은 낮아진 것이다. 

복수전공을 이수한 경우 첫 일자리에 취업한 비율은 예상과 같이 높게 나타났다. 복수전공자의 취업률은 70%로, 단일전공자 취업률인 61.6%에 비해 약 8%p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 비중과 월평균 임금을 비교하면 상황이 반대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일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47.8%로 복수전공자의 41.4%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월평균 임금 또한 단일전공자가 167.7만 원으로 복수전공자의 160.5만 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복수전공이 취업 확률은 높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취업의 질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복수전공을 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생각한다면 맹목적인 복수전공은 지양해야 함을 알 수 있다.

■ 복수전공 이수 여부에 따른 노동시장 성과 

*출처: 직능원 ‘4년제 대졸자의 복수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분석 보고서

복수전공 취업경쟁력, 인문+상경=↑ 인문+교육=↓ 인문+자연·공학=↓ 
인문계열 전공자가 상경계열을 복수전공한 경우 취업 확률이 12.9%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기에 정규직 취업확률이 10.3% 높고, 월평균 임금은 18.4% 높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 전공자가 교육계열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경우에는 단일전공에 비해 첫 직장이 정규직일 확률이 27.4%나 낮아졌다. 

또한 인문계열 전공자가 공학이나 자연계열을 복수전공하더라도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효과가 있다고 해도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경계열은 복수전공 안 하는 게 낫다! 
상경계열은 복수전공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되는 결과도 나왔다. 상경계열은 복수전공을 하더라도 취업 확률이 높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경계열이 사회(비상경)·공학계열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경우, 월평균 임금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전공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취업경쟁력, 사회+사회=↑ 사회+인문=↓ 
사회(비상경)계열의 경우에는 사회계열 내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한 사람이 단일전공자보다 첫 직장 취업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비상경)계열이 인문계열을 복수전공했을 때는 월평균 임금이 낮아지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자연·공학+인문·상경=↑…융·복합 인재로 고평가 받는다!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이 복수전공을 하려면 어떤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연구 결과로 본 답은 바로 ‘인문·사회 계열’이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로 대표되는 융·복합 인재에 대한 산업계의 니즈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의 경우, 인문·상경계열을 복수전공한 학생의 첫 직장 취업 확률이 단일전공자에 비해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문계열을 복수전공했을 때는 단일전공자보다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을 복수전공할 경우 월평균 임금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공학·자연계열이 인문·사회계열을 복수전공하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적 인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 주전공계열별 복수전공계열이 첫 직장 취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

*** p<0.001, ** p<0.05,* p<0.10
▲기준 변수는 단일전공자이고, 전공계열별로 따로 분석했으나, 표기의 편의를 위해 한 표에 결과 값을 제시함.
▲의약계열 및 예체능계열 복수전공의 경우 해당 표본의 개수가 적어, 그 값이 계산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어 분석에서 제외함.
*출처: 직능원 ‘4년제 대졸자의 복수전공 이수와 첫 일자리 성과’ 분석 보고서

산업시장은 융·복합 인재를 원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턱에 선 산업시장은 융·복합 인재를 필요로 하고, 우리 교육도 창의적인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융·복합 인재를 미래수요가 아닌 현실수요로 선발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한국의 산업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취업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문계열 학생들은 상경계열 복수전공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주전공·복수전공 계열에 따라서는 복수전공을 이수하더라도 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주전공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취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따라서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복수전공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전공을 기반으로 적성과 흥미를 살려 취업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사진: 세종시교육청,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메이커스페이스' 마을방과후 활동 모습 [사진 제공=세종시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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