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8학년도 전국 고교 학업중단 학생 비율 분석
-자퇴 사유로 검정고시·대안 교육 등 '자발적 의지 학업 중단' 가장 많아
-학교 부적응에 따른 자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 강남권 학업중단비율 높은 이유 '해외 유학, 검정고시-수능'

2010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나타난 전국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학업중단 비율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사유로 검정고시·고시·대안교육 등 '자발적 의지 학업 중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학교 부정응에 따른 자퇴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 2%에서 2012학년도 1.8%, 2014학년도 1.4%, 2015학년도 1.3%까지 감소하다가 최근 들어 2016학년도 1.4%, 2017학년도 1.5%, 2018학년도 1.6%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0학년도∼2018학년도 전국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

■ 2010학년도∼2018학년도 전국 시도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단위는 %)

고교 학업중단학생, 서울 강남구 2.2%, 관악구 2.4%  
2018학년도 전국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1.9%로 가장 높은 가운데, 서울 및 경기, 강원이 각각 1.8% 순으로 각각 전년도와 비교해 0.2%p 증가했다. 광주와 경남을 제외하면 서울 및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0.1%p∼0.3%p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2018학년도 서울시 자치구별로는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서울 평균이 1.8%이다. 강남구가 2.2%로 전년도보다 0.4%p 증가했고, 서초구는 2.2%로 서울 평균보다 0.4%p 높은 편이다. 관악구는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2.4%, 성동구는 2.3%로 서울 평균보다 높다.

특성화고를 제외하면 일반계고 기준으로 관악구는 1.9%, 성동구는 1.8%로 같은 기준에서 강남구는 일반계고 2.2%, 서초구 일반계고 2.1%로 강남구 및 서초구가 높은 편이다.

■ 2018학년도 서울시 자치구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

* 단위는 %

지역별 학업중단비율, 대부분 전년도보다 증가
경기도는 일산서구가 2.6%로 전년도 2.2%보다 0.4%p 증가했고 경기도 중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 평균 1.8%보다 0.8%p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도 2.2%로 전년도 2.1%보다 0.1%p 높았으며 경기 평균보다 0.4%p 높은 편이고, 고양시 일산동구 2.1%, 용인시 수지구도 2.1% 등도 높았다.

부산은 해운대구가 2.1%로 부산 평균 1.7%보다 0.4%p 높다. 광주는 남구가 2.3%로 광주 평균 1.4%보다 0.9%p 높았고, 대전은 대덕구가 2.1%로 대전 평균 1.6%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대구는 수성구가 1.3%로 전년도보다 0.1%p 증가했고, 대구 평균 1.4%와 비교하면 0.1%p 낮은 정도이다.

강원도는 평균 1.8%로 원주시가 2.4%로 학업중단비율이 가장 높다. 충북은 평균 1.7%으로 청원구가 2.5%로 가장 높다. 충남은 평균 1.6%로 천안시 서북구가 2%로 가장 높다. 전북은 평균 1.5% 김제시가 2.3%로 가장 높다. 전남은 평균 1.5%로 나주시가 2.3%로 가장 높다. 경북은 평균 1.4%로  영천시가 2.2%로 가장 높다. 경남은 평균 1.3%로 김해시가 1.6%로 학업중단비율이 높다.

■ 2018학년도 경기도 시군구별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비율

* 단위는 %

자퇴 사유로 검정고시·대안 교육 등 '자발적 의지 학업 중단' 가장 높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나타난 2017학년도 고등학교 학업중단사유로는 자퇴가 23,506명으로 전체의 95.9%로 가장 많았다. 자퇴 사유 가운데 검정고시, 대안 교육,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 중단 학생수가 11,558명으로 전체의 47.1%를 차지해 가장 높다. 

자퇴 사유 중 부적응이 7,042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학업 관련 3,414명, 대인관계 331명, 학교규칙 331명, 기타 2,971명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한다. 해외출국은 3,629명(14.8%), 질병 997명(4.1%), 가사 280명(1.1%) 등이다.

■ 2017학년도 전국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학생수

*기타: 검정고시, 대안교육,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중단
* 출처: 교육통계서비스

학교 부적응에 따른 자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7학년도 사유별 자퇴자 수를 살펴보면, 기타가 차지하는 학생수는 1만 1,558명로 전년도보다 1,331명 많다. 여기서 '기타'는 검정고시, 대안교육, 종교, 방송활동 등 자발적 의지의 학업중단을 말한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데, 2013학년도 6,589명보다 월등히 증가한 수치이다.

2017학년도 전체 학업중단 학생수는 모두 2만 4,506명으로 해당 학생수의 1.5%를 차지한다. 고등학교 1학년 학업중단 학생수가 2.5%로 가장 많고, 2학년 1.6%, 3학년 0.4%다.

최근 9년간 고교 학업중단비율이 가장 적었던 2015학년도 사유별 통계를 보면, 학업부적응에 따른 자퇴가 7,963명으로 2013학년도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가사에 따른 자퇴도 1/3 정도 감소함에 따라 고교 학업중단비율은 2013학년도 1.6%에서 2015학년도 1.3%로 0.3%p 감소했다.

반면에 2017학년도에는 기타에 따른 자퇴가 2017학년도 11,558명으로 2015학년도와 비교해 대폭 증가해 고교 학업중단비율이 2015학년도 1.3%에서 2017학년도 1.5%로 0.2%p 증가한 결과로 나타났다.

고교 학업중단비율이 1.6%인 2013학년도와 비교해도 사유별로 학업부적응에 따른 자퇴 비율이 절반 이상인 51.6%를 차지하지만 2017학년도에는 학업부적응 자퇴 비율은 28.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 2017학년도 전국 시도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학생수

* 출처: 교육통계서비스

■ 2017학년도 서울 자치구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학생수

* 출처: 서울교육청



* 대입 성공의 길 알려주는 '나침반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배너 클릭]

서울 강남권 학업중단비율 높은 이유 '해외 유학, 검정고시-수능' 
2017학년도 서울 고교 전체 학업중단 학생수는 모두 4,531명으로 해당 학생수의 1.6%이다. 고등학교 1학년 학업중단 학생수가 2.7%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 1.9%, 3학년 334명 0.3%다. 그리고 서울시는 사유별로 자퇴 사유 중 기타가 1,927명으로 전년도보다 237명(12.3%) 증가했다.

서울 강남권 학업중단비율이 대체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초·중·고에서 해외로 유학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강남구 228명, 서초구 123명 등 서울 전체 1,101명의 31.9%를 점했다. 

또한 치열한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아예 고교생활을 포기하고 검정고시와 수능 정시전형으로 대입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강남구 139명, 서초구 65명 등 기타 사유 자퇴자가 여기에 속한다.

부적응으로 자퇴한 학생 수가 강남구 36명, 서초구 72명인 것과 비교하면, 강남구는 기타 사유 자퇴자가 부적응 자퇴자보다 3배 이상 많고, 서초구는 부적응 자퇴자와 기타 사유 자퇴자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기타 사유 자퇴자가 전년도보다 12.3%나 증가한 것은 그만큼 '검정고시-수능' 루트를 타는 자퇴자 또한 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특구 지역일수록 고교 학업중단 비율 높아
이상과 같이 고교 학업중단 비율이 2010학년도 이후 2015학년도까지 감소 추이를 보인 것은 2013년부터 교육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업 중단 숙려제 프로그램, 지역 교육청 및 학교별 상담 강화, 학업관련 부적응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학업중단학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비율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6 대입 전형 이후 2019 대입 전형까지 수시 학생부중심의 선발 강화에 따라 내신 부담이 증가해 검정고시, 대안교육 등 기타 자발적 의지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계고 기준으로 서울시는 강남구·서초구 등, 경기도는 일산·분당·수지·평촌 등, 부산 해운대구 등 교육특구 지역일수록 고교 학업중단학생 비율이 해당 시도별 평균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강원도 원주시, 충남 천안시, 전남 나주시, 경남 김해시 등 해당 시도별로 대체로 학군 선호도가 높거나 신도심 지역일수록 학업중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전국 대학입시 2014~2019 모집시기별 모집인원 및 비율

* 출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사진 설명: 화정중 [사진 제공=광주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83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입시N 가입 / 상담 문의 1522-1797, 010-3443-9350      [배너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