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첫 날 시험을 망치면 그 다음날 시험까지 신경이 쓰여요”, “시험 치를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 뒤에 나오는 문제들에 집중이 잘 안돼요”, “수능 1교시를 망치면 2,3교시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위 아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학업 멘탈(Mental Power)이 약하다는 것이다.

반면 위 상황들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을 소위 ‘멘탈이 강하다’고 한다. 이는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도 되며,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아래 표의 문항을 체크해보며 자세히 알아보자.

'학업 스트레스 대처능력' 7개 이상 'Good', 3개 이하 'Bad' 
위의 문항 중 7개 이상에 체크한 경우는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은 편이다. 반면에, 3개 이하로 체크한 경우는 학업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위 문항들을 살펴보면 소위 말하는 학업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강한 아이들의 몇 가지 주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멘탈을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실패나 역경에 대한 재해석(1,2,11번)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지기 보다는 그 실패에서 배울 점을 찾으며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꿔야 한다.

아이의 전반적인 인성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고교과정에서의 성취경험 뿐 아니라 실패를 통한 배움의 경험 또한 면밀히 평가되고 있다.

실패와 역경의 앞모습만을 보며 힘들어 하기보다 그 뒤에 함께 따라오는 성장과 성숙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갖도록 유도하자.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하는 자신감(3,5,9,10번) 
이는 흔히 말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고 아무 고민과 생각 없이 그저 잘 될 거라는 낙천적인 성격을 말하는 것 또한 아니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언젠가는 반드시 극복해낼 수 있다는 변함없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파이팅 넘치는 성향을 의미한다.

지금 성적이 비록 낮다 하더라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실력은 반드시 올라갈 것이라 믿도록 도와주자.

침착한 태도와 유연한 생각(4,7,8번) 
시험, 면접, 발표의 공통점은 아마도 긴장감일 것이다. 누구나 긴장을 하고 적당한 긴장감은 오히려 득이 되기도 하지만 침착한 태도와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할 만큼의 긴장감으로 인해 평소 자신의 능력 이하의 결과를 보여주는 아이들이 제법 많다.

시험 때는 도무지 안 풀리던 문제가 시험이 끝나면 쉽게 풀린다는 것은 연습량의 부족으로 인해 실전에서의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침착한 태도와 유연한 생각을 위해서라도 실전처럼 치열하게  공부하는 연습을 하고 연습처럼 시험을 즐기도록 응원하자.

가장 중요한 주변과의 관계(6번)
인간의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인간관계를 말하고 있다.

하물며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시기이면서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이 될 수밖에 없는 고등학생에게 친구, 부모, 선생님과의 관계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나의 힘든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부모 혹은 선생님은 스트레스를 대처하고 극복함에 있어 엄청난 지원군이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 낼 수 있도록 아이와의 소통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말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학교 내신시험, 수행평가 발표, 수능시험, 논술고사, 면접에 이르기까지 대입 준비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의 연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합격하려면 피할 수 없는 이러한 상황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 나가야 하는데, 이것의 필수 선결조건이 바로 학생의 멘탈(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