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합격 노하우…'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과연 사실일까?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합격 노하우…'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과연 사실일까?
  • 박지향 기자
  • 승인 2019.07.1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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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면접우수자들이 알려주는 제시문 면접 노하우 
-인문계열 면접은 독서가 유일한 해답
평택한광고 면접특강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만이 간다는 서울대. 서울대 입시는 학교에서 난다 긴다 하는 최상위권 성적대 학생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장인 만큼 사소한 실수 하나로 희비가 갈리곤 하지요. 

지원자 대부분이 비슷한 수준의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시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큰 변별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바로 면접입니다. 서울대 지원자들의 진검승부는 면접장에서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금부터 서울대 일반전형 제시문 기반 면접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대 합격생 중에서도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서 듣는 귀한 정보입니다.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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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수시 모집인원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뉜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균은 ‘다양한 지역적, 사회·경제적 배경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다른 것보다 ‘다양한 배경’과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학생을 평가한다. 학교에서 2명을 추천하면 단계 없이 서류평가와 면접 평가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다르다. 서울대는 일반전형에 대해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고 설명한다. ‘우수한 학업능력’ ‘재능과 열정’에 주목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평가를 실시한다. 

서울대 지균·일반전형, 면접 방식도 다르다 
두 전형은 면접 방식에도 차이를 둔다. 지균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를 바탕으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의 진위와 기본 소양, 학생이 가진 강점을 확인한다. 

반면 일반전형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심층 구술면접이라고 보면 된다. 제시문에 대해 지원자가 구두로 답하면, 거기서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전공적성 등을 확인한다.

오늘은 서울대 면접, 그 중에서도 일반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사를 꼼꼼히 읽고 그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든다면 면접에서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우수자들이 알려주는 제시문 면접 노하우 
서울대는 2019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의 면접 우수자 10명을 선발해, 면접·구술고사 경험담과 노하우를 아로리 웹진에 공개했다. 그 중 제시문 기반 면접을 치른 신입생들이 들려준 면접 팁을 과목별로 정리했다.

서울대 아로리 인터뷰에 참여한 면접우수자 10명의 소속 학과(전공): 
영어영문학과, 경제학부, 간호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우주항공공학 전공, 산업공학과, 산림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자유전공학부, 지구과학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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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면접 ] 

쉬운 제시문 출제…중요한 건 정답이 아닌 풀이 과정! 
수학 제시문 면접을 치른 신입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제시문이 생각보다 쉬웠다는 것이다. 이들 말대로 서울대는 최근 2~3년간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제시문을 어렵지 않게 출제하고 있다. 서울대가 면접에서 알고자 하는 것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수학 면접을 치른 A학생은 “수년 전에 출제된 제시문에 비해 최근 3년 동안 출제된 기출문제가 훨씬 쉬웠다”고 말한다.

그는 “쉬운 제시문이 출제돼 내가 쉽게 풀 수 있다는 것은 다른 학생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하면 면접관님들께 좋은 풀이를 보여드릴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한다.

서울대 제시문 면접에서는 문제의 답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풀이 과정을 수학적으로 충실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인 것이다. 

A학생은 “긴장한 탓에 말문이 막힌 적이 있는데, 다행히 면접관님께서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보라며 다독여 주시면서 제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고 면접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A학생은 당시 가장 기초적인 공식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아예 그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을 풀이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고, 면접관의 반응도 상당히 호의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는 공식의 이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라 
B학생 역시 수학 제시문이 쉽게 출제돼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역시 준비실에서 문제를 다 풀고 나서도 시간이 많이 남자, 어떻게 하면 면접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데 남은 시간을 할애했다.

B학생은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 역시 아주 쉬운 개념이라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충분히 돼 있어야만 면접에서 좋을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논리에 자신이 있다면 면접관의 반박에 물러서지 말라 
C학생은 서울대 면접 전에 다른 대학 면접을 먼저 치렀던 학생이었다. 먼저 본 면접이 너무 어려워서 상대적으로 서울대 면접이 쉽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앞선 대학 면접에서는 면접관님이 오로지 제 설명을 듣기만 하셔서 저 혼자 떠들다가 나왔다면, 서울대 면접은 면접관님과 대화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제 풀이과정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신 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C학생은 가장 아찔했던 경험으로, 면접관의 반박을 받고 멈칫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제 논리에 자신이 있었고, 여기서 물러나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제 논리를 굽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접을 마치고 나올 때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오히려 그렇게 했던 것이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아로리 웹진의 자료창고에 탑재돼 있는 기출 제시문을 찾아 풀어보며 제시문 면접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수학 개념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지구과학 면접 ] 
고교에서 과학 전반 공부한 것이 큰 도움 돼 
기본 개념만 이해해도 충분히 푼다 

지구과학 제시문 면접 역시 수학과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만 이해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도의 제시문이 출제됐다.

이런 기조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고교에서 지구과학I·II 과목을 성실히 이수하고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착실하게 해간다면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학생은 “고등학교 때는 지구과학뿐 아니라 과학 교과 전반을 다 배워야 해서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는 과목은 달라도 개념적으로 서로 연관성이 높은 것들이 많아, 과학 현상을 이해하고 풀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3학년 때 지구과학II 과목을 이수했는데, 제시문으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나와서 별 어려움 없이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D학생 역시 서울대 면접고사장의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면접실에서 문제 풀이를 할 때 자신의 답에 대해 면접관이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지원자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면접이 아니라 면접관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긴장과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생명과학·화학 면접 ] 
과학Ⅱ까지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트릭에 속지 말라! 
제시문 기반 과학 면접을 본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학교에서 II과목까지 충실히 학습했다면 면접은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이란 말이다.

생명과학과 화학 제시문 역시 지난 2~3년간의 제시문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과학 교과 수업을 열심히 들은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E학생은 “면접에서 생명과학과 화학 제시문을 풀었는데, 두 과목 모두 학교에서 II과목까지 배웠기 때문에 잘 풀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저희 학교가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해 학습 환경이 좋았다.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는 생명과학 과목은 모두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명과학은 쉬운 편이라 면접 준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고, 화학은 풀이할 것이 상대적으로 많아 시간이 더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했을 뿐, 개념만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면접에서 실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E학생은 화학 면접에서 그림으로 설명해야 하는 문제에서 실수를 했고, 면접관이 곧바로 피드백을 해주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E학생은 “피드백을 받은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 문제에 실수를 유도하는 트릭이 숨어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면접관이 실수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을 때, 학생이 다른 각도로 새롭게 접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의도를 알아차리게 되자 E학생은 실수했던 부분을 정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념을 다시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더 근본적인 개념을 찾아 새롭게 적용해 문제풀이를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비결 같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자연과학 분야 면접 및 구술고사의 경우,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단순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다뤄보거나, 관련 이론 등에 대한 이해와 응용 연습을 해 보는 경험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깊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를 만들어 친구들과 토론 학습을 해 보거나, 자연과학 이론이나 관심 주제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 고교생 수준에서 과제를 해결해보고 발표하는 활동 등도 각 교과목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 인문학·사회과학 면접 ] 
인문계열 제시문 면접은 자연계열과 달라서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2019학년도 인문계열 면접에서 출제된 제시문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인문학 제시문으로 ‘고전의 현대적 수용: 예술작품이나 고전을 대하는 태도’ ‘타인 및 자신에 대한 평가의 일치 여부와 인공지능의 평가’가 출제됐다. 사회과학 제시문으로는 ‘아마존 우림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초청할 사람‘ ’환경 결정론과 환경 가능론‘이 나왔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설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따라서 인문계열 제시문 면접은 평소 꾸준한 독서와 토론 등으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신입생 F학생의 경우, 처음에는 지균으로 지원할 생각에 일반전형 면접은 꿈도 꾸지 않고 있던 학생이었다. 그러다 일반전형 1단계 합격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면접 준비에 들어갔다.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더니 서울대 구술은 어차피 평소 실력대로 보는 것이라고 하시며, 남은 시간에는 말하기 연습을 해두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했다. 

F학생은 “처음에는 기출 제시문을 보고 혼자 답하는 연습을 했다. 다음에는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했고, 친구들이 고쳐야 할 부분을 조언해 주기도 했다. 가장 많이 연습했던 것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1주일을 준비한 결과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 인문학적 소양을 탄탄하게 쌓아온 덕분이었다. 

서울대 인문학·사회과학 면접, 독서만이 해결책 
서울대는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면접 및 구술고사는 다소 깊이 있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제시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독서활동을 성실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단기간의 면접 및 구술고사 준비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독서와 각 교과목의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될 때에만 우수한 학업소양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한 학습 경험을 통해 학업 역량을 길러온 학생들의 학업소양을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각 교과목 수업을 통해서 해당 과목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거기에 더해 학습 과정 속에서 관련 도서를 찾아 읽고, 토론, 탐구, 과제 등 학습활동을 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류 기반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지? 
학생들이 고교생활 동안 경험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실시된다. 제출한 서류에 나와 있는 학생의 경험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소양도 평가한다. 따라서 평소에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준비를 할 때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담긴 경험을 중심으로 동기와 과정, 경험을 통해 배운 것 등을 설득력 있게 말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서류에 적혀 있는 경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긴다.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서류의 진실성까지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류에 기재된 활동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자신의 경험과 활동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발표 시간이 10분 내외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에서 토론이나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앞서 서울대 면접우수자들의 면접 대비 노하우를 밝힌 1탄 ‘서울대 '면접' 우수자들에겐 합격비법이 따로 있다고?' 제하 기사 [링크 클릭]도 함께 읽어 주세요!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 중 첨삭 등 편집한 부분이 있음
*자료 출처: 서울대 아로리 웹진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면접 개요

*사진: 평택한광고 면접특강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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