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봉사로 진로 결정한 서울대 합격생의 사례도 알려드려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봉사시간이 많아야 대학 진학시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 때우기 식의 봉사가 아닌 깨우침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높인 활동이어야 학종에서 유리하게 평가될 수 있다. 

또한 학종의 중요한 평가요소인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중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활동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게다가 진로에 관련된 활동을 한다면 전공적합성, 교육 봉사를 한다면 학업역량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학교생활 중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봉사'를 꼽은 학생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학생은 미술 지도 봉사활동을 하다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겨 행동경제학과로 진로를 바꿨다. 두 번째 학생은 영어 교육봉사가 진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 번째 학생은 장애인 위문 봉사활동을 하면서 진로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봉사활동으로 전공이 바뀌었다 

고려대 ○○○학생 

중학교 시절부터 고1 때까지 미대 입시를 준비했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대 말고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학습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체능 전공 학생들은 성적이 나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학업과 대외활동 등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2 때 중국 판자촌에 미술 지도 봉사를 가게 됐습니다. 주위에선 아이들에게 창의성은 기대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나 저의 교육으로 아이들이 변해가는 것을 보며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렇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왜 교육을 받지 못할까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제 분야로 시선이 옮겨졌고, 행동경제학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를 희망 진로로 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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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봉사활동이 미래의 나를 만들다 

서울대 ○○○학생 

중·고등학교 때 외국 거주 경험을 살려 교과외 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중학교 때는 교내 영어 듣기 방송을 하고, 고등학교 때는 영어 동아리활동을 했습니다. 

우리 동아리에서는 매일 점심 때 특정 공간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2학년 때 처음 생겼는데, 고3때까지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출석했고 그때 친분이 생긴 선후배들과 지금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 학습 자체보다는 봉사활동의 기억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2학년 때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가 되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초·중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고등학생에게 봉사활동은 삶의 양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센터 행사나 기타 일정으로 활동을 못하게 되면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때의 봉사활동이 제게 의미 있는 이유는 그 체험이 제 진로의 결정적인 길잡이가 돼 주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꿈을 깨워준 영어 봉사활동은 제 고등학교 시절 가장 중요한 추억입니다. 

봉사활동으로 진로 방향 잡았다 

숙명여대 ○○○학생 

그다지 공부에 흥미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공부보다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라는 봉사동아리에 들어가 장애인 위문봉사활동을 1년 넘게 했습니다. 

이과생이어서 봉사활동을 쓸 수 있는 전형도 많지 않았고, 봉사시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어요. 입시에는 전혀 상관없는 활동이었던 셈이죠. 그래서 부모님과도 마찰이 심했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진로에 대한 방향을 어느 정도 잡았던 것 같아요. ‘내가 봉사 쪽으로 흥미가 있구나.’라고 깨닫게 되면서 진로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반드시 사회복지학과에 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제 장점을 살려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어요. 

이 콘텐츠는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에 수록돼 있습니다. <엄마잔소리 필요없는 공신학습법>은 공부 효율을 극대화해 성적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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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옛 담장 벽화봉사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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